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3일차
결혼 34주년 여행 마지막 날이다.
딸이 있었으면 여행도 보내주고 같이 여행도 했을텐데 라는 마음이 든다.가는 곳마다 딸들이 엄마와 아부지를 모시고 다니는 게 눈에 많이 띤다. 아들들이 부모를 모시고 다니는 모습은 눈딱고 봐도 없는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단둘이 여행을 할수 있다는데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 가야겠다. 오늘은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동문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기로 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했다.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데 웬지 낯익은 느낌이 들어 보니 3년전에 우리가 와서 먹고 자고한 지역이다. 감회가 새로워 커피도 한잔하고 호텔 입구에서 기념 촬영도 하면서 추억을 되돌아 본다.
동문시장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젖갈 두병을 사고 바로 렌트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
공항에서 뱅기표를 온라인으로 잘못 다운 받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있고나뒤 곧바로 면세점으로 발길을 재촉해 갔다.
면세점 앞에 도착하니 눈동자가 빛을 발하더니 배아야는 온데간데 없고 얼굴 표정이 환하게 밝아진다.
면세점이 특효약이란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렇게 2박3일 여행을 마치고 집에와서 소맥으로 여독을 달래고 있으니 그래도 우리집이 가장 좋고 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