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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되는 삶
미국 애플의 창업자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한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컴퓨터 산업 종사자들이 가장 부족한 것은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다른 경험이다. 그것이 없어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어린아이였을 때 우리는 보고 듣고 만져보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질문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갈수록 이전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상황과 환경, 사건들을 해석하려 합니다.
골리앗 앞에서 사울 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두려워 떨며 숨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무기도 없던 다윗은 담대하게 골리앗과 맞서 싸웠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두려웠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의 마음이 연결돼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말씀에 대한 지식이 아닙니다. 다른 경험입니다. 영혼의 닻을 저 하늘에 굳게 내려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매일 이른 새벽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블루오션으로 가는 배, 애매함
모 방송국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목회자의 아들이 화제입니다. 독특한 음악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음악은 충분히 예술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않은 애매한 경계에 있는 음악이라고 한 인터뷰로 더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애매함이란 정체성이 요즘 사람의 모습을 대변하기에 공감을 얻은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애매함은 때로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해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오히려 남들이 가지 않는 블루오션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아브라함 같은 족장도 아니고 다윗 같은 왕도 아니었던 요셉은 애굽 총리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신앙의 인물은 한 사람도 똑같은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았고 똑같은 모습으로 쓰임 받지도 않았습니다. 충분히 아브라함 같지 않고 충분히 다윗 같지 않아도 나만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오히려 좁은 문의 복을 누리는 믿음의 블루오션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4)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지금 여기 당신이 행복
“어제 거기/ 내일 저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너.” 나태주 시인의 시 ‘행복’입니다.
‘지금’ ‘여기’ ‘당신’의 3박자가 행복입니다. 흔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제는 추억과 아름다움이요, 오늘은 고통이라는 착각입니다. 그곳은 낭만이고 이곳은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멀리 있는 그 사람은 백마 탄 왕자, 내 곁의 이 사람은 돌쇠라는 착각입니다.
‘저기’로 가 있는 마음을 ‘여기’로 가져와야 합니다. 지금 여기가 꽃자리고 내 곁의 이 사람이 꽃사람입니다. 지금 여기(now here)가 아니면 아무 데도 없습니다(nowhere).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달에서 무엇을 보고 오셨나요.” 암스트롱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가 참 아름답다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행복과 꿈은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은혜와 구원도 오늘 받아야 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새 날듯이 가는 길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예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거북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이웃과 함께 가는 배려의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대면의 반대말은 비대면이 아니라 외면’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자칫 해이해지면 결국 하나님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지적하고 있지요. ‘데면데면하다’는 말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친밀성이 없고 어색하다’는 뜻입니다. 대면과 비대면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데면데면해지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친정 길은 참대 갈대 엇벤 길도 신 벗어들고 새 날듯이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참대와 갈대 길을 걸어가면 신을 제대로 신어도 발을 베기 십상입니다. 그런데도 발이야 베든 말든, 발에서 피가 나든 말든 신을 벗어들고 새 날듯이 간다니, 친정을 찾는 딸의 마음이 눈물겹게 전해집니다.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우리 마음과 걸음이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쩌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예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괴물
활동이 극히 제한된 요즘, 그동안 보지 못한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보는 것이 인기라고 합니다. 유명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데, 그중 특이한 괴물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킨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설정이지만 현실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모습만 정상일 뿐 괴물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아이를 학대하고 유기하며 공공장소에서 행패를 부립니다. 인터넷에서 독한 댓글을 쏟아내는 사람을 보면 분노에 찬 괴물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괴물로부터 사람을 지키는 이들도 괴물이라는 것입니다. 괴물 취급을 받지만, 자기 안의 괴물과 싸우며 진짜 괴물의 위협에서 사람을 지킨다는 설정입니다.
코로나19로 심한 스트레스와 고립감 속에 살아갑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팬데믹이라는 주변 상황에 압도되지 않고 다스리며 승리합니다. 세상은 그런 사람을 보며 구원의 소망되시는 예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영광 굴비
예부터 밥도둑이라 일컫는 굴비가 9년 만에 풍어라고 합니다. 굴비는 참조기를 소금으로 염장하고 해풍에 말려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영광 굴비가 가장 맛있고 담백해서 최고의 상품으로 알아주고 가격도 가장 비쌉니다. 그런데 이 굴비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은 서해가 아니라 제주 앞바다라 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제주도 어부들이 직접 잡은 참조기를 영광 굴비처럼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참조기를 똑같이 염장하고 똑같이 말렸는데도 영광 굴비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영광으로 납품만 하게 됐다 합니다.
