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군산시]복성루(해물짬뽕)

[아리아]

익산에서 군산으로 이동해서 군산대학교 근처에 있는 은파유원지에 도착합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지금 한창 공사중인데 조금 더 시설을 갖추어 놓으면 좋은 관광 명소가 될 듯싶네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금강하구둑 인근에 있는 철새조망대입니다 근데 철새가 별로 없어요 내심 TV에서

보았던수백마리의 철새들이 비행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한가로이 유영하고 있는 오리 새끼들만 조금 있

네요 오히려 한강이 철새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새들이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군산에는 짬뽕을 잘 하는 집이 몇 곳 있는데 이 집도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미원동에 위치해 있

는데 도로 변에 있어서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도도한(?) 곳이지요

우리 일행이 나온 시간이 거의 오후 4시였는데 칼같이 현관문 셔터를 내리고 남아 있는 손님들을 방출하

기 위해서 쪽문만 열어놓았습니다 이런 것도 요식 업계의 신비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영업시간이 끝날 무렵에도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은근히 시간이 걸립니다

드디어 짬뽕(4500원)이 나왔습니다 채썰어진 돼지고기와 꼬막,바지락,오징어 등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돼지고기가 비린내 없이 깔끔합니다 하지만 오징어는 조금 뻑뻑하더군요 

해물이 워낙 많이 들어가서 국물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내줍니다 하지만 인공조미료 때문인지 약간 텁

텁하고 면발도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예상을 했지만 소위 華商들이 파는 중국식 짬뽕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기사식당에서 파는 한국식 짬뽕에 가깝습니다 서울보다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 장

점은 있으나 너무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래도 이런 스타일의 짬뽕집이 서울에도 있었으면 하는

상상에 가까운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지만 성남시 단대오거리 근처에 있는 "뿅의전

설"이라는 얼큰한 짬뽕집이 주목을 받고 있지요

분위기는 오래된 백반집 같습니다

문을 닫을 시간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점심에는 꽤 기다려야 할 드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