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휴가철 재테크 및 환전 재테크 요령
“웅이아버지…올해 우리 어디로 여름휴가 갈까요?
앞집의 왕눈이네는 제주도로 간다는데요?”
“휴가는 무슨 휴가야? 이런 철딱서니 없는 마누라 하고는..요즘 같은 불경기에 가기는 어디를 가? 움직이면 다 돈인데…”
여름휴가에 대한 잔뜩 기대를 한 웅이 어멈은 그만 고개를 떨구면서 입이 한 뼘은 나온다.
2008년의 시작이 불과 며칠 전 같은데 벌써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결혼이나 돌잔치,부모님의 환갑잔치 같은 비 정기적인 집안의 행사 외에 재테크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행사가 바로 여름휴가이다.1년에 한번 가는 여름휴가를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어떤 시간들을 보내며 다가오는 가을을 어떻게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드느냐가 하반기의 재테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작년부터 계속 재테크의 장애물로 버티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영향에 따른 세계 주식시장의 지지부진한 모습과 함께 원유가격 상승을 비롯한 전 세계 물가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감 고조와 소비심리 악화라는 악재들이 하반기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해보다는 조금은 차분한 여름휴가시즌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모 인터넷 통계 조사기관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이 휴가를 다녀온 후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통계를 살펴보면 장인 448명(남 250명, 여 19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5명중 1명(27.9%)은 ‘휴가 후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였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휴가가 전혀 도움이 안됐다’고 대답한 직장인도 10.4%에 달했다는 그 이유를 보면 아마도 고개가 끄덕여 질 것이다.
휴가 후유증의 종류로는 ‘생활리듬의 변화’가 50.4%로 가장 많았고 ‘휴가 경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의욕 저하 및 정신적 무력감’이 각각 20.0%과 17.6%로 뒤를 이었다.
생활리듬의 변화나 의욕저하 등은 이해가 가지만 휴가 경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다시 한번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꼭 휴가재테크나 환전재테크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모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가 예상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최근에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환전재테크도 또 하나의 휴가재테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은 비용의 지출 시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여행자수표를 이용하는 방법이 바람직 하다.
하지만 편리한 것은 역시 미국 달러화와 같은 외화 현금을 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비싼 환전수수료의 절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하겠다.
보통 여행준비 하느라 경황이 없다는 핑계로 공항의 환전 센터나 은행에서 환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주거래은행에서 환전하는 게 바람직 하겠다.
공항은 환전수수료도 비싸고 외국무료여행자보험 가입 등 각종 부대 서비스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따라서 주로 거래하는 은행에서 환율도 우대 받으면서 거래포인트도 쌓는 일석이조의 방법으로 환전하는 게 이왕이면 유리한 환전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아울러 인터넷으로 환전 하는 것도 한번쯤 고민 해 볼만 환전방법이다.
은행들이 외화를 사고 팔 때에는 조달 비용에 어느 정도 수수료를 붙여서 외화 매매를 하고 있다.따라서 고객들이 외화를 사고 팔 때에도 은행에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에는 인터넷 환전이 있다.
인터넷 환전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수수료를 50∼70% 인하해 주고 있으며 해당 은행 인터넷 뱅킹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환전 코너로 들어가 외화를 사들인 뒤 원하는 날짜에 일반 지점이나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외화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
아울러 외화 공동구매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국민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동환전·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인 금액에 따라 환전은 최대 70%, 해외송금은 최대 60%의 환율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해외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활용해 볼만 하겠다.
신한은행은 외화환전 시 최대 70%까지 환전수수료 우대가 가능한 인터넷 ‘공동환전숍’을 운영하고 있고 기업은행은 외화 환전시 수수료를 최고 75%까지 우대 받을 수 있는 ‘IBK 공동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환은행은 외환 포털 사이트(fxkeb.com)에서 환전클럽이나 송금클럽을 운영하여최대 70%까지 수수료를 깎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월 2회 공동구매를 통해 일정 금액이나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외화 현찰을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스럽다면 여행자 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행자수표(Traveler’s Check)는 외화현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귀국 후에도 현금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기 때문에 외화현찰의 매수도보다는 유리한 조건으로 사고 팔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 중 하나가 신용카드이지만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하겠다.
신용카드의 결제금액이 정해지는 환전 시기는 보통 물품 구매일로부터 일주일이상의 기간이 지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기인지 하락기인지 여부에 따라서 현금과 신용카드의 활용을 적당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울러 은행에서 휴가철에 연중행사처럼 서비스하고 있는 ‘대여금고’서비스도 이용해 볼 만 하겠다.각종 귀금속이나 중요 서류 등을 은행의 대여금고에 휴가기간 중에 맡겨놓고 가면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피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상호저축은행에서도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재테크의 보전 차원의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하자.
여름휴가는 보통 일주일 안팎으로 다녀온다.따라서 그 기간 중에 신용카드의 이용금액 결제나 대출의 이자 납입일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결제통장이나 이자납입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고 휴가를 떠나는 것이 좋다.
대출이자를 연체하거나 신용카드의 이용대금 결제를 연체했을 경우에는 연체금액보다는 연체횟수로 신용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이라도 연체나 결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되겠다.
또한 주식시장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시기에서 바닥권을 형성하면 휴가를 떠나기 전에 주식형 펀드에 추가로 얼마간 재투자를 하거나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해놓고 휴가를 떠나는 것도 단기 투자의 하나의 방법이라고 보여진다.
여름휴가…
물론 그리 길지는 않은 시간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시장이나 투자환경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기간이고 휴가를 떠나기 전에 어떻게 투자상황에 대한 정리와 재투자를 해 놓느냐에 따라서 휴가비가 통째로 벌리거나 혹은 날리거나 하는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부터 챙기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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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Id10&articleno=4934668&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