굴비도 영광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야 가장 맛있고 유명한 굴비가 되는 것처럼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맞아야 할 바람이 있습니다. 그 바람은 사도행전 2장 마가 다락방 120명이 맞았던 성령의 바람입니다. 그래야 우리도 가장 성도다운 성도가 될 수 있고, 성도의 맛과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2021년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 내는 성령 충만한 성도로 살아갑시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이것이 무엇입니까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짧은 한마디 속에는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진짜 너 자신을 알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격리의 시대에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이런 상황과 사건들에 대한 나름의 이유와 원인을 말합니다. 이처럼 해석하고 평가하려는 경향은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봐도 이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눈앞에 네 개의 뿔이 나타나는 환상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해석하려 하지 않고 곁에 있는 천사에게 “이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천사의 입술로 표현되는 환상의 참뜻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앞에 다가오는 물음표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 물어보십시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을 시원하게 하실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제주도 별미음식
제주도 여행을 가면 경치 구경과 함께 별미를 먹는 재미를 뺄 수 없습니다. 흑돼지구이와 해물뚝배기, 이름도 생소한 몸국과 깅이죽, 오분자기찜, 오메기떡과 빙떡, 상애떡 같은 음식이 있습니다.
이들이 대표 향토음식이 된 건 식재료가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메기떡은 차조, 빙떡은 메밀가루, 상애떡은 밀가루로 만듭니다. 쌀이 귀했기에 잡곡으로 떡을 만든 것입니다. 잔치 때 빠지지 않는 몸국은 소고기 대신 돼지뼈 육수에 돼지내장과 몸이라는 해초로 국을 만들었습니다. 유채 줄기와 잎이나 퍼대기로 유채 김치와 퍼대기 김치를 담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육지에서 흔한 식재료가 제주도에서는 귀했기에,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제주도만의 특별식이 됐고 지금은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며 내게 없는 걸 볼 것이 아니라 내게만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재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만의 것에 눈을 뜨고 감사하며, 그것으로 별미 같은 인생을 만들며 살아야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죄를 떠날 용기
캐나다의 포트 알칸 교도소는 몇 백 년 동안 단 한 건의 탈옥도 발생하지 않은 철통 보안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경비가 워낙 삼엄하고 명성이 드높아 이곳을 들어간 죄수들은 아무런 말썽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런데 워낙 시설이 오래되어 노후하다 보니 새로운 교도소를 지어 수감자들을 이송했는데 그 과정에서 교도소를 허무는 모습을 본 죄수들은 다들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교도소의 벽이 종이와 흙으로 붙어 있어 사람이 세게 밀기만 해도 쉽게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곳은 난공불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가서도 지레 포기해 아무런 시도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은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가끔씩 호기심으로 바다를 건너려고 하면 어디선가 마을 사람들이 와서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줍니다. 그렇게 몇 번을 망설이다가 마침내 큰 용기를 내어 바다를 건넜는데, 그때 자신의 인생이 한 티비쇼프로그램에서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복되는 죄를 짓다 보면 죄에 대한 무력함이 습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의 삭은 사망이며 심판은 누구도 피할 수가 없기에 죄의 사슬을 끊을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미 모든 죄를 물리치고 승리하신 주님을 의지함으로 지긋지긋한 죄의 사슬을 끊으십시오. 아멘!!
주님, 죄의 사슬에 매여 사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믿게 하소서.
나의 마음을 결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명예와 책임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 당시 프랑스 외곽의 작은 항구도시 깔레가 영국군에게 포위된 적이 있습니다.
