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산악연맹동지 여러분께!
지금 몽골의 기온은 영하 38도입니다.
이제 겨울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마침 어제 아내가 따뜻한 겨울을 나라고 정성과 사랑을 담은 소포를 보내왔습니다.
그 사랑과 열정으로 혹한을 이겨내야겠지요.
몽골의 X-MAS는 말 그대로 축제입니다.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두가 더불어 즐거워하는 그런 축제입니다.
몽골의 축제를 사진으로 보내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잘 보내시고 더욱 풍성한 다음 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
크리스마스 선물에 담긴 사랑이야기
아직 돈의 가치를 배우지 못한 키 작은 소녀가
보석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소녀는 윈도우에 장식된 보석을 한 참동안이나 살피고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소녀는 주인 아저씨께 방긋 웃고는 자기가 결정한 목걸이를 가르칩니다.
큰 보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보석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선물한 것인데?’
언니에게 줄 반지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언니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이 목걸이가 꼭 맘이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래,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지?’
‘제 저금통을 모두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저금통을 턴 돈을 손수건에 정성스럽게 싸왔습니다.
소녀는 돈을 담아 놓은 손수건을 모두 주인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가엽게도 소녀는 가격에 대하여는 전혀 몰랐습니다.
소녀는 사랑하는 언니를 위하여 자기의 전부를
내 놓은 그것 밖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
그 보석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젊은 여인이 가게에 들어서는데
손에는 소녀에게 팔았던 목걸이가 들려있습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판 물건 맞습니까?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팔았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였지요.
“가격이 얼마지요?
주인이 보석 값을 말하자 그 여인은 몹시도 당황 하였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 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 할 수 없는 아주 큰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전부를 냈거든요. “
가게를 나가는 여인에게서도 두 눈에 감격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보석가게 주인 아저씨의 눈에서도 사랑과 벅찬 감사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보석보다도 소녀와 언니와 가게 주인 아저씨의 아름다운 사랑이
더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세상은 사랑이 있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기쁜성탄절!
은혜로운 시간이 되시옵소서!
메리크리스마스!
~~~~~~~~~~~~~~~~~~~~~~~~~~~~~~~~~~~~~~
오전 11시부터 국제어학원의 대강당에서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다.
여러 나라에서 준비한 음식, 장기자랑, 캐롤송 등을 선보였다.
몽골에 와서 처음으로 본 성탄 행사 였다.
원래는 24일 밤에 해야 하는데 날씨가 워낙 추워 행사를 앞 당겼다고 한다.
나도 캐롤송을 연습하여 만자 중에 선보였다,
시마마 시마마 질린데 네노 락 비와나 이마마
케실하 킬라 시쿠 우옴베 우타, 시마마
천사들의 노래가 하늘에서 들리니
신과 들이 기뻐서 메아리쳐 울린다.
국적을 달리 하는 여러분들이 나와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고
특히 어학원에 다니는 대학생들의 발랄한 댄스와 노래,
그리고 오프닝 송으로 몽골의 전통악기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국, 타향만리에 와서 눈시울이 적셔지는 행복한 성탄 전전야 행사였다.
메리워드센터 수녀님, 김명호예비신부님, 이선주과장님, 아유나씨 등이 참석했고
이 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 함께 성대하게 치룬 행사였다.
즐거운 하루였다.
<수녀님과 함께>
<나의 고향 후배 김명호신부님과 함께>
<몽골전통음악>
<어요탕들의 댄스>
<캐롤 송하며>
<각 국에서 준비한 음식 맛보기>
<대학생과 함께>
<어학원 선생님과 함께>
<에디오피아 수녀님과 함께>
<오스트리아 교수님과 함께>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포즈>
<행사를 마치고..>
<몽골국립대학교 교수들과 함께-2년을 함께 해야한다.>
<몽골정부 데이터베이스 센터에서>
첫댓글 날씨가 -38도?정말요? 상상이 안가요 심장이 꽁꽁 얼어버릴거 같은데....
사진속엔 참 평화로와 보여요~
늘 축제의 연장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메리크리스마~~스..^^
멋진 그리고 오래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성탄 맞으시기 바랍니다.
사진마다 예쁜 여성분과 함께이시네요! 좋으시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