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선진공원에 갔다온적이 있었지만 바쁜관계로 고모댁에 가보지를 못했다.
그래서 친정엄마와 상의끝에 사천고모댁으로 가기로하여 일요일 10시30분쯤에 엄마,
남동생들과 함께 동생차를 타고 사천으로 출~발.고모집에 간지도 꾀오래 된듯하이
고향가는 설레임과 고모와 고모부를 만난다는 기쁨을 안고..친정엄마의 흥겨운 콧소리와
음악소리를 들으며고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오전이라 그런지 그다지 고속도로는 밀리지 않아 수월하게 운전을 하게된것같다.
한참을 가다가 휴계소에서 쉬어가기로했다.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면서...휴식을 취하였다
바람도 불지않고 좀무더운 날씨였음.더~웡
사람들이 많아 시껄벅쩍한 휴계소를 벗어나 사천을 향해 달리고 또달렸다.
음악에 맞혀 엄마의 흥겨운 노래소리 장윤정 노래가 나오니 흥얼흥얼 따라부르는 센스에
트로트는 다따라부르시니 놀랍기도하고 지겨움도없이 즐겁게 가게되었다.^^
어느덧~사천에 도착, 허기를 달래기위해 사천에서 밥을 먹고가기로 결정
사천공항을 한참지나갈즈음 “소우리”라는 음식점이 있었어 가니,
주차장도 넓고,차들이 꽉차있었다.음식점안에 들어간 순간,
주인아저씨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니 친절함에 기분은 상쾌~
첨왔지만 음식점을 잘 선택한것 같았다.
물맛부터 달랐다.사천의 물맛이 최고!!^^
드디어 갈비찜과 갈비탕을 먹었는데,고기맛이 질기지 않고,부더럽고
인삼과 대추로 어우러진 국물의 진한향이 있어 더맛있게 먹었던것같다.
계산할려구 계산대쪽으로 갔다.
나:아저씨~?계산해주세요.
주인장:아가씨~?계산하시게요.
순간~기분은 좋았음^^
나:아~~예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친정엄마의 살짝한마디 하시는 말씀
엄마왈:“애가 둘이나 있는데 아가씨는 무슨 아가씨”
우스게 소리를 하셨다.
계산을 하고 주인장의 친절한 미소와 인사를 받고,밖으로 나왔다.
엄마가 커피나시고 싶다하여또다시 식당으로 들어가니 주인장이
다가오더니 또다시 ㅎㅎ
주인장:아가씨~커피 뽑아드릴까요?
아니요 할수도 없구,예~가 나와버렸다.ㅎㅎ
커피를 뽑아주셨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구,나왔는데
엄마의 한마디~애엄마인줄도 모르나보다.하면서 또한번 웃게되었다.
네비게이션믿고,고모집을 찾아 달렸다.도로도 많이발전되고 공장지대도 많구,벼들도 노랗게
익어가고있었다.도로 표지판따라 가니 고모집 찿는데 성공~
거봉포도와 여러가지 선물을 챙겨 고모집을 가게되었다.
고모집을 들어가는순간 엄마와 고모가 만나서 부등켜안고 눈물을 보이셨다.
약해보이니까 안스러보였구,반가우니까 더더욱 그랬다.나와 동생들도 가슴이찡하니
울컥했지만 참았다.과일과 음식을 먹으면서 옛이야기로 무르익었다.집안에는
호박넝쿨이 많이 뻗어있었구,염소와,닭도 여러마리 키우고 계셨다.
몸이 안좋으셨어 남한테 농사일을 맡기신다고...
고모가 챙겨준 마늘과 채소등을 챙기고 인사를 드리고 내가살던곳
연호동네로 가기로하고,큰도로 표지판따라 가니 쉽게 연호를 찾게되었다.새로운 도로도 생기고 집도많이 없어지고 달라보였다.
친정엄마는 나보다 기억을 더잘하셨다.할머니 집이보인다고...
갑자기 울컥~차를 도로에 세워놓구,할머니집을 향했다.
여기저기 두리번 그리면서 옛기억을 떠올렸다.
윗채는 그대로 남아있어 알것같았구,설레이면서 신기하기도했다.옛날에는 집이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왜이리 작아보이던지...주인은 밭으로 활용하구있었다.
집이탁트여있어 들어가기도 좋았다.
마루와 방도 그대로 순간 ㅜㅜ마루에 앉아 기념으로 사진촬영을 하면서그곳을
벗어나지 못한채 옛얘기를 하면서 주위를 봤다.
옛날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변해있었어 아쉬웠다.
지금도 할머니집이 아롱거리며 눈에 선하다.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묻고,고향을 떠나왔다.
내가살던고향,추억이있는고향,때묻지 않은 고향의 정취를
맘껏마시고 왔는것같다.^^
첫댓글 언제나 정겹게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고향.. 그 이름 만으로도 가슴이 푸근해온다.
아가씨~~~라는 호칭
기분 완전 업이었겠구낭.^^얼굴에 책임을 져야하는 불혹의 나이를 지났지만 모두들 웃으며 젊게 살자꾸나.^^
고향가니 마음이 찡하더라.어떻게 표현할 방법도 없구,기분이 넘좋았어.^^
긍정적으로 살면서 잘웃으니까 스트레스도 빨리사라지고 그런것같애.ㅎ즐겁게 살자!!
