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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정신없이 쓰다보니 다른 후기들보다 더 지저분하고 더 길어요.
한줄요약: 리암갤러거의 맨체스터 에티하드 공연이 좌석에서 봐도 세상 최고였습니다.
리암갤러거 맨체스터 에티하드 공연(2022-06-01) 후기
제가 살면서 축구장에 세번 방문했는데 그것이 모두 맨체스터에 있는 맨시티 구장입니다. 2005년, 오아시스의 맨체스터 공연을 이 곳(그 당시에는 City of Manchester Stadium이었던)에서 두 번 봤을 당시에는, 제가 17년 후에 리암갤러거 솔로 공연을 같은 장소에서 볼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당시 6집을 막 발매했던 오아시스였고 형제간 불화는 끊임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에 끝이 있을걸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하물며 해체하고 리암 갤러거가 솔로 활동을 한다? 당연히 생각이 거기까지 미칠리가 없어요.
이번에 맨체스터의 지정 좌석에 앉아마자 바로 든 생각은 두가지였어요.
1) 무슨 경기장 의자가 이렇게 편안해?
2) 축구장이 원래 이만한가? 05년에 왔을 때는 훨씬 커다래보였는데?
1)은 맨시티 구단주님께서 옛날 의자들 다 빼내고 새로 교체해줬던 덕분이더군요. 공연 내내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안겨주셨습니다.
05년에 공연봤을 때의 저는 양일 모두 필드에서 이곳저곳 휩쓸려다니던 꼬맹이였어요. 나름 펜스 가깝게 있었을건데 공연이 시작된 순간 정말로 붕-하고 발이 땅에 닿지 않게끔 휩쓸려서 정신차려보면 하프라인에 와있었던 기억입니다. 하프라인에서 바라보는 무대는 저만치 멀고, 뒤돌아서 보이는 관중석도 까마득하게 사람으로 가득했었어요. 사람들에 파묻혀 있어서 경기장이 더 광활해보였나봐요.
제가 앉은 자리는 리암이 사이드로 보이는 곳이었고, 그래도 둘째줄이었어요. 꽤 늦게 예매했더니 오히려 취소표 등으로 인한 좋은 자리를 운좋게 얻을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둘째줄이 좋았던 것이, 안전상의 문제로 첫째줄은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시큐리티가 꽤 강하게 공연 내내 통제를 합니다. 둘째줄은 시야 백퍼센트 보장!
오프너가 여럿 있었지만 런던에서 맨체스터 내려가는 기차도 연착하고 나이든 몸이 피곤하여 샬라탄즈만 봤어요. 아래는 샬라탄즈 보컬 팀버제스가 트위터에 직접 올려준 셋리스트입니다. 샬라탄즈 히트곡 압축 모음 공연이었는데, 오프너의 숙명인지 젊어진 리암 갤러거 팬층이 이들을 잘 모르는 것인지 반응은 좀 데면데면한편이었어서 혼자서 조금 아쉬웠어요. 정작 팀은 공연이 좋았던것같아요. 이번 리암갤러거 투어에 샬라탄즈가 또 오프너 하는 공연이 있어요. 관심있으시다면 찾아보시길. 전에 how high 를 같이 부르려고(혹은 리암이 커버하려고) 했다는 언급을 했던걸로 알고있어서 내심 기대했는데 이번에 그런 이벤트는 없었어요. 어쩌면 다음번에는?
리암 나오기 전에 공연장에 트는 곡 순서야말로 셋리스트보다 변동이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좀 변화 좀 줬으면 합니다) 이제는 자동적으로, 섹스피스톨즈가 나오면 아 멀지 않았군 하고 더잼의 Town Called the Malice 가 나오면 이 다음 스톤로지스네, 그리고 대망의 I am the Resurrection 이 나오면 노래를 한껏 따라부르면서 리암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스톤로지스 노래가 끝나면 맨시티 챔피언 구호 같은걸 틀고 그 다음 바로 따당단당 Fucking in the Bushes 를 배경으로 스크린이 화려하게 뜨는 구성입니다.
매번 투어마다 오프닝 화면이 어떻게 바뀔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이 가장 좋네요. 리암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수십개 나오는데, 재밌어요. 사람들이 기가 차 하는 소리들도 들릴 정도로 자의식 넘치는 리암이라서 좋아요.
