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하소설 ‘객주’ 작가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77세)씨가 최근 장편소설 ‘뜻밖의 생’을 탈고 했다.
2016년 12월 5일 서울 강남의 파라다이스재단에서 만난 김씨에게 근황을 묻자 “글도 쓰고, 국내외 여행 다니고, 한편으로는 혈압, 혈당, 퇴행성관절염을 치료 중” 이라며 웃었다.
김씨의 대표작 ‘객주’는 박경리의 ‘토지’, 황석영의 ‘장길산’,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과 함께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역사소설 중 하나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다. 김동리 문학상(2002년), 은관문화훈장(2007년) 등 수상. 서울에 거주하지만 청송에 있는 객주문학관에 한 번 내려가면 열흘, 보름씩 지낸다.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분들은 어떤 분이십니까?”“제 삶에 영향을 끼친 분은 선생님들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과 중학교 때 국어교사 그리고 사회에 나와선 김동리, 유주현, 이병주 같은 작가들 입니다.”
끊임없이 글을 쓰는 유주현으로부터는 끈기와 성실성을 배웠다. 이병주에게선 “보는 시야를 넓혀라, 사회과학 서적을 많이 읽어라.”는 말을 깊이 새겨 들었습니다.
“청송군에서 제 이름을 따 김주영 문학관으로 하자고 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저보다 유명한 작가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이니까요. 제 문학적 삶의 커다란 결실이란 점은 말할 나위가 없지요.”
청송에 위치한 객주문학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2014년에 문을 열었다. 3층 건물에 갤러리, 창작 숙소, 연수실, 세미나실 등을 갖춰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교류의 허브이다. 객주의 내용과 등장인물, 취재 및 집필과정을 소개하고 보부상 조형물도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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