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금싸라기 땅 뚝섬이 장기 표류를 끝내고 재시동을 걸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을 찾은 뚝섬4구역 상업용지는 부영이 연내 개발에 착수하고 3구역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도 도 하반기에는 재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VVIP마케팅 내세워 `화려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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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섬개발 사업 현황 | |
뚝섬 개발사업의 시작은 화려했다. 한때 `서울의 맨해튼`, `보물섬`으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뚝섬은 한강과 `서울숲` 조망권 등 뛰어난 입지조건에 강남·북을 잇는 교통요지라는 점 때문에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통했다.
업계에서는 뚝섬 상업용지와 배후주거지에 고층업무시설이나 대형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 새로운 `부촌` 등극도 시간문제로 여겼다.
시공업체들도 저마다 VVIP마케팅을 내세우며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짓겠다고 화답했다. 3.3㎡당 4200만원이 넘는 분양가와 초대형(330㎡) 평형 등 각종 신기록도 양산했다.
서울시도 장밋빛 개발계획을 쏟아냈다. 서울시는 서울숲 동쪽에 접한 역세권 상업용지에 대형아파트를 포함한 초고층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고 한강변에는 `한강르네상스`와 연계해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성동구와 현대차그룹은 삼표레미콘 부지에 110층 규모 초고층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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