단어 차례대로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지금보니 이 단어들 리암 트위터 바이오에서 가져온거였네요 ㅋㅋㅋ
BIBLICAL / GODLIKE / ICON / RASTA / LEGEND / RNR STAR / OMNIPRESENT / SPIRITUAL / MAJESTICAL / CELESTIAL / OPTIMISTIC / BUDDHIST / JEDI / APPROACHABLE / ZEN / LOVER / HUMBLE
C’MON YOU KNOW
MANCHESTER
WED 1ST JUNE
리암 등장!
환호 속에 무대 위로 올라선 리암이 외칩니다.
“YES MANCHESTER!!!”
이어서 비틀즈의 I am the Walrus 도입부 가사를 외치며 공연을 시작합니다.
“I AM HE AS YOU ARE HE AS YOU ARE ME AND WE ARE ALL TOGETHER!!!”
예쓰 만체스터! 는 라이브 음원에서 많이 들어서 그런지 맨체스터 사람도 아닌데 어쩜 그리 익숙하게 느껴지는지 몰라요. 예쓰 런던 이런건 어색하지 않나요?
예쓰 서울! 예쓰 대전!!! 듣고 싶어요.
분명 HELLO 로 공연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있었음에도 헬로우 전주가 들리는게 생경해서 어? 이 노래를? 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입니다. 이 곡을 첫곡으로 사용했던건 오아시스 5집 투어 시절(2002년) 공연들인데 그게 좋다며 고인물 팬들이 리암에게 헬로우를 첫곡으로 써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리암이 또 팬들 소원을 들어줍니다.
이 날 공연의 셋리스트는 이랬어요. (제가 받은게 아니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
오아시스 곡 12곡
리암 1집 1곡 / 리암 2집 4곡 / 리암 3집 5곡
총 22곡 구성!
제가 알기로 1집 투어 15곡(초기)~19곡, 2집 투어는 19~20곡 정도 불렀는데 22곡이라니, 앨범 낼 때마다 공연 곡 수를 계속 늘려가는 중견 가수가 있다? 리암갤러거입니다 여러분.
리암은 새로운 투어 혹은 특별한 공연에 대비하여 코어 오아시스 팬들을 위한 노래를 준비한다고 생각해요. 트위터 의견을 꽤 반영하는것 같고. 이번 그의 선택은 Roll It Over 였어요. 저는 300% 만족합니다. 오아시스 시절에 한번도 부르지 않았던 곡을 불러주는 거 얼마나 오랜 팬들에게 소중한건지, 리암이 그 누구보다 오아시스 팬이라 그 마음을 알아서 매번 이렇게 선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리암 덕분에 공연에서 실제로 들은 오아시스 곡 목록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어요. 슬쩍 적어봐도 이렇게나 많네요.
(1집투어)Be Here Now/Rockin’ Chair/Listen Up/Whatever(리암 보컬론 처음이었던 듯?)/D’Yer Wanna Be a Spaceman?
(2집투어)Columbia/Gas Panic!
(3집투어)Hello/Roll It Over
이러니 리암 공연 원정을 계속 갈 수 밖에요.
신곡 선택은 선공개곡들 (EE/커먼유노/Better Days) + More Power / Diamond in the Dark 였는데 아 중 More Power가 돋보이네요. 아기자기한 느낌에서 웅장하게 나아가는 공연 방향이 관중을 사로잡아요. 선공개 곡 중에서는 관중 반응이 에블띵일렉트릭 > Better Days > 커먼유노 라고 느꼈어요. 전 공연에서 듣기 전까지는 커먼유노를 좋아하고 나머지 둘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에블띵일렉트릭이 좋네요. 후렴구 한번 싱얼롱 하면 중독되는 노래 같아요.
1집 곡보다 2집 곡을 많이 부르는데 2집에서 한 곡 줄이고(예를 들면 숔웨이브) 1집 곡 하나 추가해주면 좋겠어요. 2집의 Once는 반응이 너무나도 좋아서 결코 뺄 수 없을거같아요. Roll It Over는 모르던 관중들이 이 노래는 다 따라부르니, 앵콜 전 마지막 곡으로 딱 알맞은 곡입니다. 그 다음으로 반응 필승인 솔로곡은 Wall of Glass 인데 1집에서 한곡만 부르기 조금 아쉽지 않나요?
