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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113 (월)
- 카스텔라, 초승달 문양, 적십자표장 그리고 파티시에
: 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 된 것들 (9) - 문화, 여행 (48)
드디어 대망의(?) 새해입니다.
좋은 계획들이 있으신지요?
아인학당에 글을 올린지도 벌써 만 5년을 지나고 6년째로 접어듭니다.
이번이 199회 째인데 그동안 무슨 내용들을 올렸는지 아물아물하지만 그 중에는
그럴듯한 내용들도 있고 하지만 어느 것들은 부끄러운 내용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계속하려는 지는 저 자신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일들이 모두 소재나 테마가 될 수 있으니 소재가 빈곤하지는 않지만
그 속에 담기는 내용이 중요할 것이니 조금 자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언제나 여러분들이 즐거이 보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멋지게 마무리할 날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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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텔라 (castella) ]
- <카스텔라>는 “거품을 낸 달걀에 밀가루, 설탕 등을 버무려 구운 빵이나 양과자”
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카스테라>라고 부릅니다.
- 이의 정식 영어표현은 <스폰지 케익(sponge cake)>입니다.
- 이의 어원(語源)은 포르투갈어인 <pão de Castella - 카스텔라의 빵>이라는 데,
이는 또 “에스파냐(Espana = Spain)”의 옛 지방이름인 <카스티야(Castilla)>를
포르투갈어로 표기한 것이며, 그곳에서 만든 과자를 그대로 <카스텔라>라
하였다고 합니다.
- <카스텔라>의 원료는 달걀, 설탕, 밀가루, 소금, 물엿, 꿀 등인데,
그 배합량이나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이 여러 가지라고 합니다.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달걀노른자에 설탕, 물엿, 꿀을 섞어 충분히 젓고,
따로 달걀흰자를 거품을 내어 이것에 섞고, 다시 밀가루를 섞어 가볍게 저은
다음 오븐 팬에 부어 굽는데, 수 분 후에 팬을 꺼내어 표면의 거품을 걷어내고
철판으로 뚜껑을 하여 다시 오븐에 넣어 180℃ 정도의 열로 1시간가량
구워내면 된다고 합니다.
- 절단면의 밀도가 고르고 적당한 탄력이 있는 것이 잘된 것이라고 합니다.
* 포르투갈 말에서 온 용어는 이것 말고도 <빵 = 포르투갈어 발음은 “팡(pão)”>
등등 무척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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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이야기가 나왔으니 “빵” 이야기를 조금 덧붙이는데,
다음에 소개하는 “빵”들은 본 주제의 <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 된 것들>의
사례는 아닙니다.
가. 바게트 (baguette)
- 프랑스 사람의 전형적인 타입은 머리에 베레(béret)모자를 쓰고,
한 손에 긴 <바게트> 빵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오후 여섯 시쯤 되면 실제로 거리에서 이렇게 긴 빵을 들고 귀가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빵이 한 나라의 상징이 되어 버린 나라로는 프랑스가
유일할 것이라고 합니다.
- 프랑스 말로 “지팡이”, “막대기”라는 뜻의 <바게트>는 그 생김새 때문에
<바게트>라고 불리는데, 이 빵은 원래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발된 것으로
이런 모양을 갖게 된 것은 불과 200년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 그런데 바캉스 철인 7~8월의 한 여름에도 파리시의 빵집들은 손님이 없어도
함부로 문을 닫고 쉬지를 못한다는데, 이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최소 전체 빵집 중의 절반 정도는 반드시 문을 열어야 한다는 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그리스도교의 “성(聖) 삼위일체(三位一體) = Holy Trinity"인
성부(聖父)-성자(聖子)-성령(聖靈)에서 이끌어온 말로 “프랑스사람들 식탁”의
“성(聖) 삼위일체(三位一體)”라고 하여 “와인-치즈-바게트 빵”을 말하는데,
최근 바게트 빵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서 제빵업계가 전국적으로 판촉캠페인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 바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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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크루아상 (croissant)
- <크루아상>은 프랑스말로 “초승달”이라는 뜻인데, 초승달 모양으로 구운
“페스트리(pastry = 빵 혹은 과자)”를 의미합니다.
