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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會최경남 - 幸福을 나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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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치(바오로)산행지도 스크랩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코스
문지기 추천 0 조회 151 10.09.14 13: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   

 

▲ 흰구름길

 

【  걷기일자 】 2010년 9월 12일(일)

【  걷기코스 】통일연수원 건너 장미아치/흰구름길 들머리→둘레길탐방안내센터→향운사앞→산길입구 나무아치→한전강북지점앞/포장도로→본원정사입구/┤자갈림길-(좌측)→'신토불이식품'앞 산길입구→칼바위능선 갈림길/사거리→용봉배드민턴클럽→화계사입구↔화계사→칼바위능선 갈림길/사거리→작은구름전망대전망데크→구름전망대→빨래터공원지킴터→작은구름전망대/전망데크→체육시설/┤자갈림길→미양배드민턴장→북한산생태숲 입구 아치/흰구름길&솔샘길 교차점

 

 

▲ 흰구름길 고도표

【 코스거리 】 약 4.20km

*이정표 기준 각 구간별 거리(4.3km) : 장미아치/이준열사 입구-(0.1km)-둘레길탐방안내센터-(0.4km)-향운사앞-(0.6km)-한전강북지점앞-(0.2km)-본원정사입구-(0.2km)-칼바위능선갈림길/사거리-(1.1km)-화계사입구-(0.5km)-구름전망대-(0.4km)-빨래터공원지킴터-(0.8km)-미양배드민턴장/북한산생태숲입구

【 소요시간 】 총  1시간 46분 소요(휴식 : 50분 포함)/실제 걷기 시간 : 42분 소요

【 날     씨 】 오전에 흐리고 약한 비, 오후에 구름 낀 맑은 날씨

【 교 통 편 】

*순례길 날머리 & 흰구름길 들머리 : 통일교육원/아카데미하우스입구(버스종점) 수유역/4호선 1번출구에서 강북01번 마을버스 이용하여 종점 하차

*흰구름길 날머리 & 솔샘길 들머리 : 북한산생태숲 길음역/4호선 3번출구에서 #1014, #1114번 시내버스 이용하여 종점 하차=>북한산생태숲 입구

【 코스탐방 】

전날 가을 장마비로 중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명성지맥' 제2구간 산행이 취소되어 체력적인 여유가 있어, 아침부터 북한산둘레길 탐방을 위해 집을 나섰다. 구름이 낀 우중충한 날씨라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산 등을 챙기고 탐방길에 나섰는데 오전 중 땅을 살짝 적실 정도로 가랑비가 잠시 내렸을 뿐 더 이상은 많은 비는 오지 않아 더위를 식혀주기에 적당하여 탐방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흰구름길'과 '솔샘길' 구간을 마치고 정릉탐방안내소에 이르렀을 때(오 후 2시 이후)는 햇살이 비치는 등 맑은 날씨가 되어 오전 탐방 중 구름전망대 등에서 안개와 흐린 날씨로 주변의 경관을 조망하지 못하였던 것을 '사색의 길'과 '평창마을길'을 탐방하면서는 먼 거리까지 조망권이 확보되어 오전 탐방 때의 아쉬움을 일부 보상 받으며 탐방을 할 수가 있었다.

 

이번 탐방은 '흰구름길'을 출발하여 '솔샘길'을 거쳐 '사색의 길'까지 진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사색의 길' 날머리인 '형제봉 입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평창동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탈출하는 것이 귀찮아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한 이북5도청 입구가 날머리인 '평창마을길' 구간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다.

물론 탐방기는 4구간을 한꺼번에 진행하였지만 편이상 각 구간별로 구분하여 작성을 하기로 한다.

 

'흰구름길'은 북한산 둘레길 중 유일하게 12m 높이에 원형 계단을 이용하여 오르는 목조 구름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전망대에서 북한산과 서울 도심의 경관, 그리고 서울 외곽을 싸고 돌아가는 수락산, 불암산 그리고 관악산 등을 구름 위에서 조망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아쉽게도 주변으로 운해가 덮고 있는 바람에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하였다.

코스의 길이는 4.2km로 북한산 둘레길 구간 중 긴 구간에 속하지만 일반 산행처럼 가파르고 긴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는 굴곡없는 산길이 이어져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며, 곳곳에 계곡을 건너거나 끼고 이어지는 산길과 나무 숲이 계속 되어 여름철 트레킹에도 별 부담이 없는 코스라 느껴졌다.