에드워드 3세가 항복을 하면 모두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깔레가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군대를 조직해 끝까지 싸웠습니다. 그러다 식량이 바닥나서 결국 항복했는데 뜻밖의 저항에 고생을 한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마을을 위해 죽을 사람 6명이 나와라. 한 명이라도 모자라면 전부 다 죽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머뭇거리고 있는데 깔레에서 가장 돈이 많은 생피에르가 담담히 걸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쫓아 고위 관료와 상인, 법률가 등 고위 관료와 귀족들이 나와 6명을 채웠습니다. 다행히 임신을 한 영국 왕비의 만류로 사형은 집행되지 않았고 이 6명의 특권층은 깔레의 영웅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지금까지도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대표적인 이야기로 여러 나라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명예’에는 ‘책임’이 있다는 뜻이 ‘노블리스 오블리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명예를 누리는 성도들은 마땅히 하나님이 명령하신 책임 또한 다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책임을 다하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그리스도의 자녀로써의 명예를 누리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주신 좋은 것들을 이웃과 나누며 살게 하소서.
알고 있는 어려운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도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참된 주기도문
우루과이에 있는 한 작은 교회 예배당에 주기도문에 대해 적혀 있는 글을 7가지 계명으로 나눠보았습니다.
1.세상에 빠져 있으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 고백하지 마십시오.
2.세상에서 자기 이름을 높이는 일에만 신경 쓴다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라고 고백하지 마십시오.
3.내 뜻대로 되기만을 기도하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라고 고백하지 마십시오.
4.더 갖기 위해 욕심을 부리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고 고백하지 마십시오.
5.다른 사람에게 분을 품고 있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라고 고백하지 마십시오.
6.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소서”라고 하지 마십시오.
7.이 말씀을 진실로 믿지도 않으면서 “아멘”으로 올려드리지 마십시오.
참된 기도는 입이 아닌 진심과 행동으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기도, 삶으로 실천하고 있지 않은 기도를 드리고 있다면 습관을 따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을 기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할 때마다 정말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겠다고 서원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드리십시오. 아멘!!
주님, 진실한 마음으로 신앙을 고백하게 하소서.
위의 7가지 중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지 생각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두려움을 이기는 비결
판제와 슈테그만이라는 독일 학자가 몇 년 전에 ‘두려움이 소모하는 비용’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두려움 때문에 독일 경제가 겪는 손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직장에서의 어려움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는데 쓴 돈 400억 마르크
- 기업에서 안정제와 같은 신경성 의약품을 구입한 비용 200억 마르크
- 심신미약으로 일을 재대로 못한 손해비용 300억 마르크
- 걱정하느라 병이 나서 일을 못해 결근한 비용 180억 마르크
현재 가치로 약 우리 돈 70조 정도가 두려움 때문에 소비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세일즈로 12년 연속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최고의 판매왕 조 지라드는 자신이 35살 때까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그것을 극복한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2.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라.
3.바쁘게 움직여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연약한 믿음까지도 주님께 내어놓고 간절히 구할 때 주님은 그 연약함 마저 이길 힘을 주십니다. 내가 아닌,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세상에서 오는 두려움들을 이겨내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과 싸워 이길 담대한 용기를 허락하소서.
두려움으로 생긴 마음의 공백에 주님이 주시는 용기를 채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중요한 사람
중국 초나라의 명장 자발 장군에게 하루는 시투라는 유명한 도둑이 찾아왔습니다.
“저를 장군님의 부하로 받아주십시오.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자발 장군은 사람의 출신을 보지 않고 능력만 보고 등용을 했는데, 그 소문을 듣고 개과천선을 하고 싶어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자발 장군은 신하들의 만류에도 받아들였습니다.
“좋다. 대신 앞으로 절대로 도둑질을 해서는 안 된다.”
이듬해 제나라가 초나라를 쳐들어왔는데 워낙 기세가 강성하여 명장 자발도 물리치기가 어려웠습니다. 고심 중인 장군에게 하루는 막사에 시투가 들어와 묘책이 있다며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자발 장군은 병사가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지만 시투는 혼자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라며 조용히 막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제나라 장군의 막사 휘장을 훔쳐와 자발에게 주며 제나라 진영으로 사신을 통해 보내 달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는 제나라 장군의 베개를 가져와 자발에게 주며 마찬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제나라 장군은 초나라에 솜씨 좋은 자객이 있는 줄 알고 다음 날에는 목이 날아갈까봐 서둘러 군막을 꾸려 퇴각했습니다.
