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모
이른아침부터 서울나들이를 위해 서둘렀다.
어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저녁까지의 바쁜일과를 마친탓에 늦잠도 자고싶지만
늦잠보다는 서울나들이가 더 기분을 좋게 한다.
서울가는 기타는 새마을호를 탔다.
KTX를 안타고 새마을호를 타는 이유는 첫째는 요금이 저렴하다.
둘째는 의자가 요금이 비싼KTX보다 요금이저렴한 새마을호가 휠씬더 넓고 편안하고 안락하다.
그러한 이유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면 빠른 KTX보다는 새마을호가 휠씬 기분을 좋게하기 때문이다.
먼데 있는사람이 원래 일찍도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나는 일찍감치 도착해서 여유를 부리면서 정모에 참석했다.
쉐이크.마라카스.카우벨. 귀로. 클라베,트라이앵글. 탬버린. 봉고.콩가......
여러가지 타악기연주법을 배우고 직접 타악합주도 해봤다.
고백하건데 옆에서 연주하는것은 많이 봤어나 사실 직접 봉고를 연주하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흠. 정말 재미있군..... 소리도 정말 기분을 좋게하네.... ㅎㅎㅎ '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 정말 관심가지고 싶은 교육이 기다리고 있었다.
"리코더 연간프로그램"
사실 리코더에 관심이 많이 있다. 관심도 있을뿐아니라 지금도 학원에서 리코더를 특강악기로 하고
있었기에 .....
신예일학원생의 리코더합주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까지) 정말 좋았다.
정말 독일 본합주단이 왔어면 감동이 덜했으리라..... (그것은 감상용으로 좋지만 공감대 형성을 덜 되었을 것이므로)
음악학원에서 특강수업으로 그러한 합주를 할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좀더 자세한 수업내용과 좀더 많은 자료악보를 볼수 있었어면 더욱 좋으런만...
그러한 좋은 프로그램과 더불어 멀리서 왔다고 주는 보너스 선물 쉐이크 한개더 ... ㅎㅎㅎ
홍선현샘께서 참가하신 모든샘들에게 쉐이크를 한개씩 선물로 주셨다. (시중에서 살려면 2000원인데
홍샘에게 직접부탁하면 1000원에 구입가능하다고 귀뜸도 해 주신다...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전주에소 오신 황은주샘. 부산에서 오신 박해윤샘. 대구에서 오신 이복자샘...... 멀리서 오셨다고 한개를 덤으로 주신다. ㅎㅎㅎ)
그리고 한미경샘께서 동요.가요CD를 선물로 가져 오셨는데 (참고로 부군께서 동요'둥근해가 떳습니다'를 작곡하신 작곡가선생님이시거든요) 멀리서 왔다고 또시네요....ㅎㅎㅎ
저는 참고로 추첨을 통해 상품받는 재주는 정말 없는데 이렇게 이유만들어 주시니 그 기분도 좋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재미 있었는 서울나들이의 하이라이트는 박해윤샘과의 기차여행이었답니다.
빠듯한 기차시간때문에 양재동에서 서울역까지는 전철역에서의 마라톤이었습니다.
지하철역을 오르락내리락한 마라톤으로 오늘은 따로 운동을 하지않았도 된다고 생각했지요.
결과 예약한 KTX를 5분전에 탔습니다. (저녁늦은시간이므로 빨리집에 와야했기에 올때는 KTX를 탔습니다.)
박해윤샘과 예약을 다르게 했기에 객실이 달랐지요.
기차에 올라 헤어지기가 아쉬워 간이의자에 둘이 앉아 이야기를 조금하다가 각자 자리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하하하 호호호"이야기 조금하다보니 어느새 대전역....
"까르르 까르르 호호호"하다보니 어느새 동대구역이라네요.....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기차는 왜그리 빨리오는지요.
"에이 정말이지 더오래 갔어면 좋겠다 그지요?"
박해윤샘과 저는 이구동성으로 합창을 했답니다.
항상 바쁜일상이지만 이렇게 잠시 여유를 가지고 사는 맛은 정말 살맛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하루 였습니다.
정말 기분좋고.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지방에 계시는 샘님들 다음번에는 꼬~옥 이런 여유 같이 즐겨 봅시다요
특히 대구샘님들 다름에 꼬~옥 같이 가면서 삶을 달걀도 까먹읍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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