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
(시편 138: 1~ 8)
* 본문요약
시인은 최근에 국가적인 큰 재난을 당하였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큰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에 시인은 세상이 많은 신들(우상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리라고 노래합니다. 시인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하리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자신이 받은 은혜가 너무 크므로 자신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열왕들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높은 데 계시지만 멀리서도 교만한 자와 낮은 자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환난 중에 있을지라도 주께서 원수들의 노를 막으시고 그를 구하실 것을 감사하면서 또한 간구합니다.
찬 양 : 21장 (새 21) 다 찬양하여라
34장 (새 10) 전능왕 오셔서
* 본문해설
1. 곤경에서 구하신 하나님을 찬양(1~3절)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행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니이다
(주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것보다 더 위대하시다는 뜻)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내 영혼에 힘을 주셔서)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나에게 힘을 한껏 북돋우어주셨나이다)
- 주께 감사하며(1절) : 공중 예배 때에 드리는 공적인 감사를 의미합니다.
- 전심으로(1절) :
입술로만 드리는 찬양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 전적인 사랑을 가지고 드리는 찬양을 드리겠다는 것.
- 신들 앞에서(1절) :
‘70인 역’에서는 ‘천사들 앞에서’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시인이 국가적인 수난을 겪은 상황에서의 감사이므로, 세상 이방의 많은 신들 앞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찬양하겠다는 것이 더 적절한 의미입니다.
- 경배하며(2절) :
본래는 ‘땅에 엎드려 절하다’는 뜻입니다.
경배한다는 것은 절하는 대상에 대한 존경과 복종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경배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과 함께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복종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경배해야 합니다.
- 내 영혼을 장려하여(3절) : 내 영혼에 힘을 주어서
대적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북돋우어 주셨다는 뜻.
2. 세상의 왕들이여 여호와를 찬양하라(4~6절)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저희가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주의 말씀을 들은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해야 한다는 뜻)
5) 저희가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굽어 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 땅의 열왕이 주께 감사할 것은(4절) :
시인은 자신이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이 세상의 모든 왕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가 자신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5절) :
시인은 자신을 스스로 낮은 자, 천한 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기와 같은 낮고 천한 자의 사정을 살펴주시고 돌보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3.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하시리리다(7~8절)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소성케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8절) :
개역개정에서는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하고 번역했으나, 나와 관계된 모든 것을 완전하게 하신다는 개역성경에 더 맞는 번역입니다. 하나님께서 단순히 보상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관계된 모든 것이 완전하게 될 때까지 그 시련과 환난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구하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 주의 손으로 지은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8절) :
시인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기도이거나,
시인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기도입니다.
* 묵상 point
1. 우리의 비천한 사정을 살피시고 돌봐주신 하나님을 찬양
시편 138편의 표제를 보면 이 시를 지은이가 다윗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인은 자신을 가리켜 낮고 비천한 자(6절)라고 고백합니다. 세상에서는 그가 왕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 역시 낮고 비천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잘 아는 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처럼 낮고 비천한 자의 사정을 하나님께서 일일이 살펴주셨다고 노래합니다. 병든 자, 세상의 삶에 지쳐서 그 몸과 영혼이 쇠약해진 자, 세상의 경쟁에서 뒤쳐진 자들을 주께서 기억하시고 그들의 어렵고 곤란한 삶을 아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힘을 공급해주셔서 그들이 능히 설 수 있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 적용 :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의 영적 현실을 바로 알고 깨달을 때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나옵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자신의 영적 현실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2. 감사할 이유를 아는 삶 ➟ 영적 감수성
그러나 나의 영적 현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낮고 천한 나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알아야 감사가 나옵니다. 내가 영적으로 얼마나 쇠약한 상태였는지를 알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그러한 나를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알게 될 때 마음속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영적 감수성’이라고 합니다. 가령 사진작가나 화가들은 일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평범한 일상 가운데에서 사진이나 그림에 담을 장면을 찾아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감수성이 뛰어난 자들은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만한 평범한 일들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내용을 찾아냅니다.
감사는 우리가 가진 무기 중에서도 마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마귀는 감사하는 사람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섬세하게 느끼는 영적 감수성을 갖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 적용 : 영적 감수성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조금씩 좋아지는 것입니다.
3. 전심으로 경배하리이다
경배의 뜻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하나님을 존경하며 그 말씀에 복종하리라는 존경과 충성심을 담아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감사와 경배를 온 마음을 다해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예배를 드리는 자를 찾으십시다.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모르는 자들은 부모님께 효도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감수성이 좋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남들보다 더 잘 느끼므로 하나님께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경배하게 됩니다.
● 적용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영적 감수성이 더욱 좋은 사람이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를 발견했을 때마다 감사를 표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지 나의 영적 현실을 바로 알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그런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바로 알게 하옵소서.
3. 이런 영적 감수성을 좋게 하셔서 항상 주께 참된 감사와 경배와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