좌석이라서 그런지 제 주위에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앞 줄에는 엄마가 아들과 왔는데 노란색 굿즈 후디를 입고 버킷햇을 쓴 아들이 꼭 리암 아들 진갤러거 느낌이 났어요. (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 투어에서도 아들이 The River 에서 드럼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제 바로 옆에는 딸들과 함께 온 아빠였는데 애들 데리고 와서 이렇게 술 취해도 괜찮은걸까요??? 어떤 구성으로 왔건 다들 행복해보였다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리암이 솔로 공연으로 재기 후 가졌던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에 참석해서 가장 놀랐던 것이, 펜스 1열부터 출입구까지, 콘솔 옆 관중 한가운데부터 저기 하느님석 좌석까지 남녀노소 행복한 단체 오아시스 노래방이로구나 했던것이었는데, 어제는 규모가 더 커진 오아시스/리암갤러거 노래방이었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스탠바이미 원더월 수퍼소닉 등 불멸의 오아시스 히트곡 만큼 솔로 곡 중 하나인 Once에 대한 관중 반응이 뜨겁다는것에도 놀랐어요. 월옵글라스도 물론이고요.
리암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같은 하드코어 오아시스 팬, 오아시스 히트곡만 알고 있는 나이든 머글들, 리암 솔로곡에 익숙한 신생 어린 팬들, 오아시스 곡 줄이고 솔로곡 더 하라는 팀리암들 정말로 그 모두를 위해 셋리스트를 구성하는 그는 갓라잌 옴니프레젠트 레전드. 이제 리암 갤러거 솔로가 3집이나 나온만큼 솔로곡 구성도 다양하게 짤 수 있어진 것 같아요. 신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5곡이나 신보 곡으로 채우는데 관중 반응이 괜찮아서 제가 다 리암 대신 행복했어요.
리암 이번에 헤어스타일이 찰떡인건지 알게모르게 관리를 꾸준히 해서 그런지 왜이리 잘생기고 귀여운가요. 이 분은 80이 되어도 귀여울 것 같아요.
옷도 교복같이 파카 입던 것에서 탈피해서 에티하드, 넵워스 양일 세번 다 확연히 다른 옷을 입어서 좋더라고요. 특정 날의 공연에서 특정 아웃핏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은데 이것이 대체 언제의 리암인지 구별안가던 나날들 안녕.
(아래는 사진작가들이 찍은 에티하드의 리암들)
공연 끝나고 첫 감상은 간결했어요.
“다시 보러와야지”
“이번 여정 정말로 무리해서 짠건데 과거의 나 칭찬해. 무리할만 했어.”
샴페인 수퍼노바를 다시 이곳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넵워스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여행 계획을 짰지만 제가 살면서 다닌 모든 공연 중 단연 인생 공연이 05년 맨체스터 오아시스 공연인만큼 이번 에티하드 공연이 저에게 큰 의미를 가졌다는 것을, 공연을 다 보고서 느꼈어요. 05년 맨체스터 오아시스 공연의 샴페인수퍼노바가 제 인생 행복의 최대치를 찍은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공연을 다녀도 그 기록이 깨지진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소에서 17년 후에 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게해준 리암에게 많이 고마워요. 17년이 지나도 오아시스 노래가, 리암과 관중이 함께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기가 그 장소에 여전히 있었어요.
샴페인 수퍼노바 가사가 이렇게 시작하잖아요, “How many special people change?” - 한 때 특별하다고 느꼈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변절해버리던가요? 리암도 많이 변하긴했죠. 그렇지만 롸큰롤 스타로서의 그는 늘 그대로인 것 같아요. 17년 전의 어린 나도 지금의 나이 들어버린 저도 여전히 그의 존재감에 압도당해 버리고 말아요. 리암은 여전히, 어쩌면 더욱 특별해졌다고 생각해요. 오프닝 영상의 수식어들이 어색하지 않은 그. 앞으로도 더 많은 수식어들을 써내려갔으면 좋겠고, 그 순간들을 이렇게 계속 함께하고 싶어요.
