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이란 멜리 은행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 공식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발리올라 세이프 이란중앙은행 총재는 멜리 은행을 포함해 테자라트 은행, 멜라트 은행, 세파 은행, 이란수출개발은행(EDB), 이란산업광업은행(BIM), 이란중앙은행 등 자국의 9개 은행이 곧 스위프트에 복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보도했다.
세이프 총재는 이란 은행들의 신용장 개설을 위한 메커니즘도 지난달 중순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후부터 작업 중이라고 했다. 이미 이란의 사만 은행, 마스칸 은행, 파사르가드 은행 등은 스위프트에 복귀했다.
국제자금결제기구인 스위프트는 209개국 9700개 은행이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신용장 개설과 은행 간 자금 이체, 외환거래,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란의 국영 은행과 민영 은행은 전날 협의를 통해 금리를 20%에서 18%로 인하하는 방안을 이란중앙은행에 제안했다고 IRNA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민간은행 관계자는 지난 주부터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해왔으며 유관기관(Money and Credit Council)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