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당신에게
제가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오직 감사하다는 말씀뿐입니다. 사실 감사하다는 표현으로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지금 저와 제 가족이 느끼고 있는 이번 일을 돕고 있는 모든 한국분에게 느끼는 우리의 마음을 대체 무슨 말로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했다면 나는 우리 가족을 도와준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직접 만나 우리 가족의 고마움과 기쁨을 전하고 또한 내 가슴속에 느끼고 있는, '감사'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나의 진심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라 칭하지 않고, "당신"이라고 칭합니다. 모든 당신(You)에게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노아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에게 지금의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기회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노아가 창문에서 떨어진 이후 1년간, 나는 아버지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 바를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의료 인프라적인 부분이나, 경제적인 부분, 주변 환경, 그 어느 것 하나도 우리 노아에게 적절한 조치와 치료를 해줄 수 있는 부문이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우리가 지금 한국의 당신을 통해 받는 섬김을 통해 이 세상에 현현하는 기적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그 자체로 기적입니다.
나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인사는 '감사'라는 단어로는 감히 형용 못 할 나의 진실하고 깊은 고마움입니다. NGO의 모든 분께, 노아의 치료를 진행해 주신 명지병원 모든 의료진 및 관계자들께, 교회 분들께, 그리고 너무나 특별한 당신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이번 한국에서의 일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시간은 결코 잊거나 지울 수 없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항상 여러분께 고마워하고 그리워할 것입니다.
노아의 아빠 쏨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