또한 중간에 중종17년(1522) 신월 선사가 창건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백여명이 넘는 외국인 승려를 배출하며 국제포교의 중심사찰이 된 화계사가 자리를 잡고 있어 발길을 멈추고 경내를 둘러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조급함을 털어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볼 수도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 도착(11:04).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종점인 아카데미하우스 입구에 하차를 하니 오전 11시 19분이다.

북한산 산행을 계획하였다면 이 시간이면 정상 근처까지 올라 갔을 시간대지만 트레킹 코스에 소 구간으로 나뉘어진 북한산 둘레길이라 출발 시간에 별 구애를 받지 않아 편하고 여유는 있다.

버스 종점인 아카데미하우스 입구는 북한산 산행을 하면서 주로 탈출로로 이용하여 낯설지가 않은 곳이다. 구기동에서 대남문, 우이동에서 백운대 정상 그리고 북한산성탐방안내소에서 백운대 정상을 거쳐 대동문이나 칼바위능선을 타고 탈출로로 아마 이곳을 10여 차례 이상은 지나간 길이리라.

버스 종점에 내리면 계곡 쪽으로 넓은 임도 입구에 장미아치가 보이는데 '순례길'이란 푯말이 아치에 붙어 있다. 물론 반대편에는 '흰구름길'이란 푯말이 있다.

이곳이 '순례길'과 '흰구름길' 구간의 교차점이다. 

 

 

▲ '순례길'과 '흰구름길' 구간 교차지점의 장미아치

 

▲ 흰구름길 들머리의 둘레길 안내도와 이정표

  

11:18~11:23=>장미아치/흰구름길 들머리

     아치(순례길 방향) 우측에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0.1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솔밭공원 2.5km)와 둘레길 안내도가 보인다.

도로를 따라 국립4.19민주묘지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면 길 건너 우측에 통일교육원이 자리를 하고 있다. 100여m를 내려가면 북한산 둘레길을 개장하면서 새로 지어 준공한 둘레길탐방안내센터 건물이 있다.

 

 

▲ 통일교육원(左)과 둘레길탐방안내센터(右)

 

11:24~11:25=>둘레길탐방안내센터

     9월 7일(화) 북한산 둘레길 개장식이 이곳에서 개최되었었다. 새로 개장도 하였고, 이번 '흰구름길'을 탐방을 하게 되면 언제 다시 이곳을 지나게 될지 알 수가 없어 안내센터 안으로 들어가 본다.

1층 내부 벽면에는 이번에 개장한 북한산 구역의 둘레길 13개 코스에 대한 고도표(디카 촬영)와 간단한 설명문이 붙어 있어 관심있게 살펴 보고, 안내 카운터에 가서 기념으로 둘레길 안내도를 한 부 얻으려 하였으나, 안내도는 개장식을 치루면서 벌써 소진이 되어 비치해 둔 것이 없다고 한다. 다음 주 수요일 경에 추가 발주 분이 도착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다.

물론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탐방길에 이정표와 안내도, 그리고 표시목과 푯말 등을 곳곳에 설치를 해 두어 길 찾기에는 안내도 없이도 전혀 불편함이 없으니 걱정은 없다. 각 탐방안내소에 배분하여 비치를 한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 둘레길을 탐방하면서 지나는 길에 구하도록 해야겠다. 

 

▲ 도로가 ├자 갈림길의 이정표

▲ 향운사가는 골목길

 

탐방안내센터를 뒤로 하고 계속 도로를 따라 100여m를 더 내려가면 둘레길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화계사입구 2.2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0.1km)가 있는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길 건너 우측에 '동일주택'이 있는 골목길(한천로 189번길)을 따라 길 끝까지 가면 향운사 앞이다.

 

 

▲ 향운사 앞 이정표와 향운사 전경

 

11:34~11:37=>향운사앞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화계사입구 1.9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0.4km)가 있는 향운사 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면 입구에 약수터가 있고, 게이트볼장을 지나면 산길 입구에 '흰구름길' 출발점에 있었던 것과 동일한 아치와 둘레길 안내도가 있다.

 

▲ 향운사앞 지나 산길 입구의 아치

▲ 향운사앞 지나 산길 입구의 둘레길 안내도

 

아치를 통과하고 산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화계사입구 1.7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0.6km)와 나무벤치 2개가 설치된 쉼터(11:41)를 지나 내려가게 된다.

 

 

 

▲ '흰구름길' 구간의 둘레길 모습

 

둘레길 위치표시 '수유 01'가 나타나면 좌측으로 철망팬스가 함께 하다가, '둘레길' 표시목(11:45)이 있는 곳에서 철망팬스를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2차선 포장도로까지 내려가게 된다.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면 길 건너에 한전강북지점 건물이 있고, 입구에는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본원정사 0.3km, 화계사입구 1.3,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1.0km)가 설치되어 있다.

