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길 35번째구간: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선자령-대관령
대간길을 걸으러 나서면 항상 가슴이 두근반세근반이기는 하지만 어떤 절경이 나타날까 마음은 설랜다. 특히 강원도 지역 들어오면서부터는 기대가 더 만땅이다. 오늘 구간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한번도 못가본 곳. 선자령을 걷는다.
대장님께서 산행지 설명을 하면서 후미기준 9시간 정도면 될거라고, 거리는 26km이지만 쉬운 코스라고 설명하신다. 나는 10~11시간 예상하고 왔다.
예상보다 빨리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 인원 26명. 왜일까? 경치가 그렇게 좋단말인가? 여기고 가장 뒤에서 출발.
소황병산 입구인줄도 모르고 '단디 보고 오이소'를 보고 오른쪽으로.
난생 처음 목도한다.
해발 1400m이상 지대에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대원들은 흩어져 사진 찍느라 난리다. 하늘도 우리를 반겨 준다.
너무 좋다.
영알도 광활하지만 또 다른 풍경이다.
초원. 풍력발전기. 저 멀리 보이는 마루금.
바람이 불면 가을이 부럽지 않았다. 양산 준비하라고 하였는데 오늘의 햇볕은 상상이하였다.
한참을 걸어 선자령에 도착.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 그림은
나의 표현력이 부족하여 표현치 못하겠다.
하산하여 쬘쬘쬘 흐르는 도랑물을 500ml페트병에 담아 샤워하는 남정네의 모습은 운치라고 표현해야 될까?
곤신봉. 새봉. 대관령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기대했던 선자령
뜻밖의 소황병산.
잊혀질 수 있을까?
첫댓글 차 안에서 생각 정리 ? ! 우와!!!! 그저 산,,, 산,,, 대단하다,,, 승승장구님...
별 말씀을.
잠시 눈 붙이고 나니 멍한데
뭐하겠습니까?
다섯시간동안의 무료함을 달래느라 감동없는 글 몇자 적어 봅니다
수고했습니다🙏
절대 잊을수 없겠죠!!
어떻게 잊어요~~
그 찬란한 일출아래에서
생명력을 가득 채운 초원은 마냥 눈을 뗄래야 뗄수없은 대자연의 작품이고 또
그 어느 세계적인
명화보다도 더~~~
위대한 작품이었어요.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어떤 분이 얘기합니다.
이 버스속의 산객들중
소황병산을 다녀 간 대부분은
곰탕이었거나 흐린날 이었거나...
우리 19기는 선행(善行)을
많이 하신 분들로 이뤄져
하늘이 눈 호강을 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아픈 발 이끌고 장거리 걷느라
수고했습니다👏👏👏
비트겐슈타인 할배가 말한 '세계는 사실들의 총체'라면, 어제 봤던 풍경들은 우연의 총체가 될 것입니다 우연치고는 대단한 기호가 만들어진 하루였습니다. 이 즐거운 우연을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침을 살짝 흥분을 시킵니다.
우연히 만난 좋은 친구들 고맙습니다.
유도사는 ''행운의 사나이'' 라는 별명이 있어요.. 내 덕도 쪼매 있다는 것을 은근히 내세우고 싶네요...
무쏘꿈 형님(저보다 연장자이니까)!!!
우연이라기 보다
필연(必然)이라고 해 주세요😅
우리19기의 엄청난 노력을
하늘이 알아 주시어
소황병산에서의
붉게 타오르는 태양과
맑은 하늘
잠시후 삼양목장에서는
초원에 우뚝선 발전기
그리고
살랑이는 바람
선자령에선
이름짓지 못한 구름들
개울가에서
개구리도 아닌 사람이
00만 걸치고
페트병 든 모습
우연이라 하기엔
좀
거시기합니다🤣
수고했습니다.
다음 동대산 구룡령 구간에서도 화이팅입니다.
부지런하시고, 대단한 체력입니다. 차안에서 잠자는 시간에 산행기를 올리셨네요.
로망의 노인봉-소황병산-매봉-선자령-대관령 코스 함께해서 행복했네요.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루어 졌듯이, 국사 성황사 실개천에서 알탕의 기적이 이루어 졌음을
목격했네요. ㅎㅎ. 수고한 낙동 산객들을 범일국사님과 김유신 장군께서 보살펴 주신듯합니다.
(란선대장님과 저의 기도발이 이루어 졌나봅니다. ㅎㅎ)
한여름 알탕에 중독된 산꾼들에겐, 특별한 약이 없는듯하더이다. ㅎㅎ
덕분에 수십년 만에 등도 밀어주고, 또 받기도하구, 일심동체는 부부사이에만 있지않음을
대관령 실개천에서 경험한 것 같네요. 졸졸흐르는 실개천, 손가락만 닿아도 흙탕물이 일어나는 곳에서,
만인의 더위를 식히고도 남을 시원함이 있었고, 위에서 아낙네들이 머리감고,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 기적의 물이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네요.
종아리는 얼얼해도, 함께한 이 행복한 즐거움과 새벽녘 여명과 일출의 감동은, 한동안 찐한 여운으로,
남아 있을 듯 하네요.
언제부터 합류하게 되었는지 기억치 못하겠으나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누고 머리카락만 걸치고 목욕탕에서 그리고 실개천에서 머리카락 더하기 00만 걸친 모습.
쉽지 않은 인연이지요.
재미있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다음 구간에서도 웃음꽃 만발하는 산행이길 기대합니다.
오우!!! 산사랑제이...스치는 바람에,,, 이하생략.ㅡ 세례요한께서 세례 하는 것처럼,,, 물에 퐁퐁당당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알탕" 이라는 난생 처음 경험은 남았네요,,,
유도사님 형님..ㅎㅎ
학창시절에 저도 "제이 에게" 무척 좋아했더랬네요.
언제나 감정표현이 솔직하시고, 소탈하신 유머 재미있네요.
형님께서 주신 자전거 손전등, 덕분에
어두운 새벽길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사랑제이님,, 사진 찍는 솜씨가 완전 프로급!!! 짱 !!! ㅡ 멋져요... 많은 경험,, 노력,, 등 뒤따라야 할 사항이 있겠지만,ㅡ 타고난 심미안과 예능적 재질이 남달라야겠지요..그나저나 미인인 부인을 두라는 관상인데,,,,???
😇에고 ᆢㅎㅎ 부담스럽네요.
요새는 산에 간다고 구박안하면
ᆢ👍
멋진 곳 풍부한 감성으로 즐기셨으니 오래도록 가슴 깊이 남을 추억으로 간직하실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설악산. 공룡능선은
몇번 걸은 적 있으나
이번 대간길은 처음이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동대산 구룡령 구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