리암을 몇 번 봤는지 셈이 어려워서 쭉 적어봤더니 에티하드 공연이 21번째였어요. 계속해서 목록이 늘어나고, 그 중 내한 공연 비중도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에티하드 후기가 너무 길어져서 넵워스 후기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1. 2005-05-23 OASIS / Olympia Hall, Paris, France
2. 2005-06-29 OASIS / Hampden Park, Glasgow, Scotland
3. 2005-07-02 OASIS / City of Manchester Stadium, Manchester, England “공식 영상으로 나온 그 공연”
4. 2005-07-03 OASIS / City of Manchester Stadium, Manchester, England
5. 2006-02-21 OASIS / Olympic Hall, Seoul, Korea “오아시스 첫 내한 공연”
6. 2009-04-01 OASIS / Olympic Park Gymnastics Stadium, Seoul, Korea “오아시스 두번째 내한”
7. 2009-07-26 OASIS / Jisan Valley Rock Festival, Korea “오아시스 해체 전 마지막 내한”
8. 2011-09-03 BEADY EYE / Ax-Korea, Seoul, Korea “비디아이 첫 내한”
9. 2012-07-29 BEADY EYE / Jisan Valley Rock Festival “비디아이 해체 전 마지막 내한”
10. 2013-06-28 BEADY EYE / Worthy Farm, Pilton, England - Glastonbury Festival “글라스톤버리 갔더니 예정에도 없던 리암이 서프라이즈 공연하는 운명”
11. 2014-03-26 BEADY EYE / Zepp Namba (OSAKA), Osaka, Japan “비디아이 해체 직전 공연”
12. 2017-08-17 LIAM GALLAGHER / Zepp Tokyo, Tokyo, Japan
13. 2017-08-18 LIAM GALLAGHER / Makuhari Messe, Chiba, Japan - Sonic Mania
14. 2017-08-22 LIAM GALLAGHER / Jamsil Auxiliary Stadium, Seoul, South Korea - Live Forever Long Festival “리암 갤러거 솔로 유일 내한 공연”
15. 2017-12-15 LIAM GALLAGHER / Brighton Centre, Brighton, England “나의 리암 덕질 역사상 최초로 만나서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은 날”
16. 2017-12-16 LIAM GALLAGHER / Manchester Arena, Manchester, England “나의 갤러거 덕질 역사상 최초로 셋리스트 받은 날”
17. 2018-06-29 LIAM GALLAGHER / Finsbury Park, London, England
18. 2018-06-30 LIAM GALLAGHER / Glasgow Green, Glasgow, Scotland - TRNSMT Festval
19. 2019-11-23 LIAM GALLAGHER / 3Arena, Dublin, Ireland
20. 2019-11-24 LIAM GALLAGHER / 3Arena, Dublin, Ireland
21. 2022-06-01 LIAM GALLAGHER / Etihad Stadium, Manchester, England
22. 2022-06-04 LIAM GALLAGHER / Knebworth Park, England
이번 리암 공연은 꽤 오래된 카페 회원분과 같이 다녀왔어요. 리암의 최근 앨범을 에티하드 공연 전까지 들어보지도 않으신, 이제는 오아시스 노래를 잘 안 듣고 사시는 분과 동행했어요. 올드팬들 중 계속 갤러거 소식 업데이트하고 노래 꾸준히 듣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이 분이 공연을 어떻게 느끼실지 걱정을 조금 했는데, 에티하드 끝나자 마자 하시는 말씀이, 다시 오고 싶다고.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며.
자, 집나간 팬심을 돌아오게 만드는 리암갤러거 솔로 공연입니다. 제가 매번 영국 가서 리암 단독 공연 보라고 약을 팔고있는데 리암 매직이 사라지기 전에 어서 영국 가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솔로 1집의 성공 후에, 리암 매직이 곧 사그러들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거듭 영국을 갔었는데 이번 넵워스까지 다녀오니 그런 조짐이 전혀 없네요. 그렇지만 리암도 나이 들고 우리들도 나이들잖아요. 코로나 같은 새로운 변수가 또 어떻게 생길지 모르고요. 17년 리브포에버롱 내한을 생각하시면 아니됩니다. 비교 대상은 (당신이 아마도 확실히 못봤을!) 오아시스의 영국 스테디움 공연인걸요. 페스티벌 말고 단독 공연, 영국 외 공연 말고 영국 공연으로 추천드립니다. 처음이라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쪽지주세요. 별거 없지만 그래도 이만큼 공연 다닌 경험이 있으니 조금은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 넵워스 후기도 조만간 올려볼게요.