분명한 믿음이 있다면 도둑뿐 아니라 그 어떤 죄인도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서까지 구원하고자 했던 중요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넘치는 은혜로 매일 새로운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깨닫고, 그 사실을 다른 이에게도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 가지 조건
철학자 칸트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첫째, 할 일이 있는 사람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
셋째, 희망이 있는 사람
만약 지금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며,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다음의 3가지 질문이 나옵니다.
첫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둘째,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에는 이 정답이 나오는데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이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알 수 없으며 또한 사랑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칸트와 톨스토이가 말하는 행복은 결국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행복은 나의 한계를 알고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알고 또 믿을 때에만 진정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여김으로 행복을 누리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들을 누리며 더욱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게 하소서.
내가 생각하는 위의 질문의 답은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매력이 된 약점
패션모델 매니지먼트에서 일하던 앤더슨이 하루는 길을 가다가 너무나 매력적인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화장도 잘 못하고, 옷도 수수하게 입었지만 앤더슨은 그녀가 엄청난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느겼습니다. 그래서 갖은 노력 끝에 회사에 입사를 시켰고 열심히 꾸민 뒤 각종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입술 옆의 큰 점 하나 때문에 번번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입술 옆의 점이 촌스러운 이미지를 줘서 모델로 쓸 수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결국 모델이 먼저 앤더슨에게 점을 빼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실제로 피부과에서 몇분만 시술을 받으면 간단히 뺄 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하비만 앤더슨은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지금은 그 점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지만 성공하고 나면 그 점 때문에 사람들이 기억할거야. 반면에 지금 점을 빼버리면 성공을 한다해도 금세 사람들에게 잊혀진 평범한 모델이 되고 말거야.˝
앤더슨의 말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무려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고 하루에 3천 만 원을 버는 슈퍼모델로 성공했고, 사람들은 그녀 입가의 점을 특별한 매력으로 여겼습니다. 앤더슨이 발굴한 여대생은 바로 신디 크로포드였습니다.
강점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약점을 주신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족한 은혜를 부어주시는 주님이심을 믿고 약점까지도 주님 앞에 내어 맡기십시오. 아멘!!
주님, 필요한 모든 것을 알맞게 이미 주셨음을 알게 하소서.
나의 약점도 주님이 주신 것임을 기억하고 모든 일에 감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보여주고 설득하라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인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은 또한 영화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직접 영화로 만들고 싶어 감독으로 데뷔한 마이클은 ´코마´라는 영화로 흥행을 거뒀고, 이후 숀 코네리를 주연으로 ´대열차강도´라는 후속작의 촬영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촬영장소인 영국의 현지 제작인원들이 굉장히 비협조적인 자세로 나왔습니다.
마이클은 달래도 보고, 윽박도 질러 보았지만 스태프들의 자세는 나날이 나빠졌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스태프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저 감독은 영화를 제대로 만들 줄이나 알까˝
˝작가 나부랭이였다는데 영화에 대해서 알기나 하겠어˝
이 말을 들은 마이클은 촬영을 중단한 뒤에 미국 배급사에 연락해 자신이 촬영한 ´코마´의 필름을 배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필름이 도착하자 모든 스태프들을 불러 자신의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자 거짓말처럼 스태프들이 협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태프들은 능력 있는 감독 밑에서 일을 하길 바랬고, 마이클이 그것을 증명하자 가장 든든한 아군이 된 것입니다.
어떤 일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삶으로 세상에 하나님을 증명하고, 또 복음을 믿게 하십시오. 아멘!!
주님, 말과 자랑이 아닌, 행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제자 되게 하소서.
진짜 그리스도인,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이웃들에게 삶으로 보여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내 배우자가 어떤 사람이었으면’하고 바라기 전에 …
샬롬! 지난밤도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 과학자들은 꿀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꿀벌 한 마리를 ‘급성마비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벌집에 들여보냈더니, 놀랍게도 그 꿀벌은 다른 벌들과의 접촉을 스스로 줄였다고 합니다. 이른바 ‘비대면전략’을 취한 것입니다.
