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휴식과 함께 배낭 안에 있는 물이나 간식을 먹을 때의 즐거움도 트레킹의 또 다른 즐거움 이다
요즘에는 고원길의 풍성해진 간식과 어묵으로 내 배낭안에 간식을 별도로 챙기지는 않는다.
많은 풍성한 먹거리가 있었다. 한과, 생강청, 떡, 내가 좋아하는 전.....
특별히 두 가지는 감사를 표하고 싶다.
마조에 사시는 마조 할아버지(완주자이시며, 최고령자)께서 주신 곶감!!!.
진안에서 곶감으로 유명한 정천의 학동, 마조 마을 ...
학동 부녀회분들이 올해는 감이 너무 없어서 마을 체험 행사에도 사용할 감도 없다는 말을 들었었다..
올해에 특히 보기 힘든 곶감을 가져다 놓으시고, 집에서 할아버지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할머니께로 내려가셨다는
사무국장님의 설명을 들었다. 참으로 귀한 곶감... 감 사 합 니 다.
또 하나의 간식은 제주도에서 보내주신 귤!!!
참 맛잇었다. 산행에서 먹는 오이나 귤은 원래 맛있지만.. 와룡까지 걸을 때 먹었던 귤 특히 맜있었다.
제주도 올레길 길지기이신 강올레 님께서 고원길에 직접 보내주신 귤이라고 들었다.
제주 올레길도 사랑하시지만 진안고원길에도 깊은 애정을 보여주신다.
작년에도 보내 주셨던 것 같은데...
제주에서 보내주신 귤~~ 잘 먹었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어묵을 비롯한 풍성한 간식거리를 주신 잘 모르는 다른 분들~~
잘 먹었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첫댓글 진안고원길을 사랑과 연대로 이어주는 고리가 무엇일까요? 마을공동체라는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떡 한 조각도 이웃과 나누고 탄생, 죽음, 회갑, 연례행사들을 함께 했던 마을공동체!! 품앗이, 두레가 실존했던 시절입니다. 진안고원길에는 마을공동체의 사랑과 연대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걸을 때마다 마음이 가뿐하고 즐겁습니다. 받은 만큼 갚고 싶은 옛 정서처럼 다음 참석때는 공동체를 위해 무엇인가 해보고 싶다는 결심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