- 아니 제가 에티하드에서 리암 신곡 영상을 제대로 찍은게 없네요 ㅠㅠ
첫댓글 정성이 뚝뚝 떨어지는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어서 내한도 다시 와주면 좋겠네요. 이제 쫌!
이번에 일본 공연도 아직 발표 전이니 한번 기다려보아요. 저번처럼 페벌 형식 말고 제발 단독 공연으로 오면 좋겠어요.
공연 즐기시는 모습 보니 부럽네요. 그리고 리암이 잘되서 넘 좋네요ㅎㅎ
6년전만해도 리암이 은퇴해서 자연인될줄알고 걱정했던것 같은데요 ㅠㅠ
리암 홈그라운드 여서 ㅋㅋ 스타디움을 꽉채우네요 ㅋㅋ
이번에 시티가 우승해서 의미가 좀 더 있지 않나싶어요 ㅋㅋ 그러고보니 에티하드에서는 여기 맨시티팬 있냐고 물어보지 않더니 넵워스에서는 물어보대요? 에티하드에서는 당연한건지 ㅋㅋ
후기글 왜이리 좋아요ㅠㅠ
들려오는 공연후기에 같이 들뜨네요
리암 홈그라운드 최고인듯…
뭔가 넵워스 같은 특별한 공연이 아니라면, 갤러거들 공연엔 맨체스터라는 장소가 보증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ㅋㅋ
요 근래 이렇게 글을 정성스럽게 정독해본적이 없는데.... 제가 다 갔다온 기분입니다 ㅋㅋ 넵워스 후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말씀해주신것처럼 4집 투어때 꼭 영국공연을 한번 가봐야겠네요. 그때도 리암파워 죽지 않길 바라며!
이번에 넵워스 반응도 좋고 해서, 4집 투어 때도 여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 그랬으면 좋겠네요ㅠ 투어 시작 때 가는 것이 미리 셋리스트를 잘 알 수 없는 즐거움도 있고, 리암 목상태도 아무래도 더 좋은편이라 추천합니다!
역시 takeme님 후기 짱~~ ㅎㅎ 정리해 주신 공연 목록에 저도 참여한 게 많아서 그때가 그리워 짠해지네요. ㅠㅠ 3번의 Liam 단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ㅠㅠ 정말 부럽습니다. 집 나간 oasis 팬들 돌아오시나요? ㅋㅋ 투어 시작되면 내한공연 꼭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현재 영국 내에서의 인기에 비해 한국에서의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라 단공 추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꼭 단공이 성공되기를 바랍니다. ㅠㅠ 넵워스 후기도 기쁜 맘으로 기다리겠습니다. ^^
산울림짱님 오아시스 공연 뭐뭐 보셨죠? 4집 공연부터 보셨었던가요. 아 세월 참ㅠㅜ
리암의 영국 내 인기 너무 올라서 좋지만 내한 가능성 및 내한 후 리암이 느낄 반응 차이를 예상해보면 조금 두렵습니다.
최근 리암 인터뷰 봤더니 본인 솔로 활동이 의심스럽게 잘되고있다며(suspiciously doing well) 50살 먹은 남성에 열광하는건 뭔가 잘못된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ㅠㅠㅠ
"oasis 팬 Liam"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ㅋㅋㅋ 그에 비해 Noel은... ㅠㅠ
리암이 96년 넵워스 재현하려고 헬기동원/옷맞춤/샴슈에 존스콰이어까지 데려온거 보고, 정말 저도 오아시스 어지간히 좋아하지만 못이기겠다 했어요ㅋㅋ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꽤 오랜 오아시스 팬이지만 리암 솔로 앨범이 나올수록 현재의 리암에게 더 빠지는 느낌이네요 ㅋㅋㅋㅋㅋ
이번에 내한다녀오고 잠깐 떠나있었던 덕질에 불이 켜져서 지난 공연후기들을 읽고있는데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공연들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었는데 후필즈에서 후기를 읽어보니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해외공연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나도 늦게 전에 한 번은..!?)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후기 읽는 재미에 빠져있어서 또 행복한 요즘이네요ㅎㅎㅎ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