- Flaky(켜켜로 벗겨지는) 빵의 원조이면서 버터가 많아 지방분이 많으면서도
가볍고 속이 층상(層狀)을 이루며, 짭짤하고 담백하여 유럽에서는 아침식사로
많이 이용된다고 하는 이 빵은 프랑스 빵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역사 깊은
오스트리아 빵으로서,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프랑스 루이16세의 왕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에 의해 프랑스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 그 이전인 1683년 오스트리아와 현재의 터키 이전의 국가인
오스만투르크 제국(Osman Turk Empire : 1299~1922년)가 전쟁 중이었는데,
오스트리아가 이기게 되어서, 빵 굽는 사람이 오스만제국의 국기인 초승달
모양으로 승전을 축하하는 의미로 만들었는데, 그 이후 오스트리아와
당시 오스트리아의 속령이었던 헝가리에서 크게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 일반적으로 아침용 패스트리로 생각되고 있으나, 때로는 크루아상을 반 나눠
과일, 각종 크림, 계란, 햄, 야채, 치즈 등을 넣어 샌드위치로도 쓰이고,
식사와 함께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 페스트리(pastry)
- 밀가루에 유지, 물을 섞어 반죽하여 바삭하게 구운 과자 혹은 빵입니다.
- 맛과 모양이 다양하며, 특히 유럽은 나라마다 독특한 페스트리가 있는데,
프랑스와 덴마크, 영국의 것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 크루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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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크레센트 (crescent)
- 영어로 “크레센트”란 프랑스어의 “크루아상”과 같은 뜻으로 “초승달” 모양의
식사용 소형 빵을 말하는데, 가늘고 길게 늘인 빵 반죽을 초승달 모습으로
구부리어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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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승달 >
- 우리는 가끔 “초생달“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기로서
“초승달”이 표준어입니다.
- “초승달”이란 “초승”에 뜨는 달로서
다른 말로는 “신월(新月)” 또는 “초월(初月)”이라고도 합니다.
- ”초승“이란 음력으로 그달 첫머리의 며칠 동안을 일컫는데,
이에 대응하는 말은 “그믐”입니다.
* "초승달‘은 영어로 “cresecnt" 이외에도 ”new moon"이라고도 부르며,
“그믐달”은 "old moon" 또는 “dark moon"이라 부르고,
“상현(上弦)달 = ”처음의 반달”은 “waxing moon", "young moon",
"first quarter moon" 등으로 부르며,
“하현(下弦)달 = ”나중의 반달”은 “wanding moon", "old moon",
"last quarter moon"이라 부르고,
“보름달 = 만월(滿月)”은 “full moon”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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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승달과 이슬람(Islam) >
- 이슬람 국가에서는 “초승달”과 “별(샛별)”이 나란히 있는 국기가 많은데,
이슬람교에서 “초승달”은 “어둠을 지나 밝음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이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Muhammad)”가 메카(Mecca)의
귀족들로부터 박해를 받아 포교의 중심지를 북쪽의 메디나(Medina)로
옮겼는데, 이를 <헤지라(Hegira)>라고 하여 이슬람 원년(서기 622년)으로
삼은 데서 유래합니다.
- <헤지라>는 아랍어로 “이주(移住), 도망(逃亡)”이라는 뜻으로,
“성천(聖遷 = 성스러운 이주)”이라고도 하며,
그날 밤에 하늘에는 “초승달”과 “샛별”이 나란히 떠 있었다고 하는데서
유래합니다.
- 이슬람 국가에서는 “초승달”만 있거나 또는 “초승달과 별(샛별)”이 함께
들어가는 국기가 무척 많은데, “초승달”을 이슬람의 상징으로 하여
각종 문장(紋章)이나 건물장식, 장식품, 악세사리, 과자 등의 모습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초승달과 별”이 함께 들어가 있는 국기
- 터키(Turkey), 튀니지(Tunisie), 알제리(Algerie), 파키스탄(Pakistan)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아제르바이잔(Azerbaidzhan), 모리타니,(Mauritanie), 코모로(Comoros),
말레이시아(Malaysia), 싱가포르(Singapore) 등등
- 그런데 “싱가포르”는 이슬람국가도 아닌데 “초승달과 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는 “싱가포르”가 당초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하였고 국민들 중에 “말레이족”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그렇게 정하였다고 합니다.
* 그런데 원래 “초승달”이란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서는 오른쪽의 모습이
보이는 달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국기가 왼쪽이 보이는 “그믐달”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 이유가 궁급합니다.
