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쯤에 잠자리에 들려고 하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생겨서 자료를 더 찾아봤더니..... 우리의 걱정이 너무 앞서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은 "미리넷" 홈페이지 상단 "투자정보"의 "공시사항"에 들어가 보세요.
미리넷 회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된 것은 2009년 1월 1일 부터 2009년 12월 31일 까지의 결산자료에 근거해서 입니다.
참고적으로 공시 내용중 "감사보고서제출"에 나와있는 감사보고서를 출력해 놓으시면 비교 계산,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여기서 두가지를 봐야 하는데, 자본 잠식률과 자기자본 대비 경상손실(사업 시작해 부터 누적된 당기순손실)률 입니다.
관리종목 지정 조건에 대해서는 전에 링크해 드렸듯이....
몇 종류 있는데, 우리가 걱정하고 해당되는 부분만 다시 짚어보죠.
1) 자본잠식률 50% 이상 의 경우 관리종목.... 100% 발생시(완전 잠식) 상장폐지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29.6%가 잠식되었습니다만 50%에 미치지 못하고, 잠식된 자본금에 대해 관련된 공시가 있습니다. 공시들 중에 제일 끝으로 가보면.... 3번 공시에 "금전대여결정"이 있습니다.
미리넷솔라에 70억을 빌려줬습니다. 이 부분에서 자본금이 잠식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리넷을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다시 회수해야 2)번 경우의 손실률을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자기자본금액이 커지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이 부분은 문제가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부분에 해당 사항이 없기때문에 많은 사람이 떠드는 "감자"는 시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 자본잠식률 때문에 상장폐지를 피하려는 회사들이 감자를 시행합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 검색해 보시길...
오히려 미리넷은 자본금이 커지고, 매출증대(수익)를 일으켜야지 손실률이 떨어지기때문에 감자를 하면 절대 안되는 상황임.
차라리 유상증자가 유리하죠.
그러니 멋모르고 감자 된다고 떠드는 사람은 신경 끄세요.
관리종목 대상의 2번째 경우(미리넷의 해당사항).......
2) 2년 연속 자기자본대비 경상손실률 50% 초과시 관리종목 지정.... 3회년도 연속 50% 초과시 상장폐지 됩니다.
감사보고서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년 결산시 118%, 올해 결산시 243% 손실률로.. 2회 연속 50% 초과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사보고서가 제출 됨과 동시에 관리종목 대상으로 지정 되었죠.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일단, 2010년 1월 1일 ~ 2010년 12월 31일 회계 결산시 위 손실률을 50% 아래로 떨어뜨리면 상장폐지 안되는것 알아두시고....
먼저 감사보고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손실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누적 손실금액(이월 손실금 포함 해당분기 손실금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 100 하는거죠.
참고적으로 자기자본=자본금(이 회사의 주식발행수*액면가 500원)+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자본조정금....(쉽게는 총자산-총부채) 뭐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작년의 243%를 어떻게하면 빨리 50% 수준 아래로 떨어뜨리느냐? 가능하느냐? 인데.....
위 계산법에서 보듯이 간단합니다. 자기자본금 관련으로는 커지고, 손실금은 줄어들면 됩니다.
자본금이 늘어나는 요소는 차입금, 증자, 재산 재평가로 인한 차액금 발생, 대여자본금 회수 등등....
손실액 줄이는 것은 당연히 매출 증대와 수금, 매출 계약 및 계약금 수금 등등....
자. 여기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관리종목 해제 시점 입니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인터넷 정보 검색으로는 매년 각 분기(3개월 단위의 4분기)별 결산이 있을때 위 조건을 탈피하면 그 즉시 관라종목에서 해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의 걱정과 주변에서 주는 공포감과는 반대로 상당히 가깝게 근접해 있다는 것입니다.
자.... 2010년 1/4분기 결산은 1월 1일부터 3월 말일 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나온 감사보고서 결산 이후의 3개월 동안 미리넷에 뜬 공시를 체크해 보세요.
