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식 단상
오늘 2018년 2월 9일 손자 정용진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갔다. 용인시 죽전동 2동 현암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용진이를 위해서 여러번 들렸던 곳이다. 전교장선생님과는 안면식이 있고, 이야기를 나눈바 있으나 새로오신 교장선생님은 여자선생님이었다. 졸업생은 106명인데 4개반이었다. 졸업식은 멋지게 꾸며졌다. 첫 번째로 동영상으로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었고, 4반학생들의 카드섹션인데 마침 손자 용진이 반이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멋진 축사가 간략하게 있었고, 106명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주고 교장 선생님이 일일히 포옹을 하고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단상에서 기다리는 담임선생에게 인사를 했다. 학생의 이름이 화면에 비춰지고 간단한 자신의 졸업소감을 적었다. 용진이의 소감은 중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썼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춤을 추는 학생, 담임선생님이 껴안아 들어주는 학생, 큰 절을 하는 학생, 다양한 포퍼먼스가 있었다. 그런데 큰절을 하는 학생을 보는 순간 나는 눈물이 났다. 진정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뜻으로 생각되었다.
다른반 학생들은 모두 나와서 음악에 맞추어 다양한 춤을 추었다. 졸업식은 재미있는 행사였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송사와 답사는 없었다. 후배재학생은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그룹댄스가 음악에 따라 그렇게 다양한 것임을 알게되었다. 졸업식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즐겁게 꾸몄다.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졸업식에서 키가 179cm나 되는 학생 등 체격이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졸업식을 꾸미기 위해 노력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기지가 넘쳤다. 졸업생 중 98명이 현암중학교에 진학을 한단다. 용진이도 이에 들었다.
졸업식을 마치고 나서 손자가 가자는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고 헤여졌다. 용진이는 졸업생의 식사를 면제해주는 식당으로 갔다. 부페식당이었다. 용진이 부모, 외할어니, 우리내외 6명이었다. 우리는 40분을 기다려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는 북한 방문단에 부페에 풀어 놓고 마음껏 골라 먹도록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자유를 만끽하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