 

▲ 한전강북지점 앞 이정표

 

▲ 한전강북지점앞 도로(左)와 뒤돌아본 도로에 내려서는 산길 끝 전경

 

11:45~11:47=>한전강북지점앞

     도로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면 '청산주택'이 보이는 ┤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화계사입구 1.1km/↑본원정사 0.1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1.2km)가 설치된 본원정사 입구(11:48~11:51)이다.

 

 

▲ 본원정사입구의 이정표와 본원정사 전경

 

직진 방향으로 본원정사 건물이 보이는데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다.

 

▲ 신토불이식품 앞 산길 입구 전경

▲ 신토불이식품 앞 산길 입구의 둘레길 안내도

▲ 통나무로 만든 계단길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30여m를 들어가면 정면으로 '신토불이식품' 건물이 있는 ├자 산길 갈림길이다. 둘레길 안내도 옆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 통나무 계단길을 약 3분여 오르고 잠시 편안하게 내려서면 넓은 지역에 체육시설과 정자 쉼터 등 공원이 조성된 포장도로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 칼바위능선갈림길 사거리 전경(左)과 사거리의 둘레길 입구(右)

▲ 칼바위능선갈림길 사거리의 이정표 

▲ 칼바위능선갈림길 사거리의 둘레길 안내도

 

11:53~12:01=>칼바위능선 갈림길 사거리/쉼터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화계사입구 0.9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1.4km/→칼바위능선 1.2km)가 있고, 길 건너 둘레길 입구에는 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사거리로 우측의 임도처럼 넓은 등산로가 냉골공원지킴터와 조병옥박사 묘소를 거쳐 칼바위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로 칼바위능선까지는 약 1시간이면 충분할 것이고, 좌측 길은 수유동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곳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지 주변에 주차해 둔 승용차와 승합차가 몇 대 눈에 들어온다

 

 

 

 

 

 

▲ 화계사 입구가는 둘레길 전경

.

길 건너 둘레길 안내도 옆 산길을 따르면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화계사입구 0.8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1.5km)가 있는 곳 좌측으로 평상 3개가 마련된 쉼터(12:03)를 지나 우측으로 돌아가는 둘레길을 따르면 둘레길 위치표시 '수유 02'(12:05~12:08)와 용봉배드민턴클럽을 대하게 된다.

나무데크길이 잠시 나타나고, 오르막길을 잠시 따르고 내려가는 산길을 이어가면 우측 철망팬스안 산 밑으로 화계사가 자리한 것이 보인다.

내리막길을 따라 마지막 나무데크를 내려서면 화계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이다.

 

 

▲ 화계사 입구로 내려서는 길(左)과 화계사 입구에서 빨래골공원지킴터로 가는 들머리인 나무다리(右)

▲ 화계사 입구의 이정표 

▲ 화계사 입구의 둘레길 안내도

 

12:14~12:19=>화계사입구

     도로에 내려서는 나무데크 끝 우측에는 둘레길 안내도가, 좌측으로는 화게사 경내를 알리는 일주문이 자리를 하고 있다. 길 건너에는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9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2.3km)가 보이는데, 길 건너 화계사 경내로 약 10여m를 올라가면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있는데 이 길이 빨래골공원지킴터로 향하는 둘레길이다.

다리 입구에는 '북한산 탐방안내도'와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칼바위능선 1.4km/↑화계사 0.2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둘레길탐방안내센터 2.4km)가 있다.

 

▲ 화계사 입구에서 빨래골공원지킴터가는 나무다리와 데크길

 

▲ 칼바위능선 갈림길 사거리 전경과 이정표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8km/↗칼바위능선 1.3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화계사입구 0.1km)가 설치된 사거리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1시 방향의 산길을 따라가면 삼성암을 거쳐 칼바위능선에 이르게 되는데 약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칼바위능선을 따라 산성주능선에 위치한 보국문까지는 추가로 1시간 정도가 더 소요될 것이다.

우측으로 화계사를 한 번 둘러보기 위해 계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경내로 들어간다.

 

12:22~12:30=>화계사

 

 

 

 

 

♧ 화계사(華溪寺)

화계사는 중종17년(1522)에 신월 선사가 창건한 절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의 말사이며, 송월당 설정 큰 스님을 회주스님으로 모시고 있는 사찰이다.

화계사는 원래 고려 때 법인대사 탄문이 화계사 인근에 보덕암을 세우고 오랫동안 법등을 이어왔는데, 신월 스님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고 절 이름을 화계사로고 하였다. 그래서 보덕암을 화계사의 전신으로 여긴다.