쭈욱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공급매출 계약 2건 있습니다.(공시 7번, 8번) 계약금으로 각각 30억씩... 총 60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본금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추가 상장 입니다.
작년 결산시 주식수 약 3천7백6십만주 정도 입니다.
올해들어 추가 상장해서 현재 최종 주식수는 3천8백48만주 정도 입니다.(오늘 상장되자 마자 폐지되는 주식 제외)
* 24번 공시에 보면, 내용 나옵니다. 3월 12일 상장된 주식이 마지막 추가 상장이였고, 추가 상장후 총 주식수가 표시 되어있죠.
결국 1분기 동안에 약 842,000주가 추가 되었고, 액면가 500원을 곱하면 약 4억의 자본금이 추가 발생했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전환사채라는 것입니다. 회사가 부채를 주식으로 대신 갚았다는 얘기 입니다.
1주당 2,700원으로 계산해서 말입니다... 시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 2,400원씩 계산해서 842,000주를 계산해보면...
약 20억의 부채가 줄어들어 자본금이 늘어난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추가상장되기로 한 주식도 이미 부채는 지불 된거라 더 늘어났겠죠.)
이 부분에서 저는 미리넷 대표가 미리넷을 구제하기 위해서 상당한 작업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신에서 믿음이 가는 부분으로 바뀌는 내용 입니다.
작전 세력으로 주가 올려 놓고, 신주인수권 발행해서 많은 금액 받아내고 부채 갚고, 주식 자본금 늘이고.... 1석 2조 효과죠.
뭐... 우리 주주들에게는 주가가 떨어지는 영향도 있었겠지만.... 에잇...
아, 중간에 빼먹은게 있네요. 공시 내용중에 15번 "자산재평가 결정"이 있습니다. 재평가 후에 관련된 총자산, 총부채, 총자본금이 늘게 되었죠. 결과적으로 자본금이 7억 더 증가했습니다. 호재죠.ㅋㅋ
거기다가 오늘 미리넷 솔라의 스페인 매출 계약건.... 계약금을 얼마를 받았을지 궁금합니다. 그 금액의 일부라도 미리넷으로 흘러 들어온다면(상환받는거죠)..... 또는 나스닥에 상장 되는 순간..... 역으로 미리넷 솔라에서 100억 정도 차입을 해온다고 해도...
대충 어림짐작으로.... 손실률 계산하는데 있어서 순손실 부분에서 매출 계약금에 의해서 60억 정도 줄고, 자본의 증가 부분에서 12억 정도 발생? 그리고 부채 20억 정도 감소? 미리넷에 빌려준 70억 다시 받으면 상당히 크겠구요...
제생각 110%대 까지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희가 직접 장부를 보지 않는 이상은 정확한 파악이 힘들겠죠.
아뭏든 제 나름대로 공시들을 바탕으로 여기까지 파악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걱정을 크게 할 필요도 없고, 너무 낮은 가격에 주식을 던질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1년 안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의외로 그보다 더 빨리 관리종목 해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주변의 이상한 바람잡이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각자 냉철한 판단을 해보시길....
판다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그 결과의 책임도 스스로 지는 것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자료를 모아보면서 지금의 상황이 세력이나 기관의 장난질이 아닌가 의심이 되더군요.
아무것도 아닌 제가 공시 자료만 대충 모아도 1/4분기의 개선 상황이 보이는데, 전문가들이 봤을땐 충분히 파악하고 내다보고 있을텐데 말이죠.... 이상하지않나요?
이런거 생각하면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고..... 스스로 적정 매도가 생각해 보면 되는거죠. 매도시기랑....ㅋ
아... 큰일이네.... 오늘 아침에 운전해서 한참을 가야하는데.....
급히 마구잡이로 쓰면서 올린 글이랑 중간에 틀린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결에 정신 없는 점 이해하시고....
오늘 하한가 물량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1400원대는 정말.... 아니다 싶네요.^^;;;
첫댓글 댕큐!
감사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