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시장에서의 Barrel
ㅇ 석유의 국제시장에서의 통용기준은 “배럴(barrel)”로 이는 42갤런(gallon)
즉 158.984ℓ를 의미함
- 최초로 석유를 시추한 1860년대 초에는 표준컨테이너가 존재하지 않아
나무통으로 수송을 한 것이 배럴을 사용한 유래가 됨
* 배럴은 위스키와 같은 술과 액체를 담는 나무통을 의미
- 처음에는 40갤런 통을 사용하였는데, 당시 불안정한 수송상황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구매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2갤런씩 더 넣게
되었고, 1872년 표준 석유 배럴은 42갤런으로 확정됨
ㅇ 배럴이 표준단위가 되자 Standard Oil社가 처음으로 석유전용 용기를
제작하였고 타 용기와 구분하기 위해 파란색으로 칠하기 시작
- 이에 따라 파란색 배럴통(blue barrel)으로 석유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배럴의 약자로 bbl을 사용하게 됨
□ Barrel에 따른 미국의 영향력
ㅇ 부피에 대한 SI 표준단위(ℓ)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시장에서는 아직도 미국 기준의 갤런으로 측정되는 배럴을 석유
거래의 단위로 사용
- 이로 인해 원유거래의 표준화폐 역시 달러화가 쓰이게 되었고, 미국은
세계 석유시장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게 됨
* 1973년 닉슨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파이잘 왕에게 석유대금을 달러로 받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을 소련, 이라크 등 주변국으로부터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하였고, 이는 1975년 OPEC 회원국 모두와 합의
- 1990년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다는 이유로 발발한 미국의 걸프
전쟁 및 이라크 사건은 모두 석유거래 기준화폐를 유로로 변경하려
했기 때문에 발생하였다는 추측도 존재
* ’00.11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원유 수출거래계약 단위를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변경을 하였고 당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로 이라크를 지목하여 ’03.3월
이라크를 침공하였고 이후 가장 먼저 원유거래를 달러화로 되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