화계사가 창건된 조선시대는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장려하던 시기여서 조선왕조 500년을 우리나라 불교의 역사에서는 가장 어두웠던 시기로 꼽는데,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정책적으로 불교를 탄압하면서도 실제로는 왕실에서까지 불교를 믿었던 것이다. 이런 연유로 서울 근교에는 화계사를 비롯하여 도선사와 흥천사, 망월사 등 왕실 사람들이 드나들던 절이 꽤 많이 남아 있다.

화계사는 창건 때부터 왕실 가족이 참여하였는데, 신월이 서평군 이공의 도움을 받아 법당 3처와 요사 50칸을 짓고 절 이름을 화계사라 하였다. 그러나 창건된지 채 100년도 지나지 않은 광해군10년(1618)에 전소되어 이듬해(1619년) 3월 도월이 중종의 일곱째 아들이며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 가문의 시주로 중창을 하였다. 그리고 고종3년(1866) 용선과 범운 선사가 불전과 승방 건물을 중수할 때 흥선대원군의 시주를 받았다.

왕실의 비호 아래 착실히 발전해 온 화계사는 흥선대원군의 원찰이라 불릴 정도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원군이 화계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부인 여흥 민씨가 이 절에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인데, 특히 대원군의 둘째 아들이 왕위(고종)에 오르게 된 일화가 이 절에 전해진다.

어느 여름 날, 대원군이 남루한 차림으로 화계사를 찾았는데, 너무 목이 말랐는데 때 마침 느티나무 아래에서 동자승이 기다렸다는 듯이 물사발을 건네주는 것이 아닌가. 신기해서 연유를 물으니 만인이라는 스님이 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원군은 만인을 만나게 되었으며, 만인은 대원군의 심증을 꿰뚫어 보고는 자손이 왕위에 오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충청도 덕산 가야사 금탑 자리가 제왕지지이니, 남연군 묘소를 그곳으로 이장하면 제왕이 될 귀한 왕손을 얻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후에 대원군이 가야사를 찾아가 돈을 써서 금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남연군 묘를 썼다. 묘를 이장한지 7년 후인 1852년에 둘째 아들 재황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조선의 제26대 왕인 고종이다. 12살에 왕위에 올랐으므로 대원군이 오래동안 섭정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대원군은 절 중창을 위해 시주를 하였으며, 전각 곳곳에 자신의 글씨를 써놓기도 하였다.

1933년에는 한글학회 주관으로 이희승, 최현배 등 국문학자 9인이 화계사에 기거하면서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집필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1960년대 중반부터 숭산 행원 큰스님께서 화계사의 조실로 계시면서 40여년의 세월동안 전 세계를 돌며 32개국 120여 개의 흥법원을 개설, 5만여명이 넘는 외국인 제자들을 양성하였으며, 1991년 대적광전을 창건하고 4층에 국제선원을 개원하여 외국인 불교도들을 수용하였다.

현재 이곳에서 승려가 된 외국인은 현정사 주지 스님을 지낸 현각 스님외에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 주지 무심스님 등 100여 명에 이른다.

서울 시내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심 사찰이면서 산수가 수려하고 산기슭의 울창한 숲에 감싸여 위치하고 있어 시내의 번잡함을 잊게하는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내 마당에는 커다란 보호수 한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외국 수행자들의 수행증진처인 대적광전, 경내 제일 상단부에 규모는 작지만 1870년(고종7년) 중수한 대웅전, 대적광전과 나란히 세워진 경내에 들어서면 첫 눈에 들어오는 범종각(1972년 건립), 고종15년(1878) 조대비의 시주를 받아 건립된 명부전, 1964년 건립된 천불오백성전, 1975년 건립된 삼성각 등 불전과 요사채 등이 경내에 자리를 하고 있어 비록 조계사의 말사이지만 교구본사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다.

 

▲ 작은 다리가 놓여진 둘레길

 

▲ 위치표시 '수유 04'가 있는 쉼터와 데크길

 

화계사 경내를 빠져 나와 칼바위능선 갈림길 사거리에서 직진의 둘레길을 따라 빨래골공원지킴터를 향해 진행하여 작은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평상 2개가 마련된 쉼터, 우측에는 둘레길 위치표시 '수유 04'가 있고, 계곡을 건너는 나무데크길을 따르면 나무계단과 오르막길을 이어가 데크 전망대인 작은구름전망대(12:36)에 오른다.