- 말레이시아 국기 -
- 싱가포르 국기 -
- 터키 국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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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탄(stan)
-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의 <스탄(stan)>은 페르시아어로 “지방, 나라, 땅, 대지” 등의
뜻이라고 합니다.
- 즉 “아프간의 땅(나라)”, “우즈베크의 땅(나라)“ 등등의 뜻이라고 하는데,
단 “파키스탄”만은 예외입니다.
- 즉 “Pakistan"은 현재 파키스탄을 이루고 있는 각 지역의 이름인
“펀잡(Punjab)", ”아프가니아(Afghania)", "카시미르(Kashmir)", "신드(Sind)”,
“발루치스탄(Balochistan)" 등에서 앞 글자들을 모아서 만든 이름인데,
1948년 인도와 분리되어 나라를 세울 때 각 지역의 화합을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 그런데 "스탄“은 옛날 ”징기스칸 = 성길사한(成吉思汗)“이 이 지역을 점령하여 지배하며
여러 곳에 “칸 = 한(汗), 또는 가한(可汗)”이라는 이름을 붙인 나라를 세운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 “칸”이 “나라”를 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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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국가와 이스라엘에서의 적십자(赤十字) 표장(標章) >
가. 이슬람의 <적신월사(赤新月社 = Red Crescent Society)>
- <적십자(赤十字 = Red Cross)>란 잘 아시다시피 전시(戰時)에 부상병 치료 및
구호 등 인도주의적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적 기구와 운동의 통칭입니다.
- 그런데 이슬람국가에서는 <적십자>가 그리스도교의 상징이라 하여 사용하지
않고 붉은 초승달 모양의 표장(標章)을 사용하는 <적신월사>라는 명칭을
새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 이스라엘의 <적수정(赤水晶 = Red Crystal)>
-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적십자>와 <적신월사> 둘 다 인정하지
않고, 2006년부터 <적수정>이라는 별도의 표장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당초 이스라엘 구호 단체들은 <적십자>와 <적신월> 대신 “마겐 다비드 아돔
(Magen David Adom)”이라는 독자적인 표장을 사용했는데,
이 표장은 정삼각형 두 개를 엇갈려 겹쳐 놓은 육각형 별 모양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 표장 자체가 유대교를 상징했기 때문에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발이
심했는데, 그런 이유로 이스라엘 구호 단체의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 가입이
계속 거부당하자 연맹은 절충안으로 육각형 별 대신 4각형 마름모를 새 표장으로
제안했습니다.
- 그리하여 2006년 연맹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이 모두 동의하면서
<적수정>은 “국제 적십자-적신월 운동”을 상징하는 세 번째 표장으로
공식 승인되었습니다.
- 여러 가지 적십자 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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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을 만드는 사람 = 파티시에(patissier) ]
-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도 않는(실제로는 아주 소량 생산)
커피를 무척 즐기는데, 그래서인지 길을 가다보면 대형, 중형, 소형 커피전문점이
넘쳐납니다.
- 그리고 그 안에는 항상 사람들이 꽤나 앉아 있습니다.
- 우리 동네에서 잠간만 둘러봐도 커피집이 무척 많은데, 이런 시골에 무슨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놀랍기도 하고 또 운영이 제대로 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그래서인지 요즘 커피전문가인 “바리스타(barista)”라는 직업이 꽤나 인기가
있어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도 무척 많다고 들었습니다,.
- 그런데 “빵 전문가”에 대하여는 들어 보셨는지요?
- 그러면 “커피전문가“, ”포도주 전문가“, ”빵 전문가“에 대하여 알아보는데,
어찌 보면 이들은 일종의 웨이터 또는 웨이트리스로서 대부분 독특한 유니폼을
입고 일합니다.
(1) 바리스타(barista)
- 바리스타란 좋은 원두를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커피 위에 갖가지 장식을 하는
것까지,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의 전문가를 뜻하는데,
- 일부에서는 “커피 소믈리에”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로, 커피의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 즉, 커피의 생산 방법, 커피 종류와 그 특징,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리는지 등에
대하여 손님에게 조언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 “바리스타”는 처음에는 에스프레소를 잘 만드는 사람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커피의 향, 맛, 품질 등을 책임지는 전문가를 의미합니다.