아내가 저와 결혼하기 전에 어느 한 모임에서 ‘장애인과 결혼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 여성들 중에서 유일하게 제 아내가 될 사람만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하건만, 아이러니하게도 ‘결혼할 수 없다’고 반대했던 그녀가 거기 있던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장애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입니다. / “그러면 왜 나와 결혼할 생각을 했느냐?”고 묻자, 아내는 세 가지를 말해주었습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것과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항상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아내가 저에게 “당신은 왜 나와 결혼할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저는 “나는 당신의 자신감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둘이 함께 걸어 다닐 때, 우리에게 쏟아지는 눈길, 특히 한국인들로부터 받는 관심에 대하여, 아내는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관계를 사람들에게 밝힌 다음, 아내는 저와 데이트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제 직업에 대하여 걱정할 때, 아내는 ‘나 혼자 벌어도 둘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런 자신감을, 저는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 결혼을 꿈꾸고 준비할 때, 아내와 저에게 바라는 것들을 적어놓은 목록을 두 장 작성했습니다. ‘내 배우자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우자에게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목록을 작성하고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일반적으로 모든 관계가 상대적입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주고받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뭐든지 너희가 남한테서 대접을 받고 싶거든 먼저 남을 대접하라.(마7:12)”고 하셨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삼강오륜(三綱五倫)’과 ‘삼종지도(三從之道)’라는 유교사상이 지배해왔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그 쓴뿌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위의 글은 ‘부부관계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물맷돌)
[그녀의 남편은 아내를 신뢰하여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녀는 평생 남편을 잘 되게 하고 결코 해를 끼치지 않는다.(잠31:11,12) 이들(세례요한 부모)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법도를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잘 지켰습니다.(눅1:6)]
그 안에는 5만 원짜리 두 장이 있었습니다.
샬롬! 춘분이 지난 지 사흘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론 차가운 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개그우먼 김현숙 씨가 크게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말하기를 “사기꾼들이 공을 들여서 사기치더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사기꾼들이 정성을 다하여 사기를 친다.’는 말입니다. 그 정성을,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기울이면 좋으련만….
40대 초반에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쉬었습니다. 아내는 ‘오랜만에 쉴 수 있는 기회’라며 저를 다독였습니다. 그러나 통장 잔고가 줄어들자 점점 초조해했습니다. / 더위가 한창인 7월, 택배 상하차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일하는 야간근무에 지원했습니다. 각 레일에 100여명이 배치되었습니다. 지역별로 분류된 갖가지 물건이 컨베이어 벨트로 쏟아졌습니다. 큰 컨테이너 3개에 물건을 빼곡히 채워야 전반 작업이 끝났습니다. 휴대폰으로 쉽게 주문한 물건이 내게 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휴게실에 모여 한 시간 가량 쉬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국은 식었고 반찬 수도 적었지만, 꿀맛이었습니다. 새벽 2시부터 후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체력은 자신 있었는데 갈수록 힘에 부쳤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오전 7시가 되자, 작업자가 햐얀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그 안에는 5만 원짜리 두 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뛰다시피 집으로 갔습니다. 땀으로 젖은 옷을 벗은 뒤 샤워하고 나오니, 식탁에 정성 가득한 아침밥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 아내는 밥을 가져다주며 ‘내심 당신이 못 견딜 줄 알았는데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돌아갈 집과 아내 얼굴을 떠올리며 견디어냈기에 이렇듯 단밥을 먹을 수 있잖나 싶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돈을 벌면서 살아가는 인생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이준학)
액면가는 같을지라도 ‘땀을 흘려서 번 돈’과 ‘공짜로 생긴 돈’의 그 가치는 분명 다를 겁니다. 돈은 어디까지나 어떤 일의 ‘부수적인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요컨대, 땀을 흘리면서 그것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보람과 기쁨이야말로 ‘참다운 가치’가 될 것입니다.(물맷돌)
[남을 속여서 얻은 것이 당장에는 꿀맛이나 뒷날에는 입 안의 모래와 같을 것이다.(잠20:17) 아무에게도 공밥을 얻어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밤낮 수고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살후3:8)]
“아저씨, 화장실 변기물이 역류해요!”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여행용품쇼핑몰 사장 박정원 씨는 25년을 주부로 살다가 49세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2세에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월 수천만 원 매출을 내는 쇼핑몰 사업가가 된 것입니다.
