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속에 고향친구들 만나 우면산 소망탑에 올랐다.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11시에 친구들 만나서 곧바로 산행 시작했다. 남부순환로 길만 넘어 가면 우면산 오르는 산길이라 접근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오르막길 오르다가 평평한 길 걷다를 반복하여 12시에 쉼터 정자에서 각자 가져온 먹거리를 펼쳐놓으니 진수성찬이다. 특히 이근영 친구가 넉넉하게 준비해오는 바람에 매번 풍성한 식탁이 마련된다. 너무 고맙다.
푸짐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소망탑 향해 오르는 데 눈발이 날리면서 우리들을 축복해준다. 계단을 오르는 친구들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12시40분 경에 소망탑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정성스레 쌓은 돌탑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시야가 흐려 북한산이 희미하게 보이는 게 좀 아쉽지만 다들 낙오자없이 우면산 소망탑에 도달했으니 감사할 뿐이다. 눈아래 예술의 전당이 예쁜 모습을 뽐내고 있고 높고낮은 건물들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으니 너무 좋다.
멀리 용인 원삼 고향에서 온 친구들 수원에서 올라와준 친구들 각지에서 먼길 마다않고 와준 친구들이 고맙다.
올라갔던 길 따라 하산하여 콩나물국밥집에서 점심 식사하면서 술 한잔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나중에 식당에서 합류한 유대선 오순환 여사들이 너무 고맙다.
식사끝내고 마침 총무맡고 있는 김남희 여사 생일이 내일이라 생일 케익 준비해서 함께 축하해주니 우리의 우정이 빛을 발하는 것같다.
모임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그냥 고마울 뿐이다. 이렇게 잠시만이라도 걸으면 친구들 건강이 좋아질 거라는 믿음인데 11년 째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 친구들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