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10월 9일)
울산시장 박맹우는 중증장애인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폭행공무원 징계하라!
10월 09일 새벽 2시 30분경 울산시청 공무원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감금,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8월말부터 현재까지 2008년도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요구하였으나 울산시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장애아의 부모인 정윤호 공동대표를 구속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울산의 사태에 분노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0월 8일 울산시청에서 이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노숙농성을 시작하였다.
울산시의 약속불이행이 중증장애인들과 장애아를 둔 부모들을 거리로 노숙농성장으로 내몰았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의 공무원은 퇴근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휠체어를 타고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발길질과 주먹질을 하고 바닥을 끌고 다니는 등의 폭행을 저질렀으나 울산시는 폭행당사자의 도주를 방조하고 CCTV를 확인한 후에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은 이번 사태가 울산시장의 천박한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여기는 정책에서 비롯됐음을 밝힌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번 장애인 폭행사건에 대해 당사자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그리고 울산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울산시 여성복지국장은 그 무능함과 무책임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여야 하며, 당일 울산시청에 대한 경비를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와 폭행당사자를 징계하고, 두 번 다시 장애인의 인권을 말살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폭행사건을 만들어낸 2008년도 합의사항 불이행에 대하여서도 책임있는 사과와 함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폭행사건 피해자인 장애인당사자와 그 관계자들에게 책임있고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여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주기 바란다.
2009. 10. 9.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