주일인데도 아파트 경비를 서려고 나왔습니다. 아파트의 모든 일을 저 혼자서 책임져야 합니다. 아침 7시에 기도하고 순찰을 시작합니다. / 10시쯤, 111호실 주민이 다급히 경비실을 찾았습니다. “아저씨, 화장실 변기물이 역류해요!” 가보니, 오수가 역류하여 화장실이 오수로 가득 차 있었고, 급기야는 온 방으로 넘칠 위기에 있었습니다. 냄새가 지독했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릇으로 변기의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 주민 한 분이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가려다가 황급히 달려왔습니다. “아저씨, 지하배관이 터져서 천정에서 비오는 것처럼 물이 떨어져요!” 가보니, 주차라인 한 곳인 천정에서 물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주차된 차 위에 물이 떨어져서 ‘차를 이동하라’고 주민한테 연락하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안내방송을 해도 꿈쩍도 안합니다. 배관회사에 연락했으나, ‘먼 곳에 나와 있어서 못 간다.’고 했습니다. 몇 군데 더 연락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 1층 주민 집의 변기에 올라온 오물을 퍼내랴, 지하에 내려가서 물 퍼내랴, 오르락내리락 하기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설비기사들이 와서 고쳤습니다.(출처; 들꽃편지, 은퇴목사 손제산)
그 누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선에서 은퇴한 후에 노후를 편안히 지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못할 경우, 연로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 일들 중의 하나가 경비 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 경비 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손 목사님의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물맷돌)
[나는 너희가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너희 하나님이 되어 너희를 보살필 것이다. 내가 너희를 만들었으니, 너희를 돌보고 보살필 것이며, 너희를 도와주고 구해주겠다.(사46:4) 나이 많은 사람에게 화를 내며 말하지 말고, 자기 부모를 대하듯이 하십시오.(딤전5:1)]
그 모든 꿈들은 저의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3월의 세 번째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명태의 또 다른 이름인 ‘황태’는 소고기보다 단백질이 4배나 되는 초건강식품이라고 합니다. 단백질이 80%이상이나 되는 마른황태는 근육량을 키우고 혈관을 해독시킨다고 합니다.
한동안 저도 세상에 이름을 크게 날리며 살기를 꿈꾸었습니다. 피아노를 좀 칠 수 있게 되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리라 결심했고, 네 군데의 일류대학에 합격했을 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타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대학에 다닐 때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의사가 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길이 막히게 되자, 일류대학의 교수가 되겠다면서 진로를 바꿔보기도 했습니다. /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보다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작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입니다. 하건만, 저는 피아노연주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갈채 받기를 원했고, 어떤 과목에 몰두하기보다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받겠다는 꿈을 꾸면서 교수가 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꿈들은 저의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비록 앞을 볼 수 없지만, 저는 제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던 겁니다. 일류대학의 교수가 되고자 한 것도, 그저 직업이 가져다주는 명성과 존경을 받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 돈이나 권력도 좋지만, 가족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일이나 직업은 어디까지나 가족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더 많은 시간을 바쳐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그렇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만족한 삶을 살려고 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이들이 적잖나 여겨집니다. 말하자면,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는 겁니다. 저에게도 그런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코람데오’를 거듭 외치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요컨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애쓰려고 합니다.(물맷돌)
[아침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셔서, 우리가 평생토록 기쁨으로 노래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시90:14 현대인) 빌라도는 군중들의 기분을 맞추려고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은 채찍으로 때린 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주었다.(막15:15 현대인)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힘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고후3:5 현대어)]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걸까요?