 

▲ 작은구름전망대

 

데크에는 한 무리의 탐방객들이 자리를 전세내어 잡고 앉아 식사를 하고 있고, 가랑비가 내리며 안개들이 주위을 덮고 있어 주변의 경치를 조망하기란 불가능하여 그냥 지나쳐 계속하여 2분여간 오르막길을 따라 북한산 둘레길의 명물인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 구름전망대

 

12:38~12:42=>구름전망대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원형계단을 따라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구름전망대에 오른다.

 

 

 

 

▲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들(사진 위에서 부터) 북한산의 능선, 화계사 일대, 수유동 일대, 미아동 일대

 

예상한대로 날씨 때문에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는 어렵다. 사방을 한바퀴 돌아보고 계단을 내려서서 짧은 계단길을 내려가니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4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화계사입구 0.5km)와 둘레길 위치표시 '수유 05'가 있다.

 

 

▲ 빨래골공원지킴터가는 편안한 둘레길

 

편안한 둘레길을 따르다 짧은 오르막 후 계단길이 포함된 내리막을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길이 지나는 빨래골공원지킴터이다.

 

 

▲ 빨래골공원지킴터

 

 

12:50~12:53=>빨래터공원지킴터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정릉탐방안내소 2.8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화계사입구 0.9km)와 둘레길 안내도가 있으며, 지킴터 좌측으로는 정자 쉼터까지 있다.

 

▲ 빨래골공원지킴터의 둘레길 안내도

▲ 빨래골공원지킴터에서 미양배드민턴장으로 가는 들머리

▲ 가파른 데크 계단길

 

길 건너 둘레길 안내도 옆 다리를 건너 오르막 숲길로 들어서면 가파른 데크 계단길이 이어지고, 계단길 끝에는 둘레길 위치표시 '수유 06'(12:56)가 있다.

편안한 산길을 따르면 양쪽으로 철망팬스가 설치된 일부 개방된 팬스를 지나게 되는데 우측에 '출입통제 시설 개방에 대해...'란 안내문이 보인다. 둘레길을 만들면서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해 출입 통제를 하기 위해 설치하였던 철망팬스를 일부 개방을 하게 된 것이다.

 

 

▲ 좌,우로 돌아가는 둘레길

▲ 바위지대 옆 게단길

 

산 자락을 끼고 돌아가는 둘레길을 따라 나무데크 계단길을 오르면 작은 전망데크(12:59)를 지나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정릉탐방안내소 2.3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5km)가 설치된 시멘트 포장도로(13:00~13:02)에 이르게 된다.

 

 

▲ 포장도로와 만나는 둘레길 전경과 포장도로의 이정표

▲ 둘레길 위치표시와 둘레길

 

도로 건너 보이는 데크 계단길을 따르면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둘레길 위치표시 '수유 07'(13:04)를 지나 돌계단길을 잠시 오르면 다시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정릉탐방안내소 2.1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7km)가 나타난다.  

 

▲ 좌측으로 꺾이어 돌아 내려가는 둘레길

▲ 둘레길가에 소규모의 체육시설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길 따라 1분여를 진행하면 체육시설이 일부 있는 ┤자 갈림길. 직진의 길을 따라 나무데크 계단길을 내려서니 실개천이 직전 우측에 미양배드민턴장이 있다.

 

▲ 미양배드민턴장 앞의 이정표

 

미양배드민턴장 앞에는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정릉탐방안내소 2.0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8km)가 있고, 배드민턴장을 지나 잠시 후면 나무아치가 있는 흰구름길의 날머리이며 솔샘길의 들머리에 이르게 된다.

 

 

▲ 흰구름길 구간의 날머리 전경

▲ 흰구름길 구간의 날머리의 둘레길 이정표

 

13:09~13:11=>미양배드민턴장 나무아치/흰구름길 날머리

     나무아치 좌측에 둘레길 안내도가, 맞은 편에는 이정표(←북한산둘레길<정릉동>, 정릉탐방안내소 2.0km/↓북한산둘레길<우이동>, 빨래골공원지킴터 0.8km)가 있는데 미양배드민턴장의 이정표와 동일하게 표기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 '흰구름길' 구간은 끝이 나고 좌측의 임도처럼 넓은 산책길이 '솔샘길' 구간이 시작되는 들머리이다. 또한 이곳부터 '북한산생태숲' 공원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흰구름길' 구간을 마치더라도 교통편을 위해서는 '솔샘길' 구간을 계속 진행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북한산생태숲' 관리사무소를 지나 공원 입구에 버스종점(#1014번 시내버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흰구름길' 탐방을 마치고 계속되는 탐방기는 '솔샘길'에서 이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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