(2) 소믈리에(sommelier)
- 이는 포도주를 관리하고 추천하는 직업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영어로는 “wine steward” 또는 “wine captain”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는 중세 유럽에서 식품 보관을 담당하는 <솜(Somme)>이라는 직책에서
유래했는데, 이들은 영주가 식사하기 전에 음식의 안전 여부를 알려 주는 임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 이들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선택하고 손님들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며,
주문한 음식에 맞는 와인을 선택하는 등 와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합니다.
- 현재의 소믈리에는 와인은 물론 각종 주류와 음료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레스토랑 전체의 맛과 분위기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이 원하는 맛과 가격대에 맞는 와인들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3) 파티시에(patissier)
- “파티시에”를 언뜻 들으면 파티를 위한 요리사로 들리지만, “파티시에”는
<제빵·제과사>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입니다.
- 미국에서는 파티시에보다는 “pastry chef”, 즉 페이스트리와 같은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라고 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 서양의 주방에는 일종의 계급이 있는데, 가장 높은 지위는 우리가 잘 아는
<chef(쉐프)>로 주방장을 말합니다.
- 주방장 바로 밑에는 <수석 주방장(sous chef-수 쉐프)>들이 여럿 있는데,
이 중 하나가 “파티시에”이며, 팬시(fancy)하고 고급스러운 디저트 류를
만듭니다.
- 수석 주방장 아래에는 아직 요리 기술이 서툰 초년병에 해당하는
보조 주방장이 있는데, 이들을 <line cook>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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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 된 것들>은 다음에도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학장님 올해도 늘 건강히시고 더욱 세련된 필력과 무궁무진하신 빅 데이터를 잘 묶어 우리 카페를 빛내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빵 얘기를 하시니 조반 전이라 배가 살짜기 고프군요.ㅎㅎ 바게트 빵은 프랑스 사람에게는 중요한 빵인데 동생네에 들렸을 때 보면 가장이 가능하면 아침 일찍 동네 빵집에가 바게트를 사오는게 의무이더라구요. 크롸상이나 카스테라도 무척 좋아하는데 어렸을때 제과점엔 캐잌보다는 카스테라가 주였는데 아마 일본 선물 문화로 그리 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싱가폴의 초승달 국기가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주 사장님, 지난번 최종경사장 딸 결혼식 때는 집도 멀고 또 할 일도 있어서 일찍 헤어져 아쉬웠습니다. 아인학당의 글은 힘 닿을 때까지 올릴 예정인데 점점 힘들어지는군요. 저도 빵과 국수를 좋아해서 주위에서는 탄수화물 과다섭취라는 말도 듣고는 할 정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빵이라야 뭐,,, 팥빵, 크림빵, 곰보빵 정도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가끔 저녁 때 야식으로 빵이 나올 때면 서로 빵심부름하겠다고 나서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곰보빵을 군대 배낭에 넣고서 이리저리 부딛치면 곰보빵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 남는데 그게 그렇게도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곰보빵을 살 때면 그 때 생각을 하며 혼자 웃으며 먹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빵 이야기로 벌써 부터 군침이 솟는군요. 브라질 출장 시, 포르투갈 사람을 만났는데 '빵'의 발음을 정확 들었는데 빵이 아니라 '뻥'이라고 하더군요. 수도' 쌍 빠울루'도 '썽 빠울루'로 읽고요.이슬람 국가에서 초승달 모양이 왼쪽으로 보이는 이유는 아침 새벽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샛별(금성)은 아침 동트기 전에 잠깐 보이는데 마호메트가 새벽 일찍 짐을 싸서 출발한 것을 기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달은 초승달이 아니고 하현달이 아닌가도 생각되는데요.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사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옛날 브라질 출장시 마침 월드컵 시즌이었는데 꼬마들이 우리나라 축구선수들 이름을 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역시 축구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초승달은 새벽녘에도 오른쪽 부분이 보이는데요... 저는 매일 새벽에 집을 나오는데 동녘에서 샛별을 찾는 것이 첫 일과입니다. 저녁때는 아직 해가 지지 않았는데도 서쪽 하늘에서 보이던 샛별이 새벽에는 동쪽하늘에서 큼지막하게 빛나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서입니다. 그러고 보니 "새벽"의 "새"가 새롭고 처음이라는 뜻과 함께 "동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올린 적이 생각납니다. "샛바람"은 동풍, "높새바람"은 북동풍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