샬롬! 지난밤 편안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아침식사 대용으로 샐러드를 먹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먹는 샐러드가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답니다. 그 이유는 차가운 샐러드가 림프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괜찮아 보이는 날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상황이 뒤집어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바깥세상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변한 것은 우리 내면입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갑자기 깊고 어두운 바닥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 무엇이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소리, 어떤 냄새, 혹은 어떤 말, 그런 무언가가 우리를 내면의 어둠과 공포 혹은 절망 속으로 돌려보냅니다. /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걸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특히 어린시절 학대를 겪었을 경우에 그런 일이 자주 나타납니다. 제 경우에는 분필이나 우유상자처럼 작은 것들이 그렇게 만듭니다. / 그런 것들 중 하나가 저를 깊은 밑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 저는 두려움과 외로움, 세상과의 단절감에 시달립니다. 그 밑바닥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여러 날이 걸립니다. / 그런 와중에도 일하러 가야 하고, 저녁을 차려야 하고, 아이와 놀아주어야 합니다. 저의 내면은 여전히 감정적 고통에서 놓여나지 못하고 있는데, 어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꼭두각시 인형처럼 저를 조종하는 것이라면, 저는 그 끈을 끓어버리고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뿐입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사도 바울이 실토했듯이, ‘내 마음을 내가 어쩌지 못할 때’가 적잖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내 생각이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의 마음과 행동을 좌우하려고 하는 어리석음까지 범하곤 합니다. 그야말로, 그 자신은 올바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서 말입니다. 참으로 가련한 우리네 인생입니다.(물맷돌)
[나의 내적 존재(속사람)는 하나님의 법을 좋아하지만, 내 육체에는 또 다른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내 마음과 싸워서 나를 아직도 내 안에 있는 죄의 종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아, 나는 얼마나 비참한 사람인가요?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구해내겠습니까?(롬7:22-24)]
딱 좋은 크리스천의 모습
샬롬! 새날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컴퓨터 하나에 두 개의 모니터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니터 하나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좀 오래된 모니터라 고장 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연결케이블이 문제였습니다. 성경에서 ‘의(義)’는 ‘관계가 좋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른 상태’를 말합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를 방문했던, 전(前) 세계은행 김 용 총재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좀 덜하고 더 놀아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선행학습과 암기로 공부하는 것은 개발도상국 시절에나 통했던 것이고, 선진국에 들어선 지금은 창의력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놀고, 협동심이 강하고, 남을 배려하고, 무엇보다 윤리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딱 좋은 크리스천의 모습’과 너무나 일치하지 않나 싶습니다. /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학교로 갑니다. 오래 전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보다, 교실은 따뜻하며 위생적이고, 선생님들도 폭력적이지 않고 공평해졌습니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 60이 넘고 보니, 사립학교를 다녔든 공립학교를 다녔든, 정직하고 성실하며 개성과 뚝심 있는 아이들이 세상에서 툭툭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봅니다. 그러니, 아이들 공부하는 것과 사교육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이로운 보석을 품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갈고 닦아서 제 빛을 반짝일 때까지, 부모님은 좀 멀찍이 떨어져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하나님은 그를 믿는 자녀들을 위하여 사막에서 샘을 내시고 홍해를 가를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부디 아무 염려 마시길!(출처; 빛과 소금, 번역가 이기섭)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늘 믿음이 있어야 하듯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성년이 될 때까지 어느 정도의 통제는 필요하겠지만, 자녀를 한 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물론, 약속이행이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자녀가 보기에 그 부모가 믿음직하고 존경할 만하면, 그 자녀도 또한 믿음직한 사람으로 성장하리라고 봅니다.(물맷돌)
[여러분이 이 사실에서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부모가 자식을 옳게 가르치듯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가르치셨다는 사실입니다.(신8:5 현대어) 나 스스로는 늘 올바른 일을 원하나,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일을 해버리는 이것이 인생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롬7:21)]
그냥 여기서 지내면 어떻겠는가?
