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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입시설명회 <사진 제공=서울대> |
2017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점검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6월 2일(목)에 실시된다.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그 해 수능의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가 반영된다.
특히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할 수 있는 첫 시험이므로 자신의 실력 진단에 안성맞춤인 시험이다. (주)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에서는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활용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첫째, 새로운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잘 봐야 한다.
지난해와 시험범위가 달라지거나 유형이 통합된 과목이 있다. 각 변경 과목의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지켜보아야 한다. 우선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과목의 문제 유형과 난이도이다.
이미 평가원은 한국사의 쉬운 난이도를 예고한 바 있다. 또 교육과정의 변경에 따라 수학은 가나형의 시험 범위가 달라졌다. 국어의 경우 국어 A, B형으로 나뉘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하나의 국어로 통합된다.
따라서 중세국어의 출제나 화법과 작문의 난이도 등이 관심사이다. 통합 국어의 출제가 문이과 어느 계열에 유리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지난해 다소 어렵게 출제 되었던 영어 영역의 난이도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해 6, 9월 모평과 실제 수능의 난이도가 달라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만큼 6월 모평과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일치시키려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모의평가의 의미는 자신의 취약점 진단, 전국 위치 파악, 앞으로의 학습계획 수립에 있다. 마찬가지로 6월 모의평가도 수능을 보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청 학력평가와 달리 N수생이 포함되는 시험이므로 재학생의 경우, 다소 성적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낮아진 성적에 의기소침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떤 전략으로 학습해야 하는 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므로 6월 모의평가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응시해야 한다.
셋째, 변별력이 커진 탐구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진단하고 최종 결정하자.
몇 년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졌다. 또한 올해는 한국사가 필수 지정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6월 모의평가 직후에는 탐구 선택과목을 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를 따져 보고 남은 기간 자신이 선택한 탐구 영역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탐구영역을 변경해야 한다면 지금이 거의 마지막 시기이다.
특히 한국사 영역의 성적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되고, 각 대학들은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등 다양하게 한국사 등급을 활용하고 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이를 적용할 때 불리함이 없는 지를 체크해 보자.
넷째, 앞으로 남은 수능까지의 학습 계획을 다시 세워보자.
6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위치 진단과 더불어,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이 적합한 지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면 지금이라도 학습 방법에 문제는 없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각 영역별로 취약 영역을 파악하여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등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수학 가형을 풀던 이과생이 나형으로 갈아타는 것을 최종 고민할 시기가 6월 모의평가 후이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상위권 학생들도 자칫 방심해 지기 쉬운 시기이다. 다시 한 번 긴장감을 갖고,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보고 난 후 느꼈던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꼼꼼히 틀린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아직 하위권이라도 포기는 금물이다. 지난 시험 문제 중에서 자신이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틀린 이유를 점검하고, 정답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해야 한다.
다섯째, 수시 지원 전략의 밑거름을 완성하자.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전략의 밑거름이 되는 시험이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지원을 짜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수험생은 이번 6월 2일 모의평가가 끝나면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 자신의 비교과 내용을 꼼꼼히 분석하여 수시 지원 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대학별 학생부 산출 방법에 따라 환산 점수 산출 후 유불리를 분석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 및 대학별고사 준비를 틈틈이 준비하도록 하자.
수시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수시 6회 지원은 필수가 됐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는 수시 목표 대학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소이므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