금녀야 잘 있지? 창호가 올린 앨범에서 니 글 밑에 댓글 달았으니 단디 새겨 들어야 한다 사천 갈비탕 아저씨도 창호처럼 남잔기라 사천 사람들만 보다가 부산 차도녀가 뽀얀 얼굴로 들어서니 당연 아가씨지! 사천 친척댁을 방문한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진다 진한 감동이다 글고 그 맘들이 아름답다^^♥
^^ 남자도 마찬가지다. 이야기의 내용이 조금 다를수 있겠으나 보통의 남자들 예쁜 여자들이 주파 함 던지면 왠만하면 기분 업되어 정신 못차리지... 남자,여자 모두 나이들어가지만 남자는 말이지 정말 단순해 진다. 소위 옆에서 살짝만 찔러도 무너지고 말거든...그래서 위험한 40대인기라~~
ㅎㅎ담에도 시간이 된다면 외삼촌,사촌까지 단체로 한번 고향에 갈수도있겠다.^^고향에 가서 많은 감동을
받고 와서 생활의 활력소가 생겨나는 느낌이야.^^나이가 많던 적던간에 이쁘다 소리를 들으면 기분은 당연히 업~이지
나이들어가니 아저씨~ 총각이라는 호칭은 마지막으로 들어본 기억도 엄따.
조금이라도 젊어보인다 어려보인다 들은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것이 우리가 쬐끔씩 아주 쬐끔씩 늙어가나부다.
지난 성묘때 부모님 모시고 소우리를 갔다 왔었는데(무엇보다 아버지께서 갈비찜이 부드럽다 해서 다른 곳보다 그곳을 좋아하시더라구). 그날 누나랑 매형도 같이 갔었는데 매형왈 그곳 사장이 진주의 이상약국(어릴적 라디오 방송에서 많이 들었던...) 아들이 경영하는 것이라 하길래 왠지 과거를 회상하는 기분이 들어 고향에 왔다는 느낌을 색다르게 느껴봤었음.
진짜~소우리 음식점에 갔다왔군아.그곳에는 젊은 손님보다는 그날은 나이드신 손님들이 많더라.^^가격도 그렇게 비싸지않구 저렴하고 맛있더라.ㅎ
나도 사천가면 엄마랑 한번 가봐야 겠네~
친구야~정말 반갑네.^^키가크다는 기억이나네.ㅎ나도 첨가봤는데,괜찮았어 먹고 후회하진 않을걸
나도 함 가봐야겠다 혹시 그런 소리 들을런지도 기대해 보면서^^요즘 계속 연예인 중에서 누구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서방님한테 얘기 했더니 그 사람이 울겠다는거야 그래서 물러날 수 있나? 옆에서 매일 보니 모를 법도 하지라면서 끝까지 자존감 구기지 않았지^^
ㅎㅎ정이야~한번가봐라 사천에도 괜찮은 음식점이 있었군아 하고 느껴지더라.
그곳 음식점에 가면 우리 동창들은 다 아가씨라고 주인장이 부를수도 있겠어.^^정이의 모습은 못봤지만,
동안갔다는 느낌이들어.^^
그래 아라따 다른 지역 음식점이라면 그런가보다 할건데 고향이니 다들 한 목소리 내어 참 좋다 이런 얘길 나누면 다른 인맥들은 이해 못할거잖아 ^^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지역에 사는사람들도 자기가 살던고향은 뭐든지 다좋다고 여겨질걸.^^똑같은 맘이겠지.
소우리-다들 가본다하니 기회되면 나도~
예나 지금이나 부부끼리는 서로 잘난거 절대 인정몬하지(물론 장난이겠지만)
뭐 평생지기간에도 서로 못잡아먹어 으르렁대는데 ㅎㅎ
ㅎㅎ그주위에는 그음식점이 잴 괜찮아 보이더라.
고기의 양도 부산보다는 많이 들었던것같았어.한번가봐도 좋을듯하네.
우리남편도 자기가 잘생겼다고 난리야.^^
백금.. 순금도 아니고, 그렇다고 은도 아닌것이 ㅋㅋ
수채화 같은 예기 잘 읽었다.. 수수하게 나이들어 가는 모습이 왠지 푸근하네..
이전 얼굴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보고프다. 크 진짜로 아가씨의 모습인지 궁금하기도 하구
ㅎㅎ금이 얼마나 비싸고 좋은~데이.난 감수성이 풍부해서인지 몰라도 하늘의 뭉개구름만 봐도
감동하는걸.^^난 상우의 옛모습 기억나는데..사진보니 모습이 많이 변한것같구,몰라보겠더랑.^^
항상 나의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옷하나만 바꿔 입어도 예쁘게 입고왔다면서..그런소리를 좀듣는편.^^*
주인은 상술상 그렇다 치더라도 니가 총각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금녀도 아가씨다 글고 금녀 피부가 중딩 땐 백금처럼 주가가 나갔으니 아마 다이아몬드나 비싼 백금 주가의 미모가 아닐까 싶다
이런마음으로 산다면 진짜로 젊어지는 기분이들겠지.ㅎㅎ정이야~너무 붕~띄워주는거아니야.고마웡.
열벗친구들도 미모가 뛰어나더랑^^
나도 울집에 가고싶당..
가고싶어 가서도 집에 들갈 수 없으몬 우하노... (내 처지일세)
가라 가 !!!
이 가을 ~
열심히 살아온 당신 떠나라-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