샬롬! 오늘도 새아침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커피가 항산화(산화를 억제하여 몸의 노화를 방지)작용을 한다지만, 자신의 체질이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마시면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말하자면, 커피의 부작용도 많다는 뜻입니다. 고혈압,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이 있을 경우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28세에 고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회사를 다녔습니다. 월세가 만만치 않아 저렴한 반지하에서 살았습니다. / 어느 여름날 밤, 잠을 자고 있는데, 주인아저씨의 긴박한 노크소리를 듣고 깨어났습니다. “총각, 지금 밖에 비가 많이 오는데, 방에 물이 차지 않았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바닥에 물이 흥건한 것은 물론이고, 양복마저 젖어 있었습니다. 그 광경에 놀란 주인아저씨는 짐을 챙겨 위층 주인집으로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 그렇게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다음날, 출근준비를 하며 양복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 주인아주머니께서 저에게 양복 하나를 건넸습니다. “오래 전에 아들이 두고 간 건데, 아쉬운 대로 입고 출근해요!” 고맙다고 인사하자, 오히려 주인아주머니는 “제대로 손보지 않고 방을 쓰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달 월세는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 주인아저씨는 저를 불러 아침식사를 권했습니다. 상차림이 어머니의 집밥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은 덕분일까, 그날은 유독 업무가 잘 풀렸습니다. / 퇴근 후, 주인집에 있는 짐을 챙겨서 다시 내려가려고 하는데, 주인부부가 말을 걸었습니다. “아들이 얼마 전에 분가하여 쓸쓸하니, 그냥 여기서 지내면 어떻겠는가?”하고 물었습니다. 진심어린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저는 주인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주인부부는, 식사는 물론 세탁까지 책임져주시고, 제가 아프면 간호도 해주셨습니다. 저를 자식처럼 챙겨주신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경환)
북한에 ‘꽃제비’가 있다는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부모형제나 집도 없이 ‘이곳저곳 떠돌며 사는 사람들(부랑아)’를 말합니다. 그들은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데, 먹을 것이 생기면 반드시 균등하게 나눠서 먹는다고 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자신과 가족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사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물맷돌)
[이웃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큰 죄를 짓는 자요,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는 사람은 복 받을 사람이다.(잠14:21)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의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갈5:14)]
사람이 살면서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샬롬! 지난 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한 철학자가 ‘아타락시아’를 강조했습니다. 그 의미는 ‘쾌락’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정신적 평정으로부터 오는 잔잔한 기쁨’입니다. ‘소박한 음식에 만족’하거나,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다산 정약용이 상추에 밥을 싸서 먹자, 손님이 “싸서 먹는 것과 절여서 먹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다산은 “이것은 내가 입을 속이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어 목숨을 연장합니다. 맛난 등심이나 생선 요리도 입에만 들어가면 바로 더러운 물건이 되고 말지요. 목구멍에서 삼켜 내리기를 기다릴 것도 없이 사람들은 더럽다고 침을 뱉습니다. 정력을 다하고 지혜를 모두 쏟아 뒷간을 위해서 충성할 필요가 있나요?”하고 답했습니다. / 아무리 맛난 음식도 일단 입에 들어가면 더럽고 추한 물건이 됩니다. 먹다 뱉은 음식을 누가 먹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러니, 맛난 음식을 위해서 마음을 쏟고 정신을 기울이는 것은 화장실에 충성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산은 이어서 “사람이 살면서 귀하게 여길 바는 성실함에 있다. 어떤 것도 속여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는 것이 가장 나쁘고, 농부가 농부를 속이거나 장사치가 동료를 속이는 것도, 모두 죄와 허물에 빠지는 것이다. 오직 속여도 괜찮은 한 가지 물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기의 입이다.”라고 했습니다. / 음식의 맛은 혀끝에서 목구멍에 도달하는 6㎝ 사이의 기쁨일 뿐입니다. 이 6㎝를 위해서 사람들은 무슨 짓이든 할 기세입니다. 이에 대한 처방은 뜻밖에 간단합니다. “음식을 먹어서 배불러지고 싶거든, 밥을 더 먹지 말고 욕심을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출처; ‘정 민’의 세설신어 世說新語)
음식은 우리 몸의 건강과 활력을 얻고자 먹습니다. 때론,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음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거니와, 다른 사람과의 사교나 대화를 위해서 함께 음식을 나눌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산은 “음식의 맛은 혀끝에서 목구멍에 도달하는 6㎝ 사이의 기쁨일 뿐”이라고 하면서, 사람이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성실(誠實)’이라고 했습니다.(물맷돌)
[악인들은 자기들의 악한 욕망을 자랑하고, 지나치게 욕심이 많은 자들은 여호와를 배신하며 멸시합니다.(시10:3) 여러분은 땅에 있는 육체의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란과 더러운 짓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우상 숭배입니다.(골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