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테니스에서 0점을 '러브(love)'라 하는 이유
김나영 기자 입력 2024.08.05. 00:45 조선일보
‘테니스의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일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샛별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승리하면서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이 경기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점수가 0점임을 알리면서 제로(zero) 대신 러브(love)라고 불렀다. 테니스뿐 아니라 탁구와 배드민턴, 스쿼시 등 라켓을 들고 공을 주고받는 스포츠 종목에서도 0점을 러브라고 부른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설이 전해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게임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미국 사전 메리암웹스터는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 그 자체를 사랑해서 게임에 임한다는 뜻인 ‘to play for love’라는 문구에서 유래됐다”고 전한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해 0점도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로 확장됐고, 여기서 ‘0′ 대신 ‘love’를 쓰게 됐으며 다른 라켓 스포츠로 전파됐다는 것이다.
테니스공과 비슷하게 생긴 달걀의 프랑스어(L’oeuf·뢰프)에서 유래되었다는 가설도 있다. 16세기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된 귀족 스포츠 테니스가 영어권 국가들에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표현이라는 것이다. 또 ‘아무것도 아닌(Nothing)’이란 뜻을 가진 스코틀랜드 고어 로브(Loove)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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