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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2년 09월 09일(일) 날 씨 : 비비비비비... 산행지 : 기장 아홉산 / 회동수원지 누구랑 : 남수산악회 동문 가족 및 지인 15명 산행코스 : 동대교(99번종점)~347봉~한반도호수전망대~아홉산(353m)~ 218봉~비포도~진명교(철마천)~ (중식) ~선동교~상현마을~ 수변산책로~오륜대마을(본동우회)~윤산갈림길~회동댐~<<회귀>>
총산행시간 : 약 7시간30분1
잔뜩 찌푸린 하늘이 부산역에 도착하고 조금 지나자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기상예보도 그러하거니와 한 번 시작된 비가 수이 그칠것 같지 않다. 갈팡질팡... 우중산행을 해야만 하나, 참으로 결단이 어렵다. 해산을 하려다가, 가까운 승학산으로 가려다가, 구서동 만남의 광장에 대기 중인 김용표 회장님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근교의 아홉산과 회동수원지로 정하고 일단 시동을 건다. 山이 行님을 맞는 행태로 봐서는 그 예가 도를 한참 벗어나지만 더 너그러운 우리가 참기로 한다. 어험!!
아홉산 정상 실질적인 들머리 시작하자 마자 나타난 된비알로 비와 육수가 범벅이 된다. 버섯이 참으로 요상하다. 한송이 꽃이련가,
선 휴식을 취하면서... 저아래 회동지가 있으련만, 호수인지 하늘인지 분간이 없다.
비오는날의 주전부리, 막걸리와 딱 어울리는 부침개는 분명 제 일미였다.
그칠줄 모르는 비와 안개로 산천은 흠뻑 젖어 있으며... 선곈지 불곈지 인간이 아니로다.
정상을 지난 짧은 암릉구간
저렇게 색이 좋은 걸 보니 분명 독버섯이겠지... 쌀버섯... 주변에 항시 물이 많고 또 비가 오는 등 시기적절한 탓으로 유별 이 산엔 버섯이 많더라. 철마천...진명교위에서
그칠줄 모르고 쏟아 붓던 폭우도 점심을 먹으려하자 거짓말처럼 그쳐 준다. 서꾸 산행대장이 손질하는 마구로는 전도에 사는 박동권이란 동기(39회)가 산행에 쓰라고 준비해 준 거라는데... 맛있게 잘 묵었다. 친구야, 고맙다. 그 어떤 山海珍味가 이에 비길까?
선동교에서 주용 내외
전망데크에서의 15인... 뒤 중앙이 부엉산 오륜대다. 가운데 아스라한 산이 장산이라고...
요 며칠 비가 자주 왔음에도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녹조가 여전하다.
아낙들의 시선이 주용 후배한테 쏠렸다. 당그이 수컷이 하나밖에 없응께로 ㅋㅋㅋ 여기는 진정 백두산 천지렸다?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야 하는 일.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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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중에 욕 봤심더!
아홉산도 상당히 걸어야 하든디 ,
산행은 매월하는것이고 재일눈에 띄는것이 서꾸가 마구로 썰고있는것이 제일맘에 들구먼 ㅎㅎ
후배님들 그리고 지인분들 수고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