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 재건 후의 조치
[느 7장]
[내용개요]
예루살렘 성벽 수축이 완공된 후에 느헤미야는 성벽 수비를 하도록 조처했다(1-4절). 그리고 포로 귀환민들에 대한 인구 조사에 착수하여 각 가계별과 지역별로 통계를 내었다(5-69절). 이 일 후에 족장들은 많은 재산을 헌납했으며 일반 백성들도 자기들의 헌금을 모아서 드렸다(70-73절).
[강 해]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에 예루살렘을 다스릴 관리들을 임명하고 인구 조사를 행하여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성벽 재건을 위한 백성들의 헌신에 대해 기록함으로써 역사를 자세히 증거하였습니다.
1 . 예루살렘 행정관 임명
1) 예루살렘 성의 완성
악한 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를 중심한 유다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 재건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는 느헤미야와 백성의 믿음의 승리였습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는 인간의 목적을 위함이 아니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었기에 그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재건한 후에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로 예루살렘 성을 운영할 인물들을 세웠습니다.
a. 오십이 일 만의 완성(느6:15)
b. 문짝을 달고 성벽을 전축함(느3:1)
2) 경건한 자를 세우는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자신의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로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하나니는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 성의 비참한 현실을 전함으로써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냐는 위인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였음을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자가 예루살렘 성을 관리하는 책임이 주어짐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의 자격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 주는데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의 직분을 맡아 감당할 수 있습니다.
a. 순전하고 정직한 자(욥1:1)
b. 불의한 이를 미워함(출18:21)
3) 관리자들의 직무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관리할 자들을 세운 후에 그들에게 직무를 부여했습니다. 그것은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거민으로 각각 반차를 따라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재건된 후에도 대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항상 경계를 늦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는 큰 사역을 성공리에 성취한 후에도 긴장을 풀지 않는 지혜로운 처사였습니다. 악한 세력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여 넘어뜨리려고 노리고 있으므로 언제나 긴장을 풀지 않고 경성하여야 영적 전투에 승리할 수 있음을 본문은 교훈하고 있습니다.
a. 성문을 염(대상9:27)
b. 재판을 행함(신17:7)
2. 인구 조사를 실시하는 느헤미야
1) 하나님의 감동으로 실시함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감동하시어 귀인들과 민장과 백성을 모아 그 보계대로 계수하게 하셨다고 증거하였습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 성읍은 성벽이 재건되었지만 성은 광대하고 거민은 희소하여 가옥을 건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즉 사람의 수가 부족하여 과거의 영광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 인구를 계수하게 하신 목적은 적은 예루살렘의 거민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보계에 따라 인구 조사를 했는데 이는 예루살렘에 인구를 배치하고 이주시키는 일의 기초 자료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a. 사람의 마음에 뜻을 두심(스7:27)
b.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심(빌2:13)
2) 잡혀 갔다 다시 돌아온 자들
느헤미야가 인구 조파를 할 때에 그중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갔던 자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와 각기 본성에 이른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도 귀환의 감격이 더하였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회복을 목격한 자들은 역사의 증인이었으며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베푸시겠다고 하신 언약의 성취로 인하여 기쁨이 충만하였을 것입니다. 그중에는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물들을 남겨 두심으로 유다 백성을 바로 인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즉 유다의 해방과 예루살렘 성의 회복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유다 지도자들의 예루살렘 귀환은 하나님의 유다에 대한 진노가 풀리고 다시 긍휼을 베푸심을 의미하였습니다.
a. 노예가 되었음(대하36:20)
b. 사슬을 풀어 해방함(렘40:4)
3) 백성의 폐수와 기록
본문에서는 느헤미야가 행한 인구 조사의 결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기록이 보계에 따라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언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이방에 살면서도 각 보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는 노계를 알 수 없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 유다 백성의 상처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제사장 중에서도 보계를 알 수 없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를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하였고 방백이 저희에게 명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a. 보계대로 계수함(민1:2)
b. 그 이름이 다 기록됨(스8:20)
3. 헌물을 바치는 자들
1) 족장들의 헌물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 사역을 위하여 헌물을 바친 일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족장들은 역사를 위하여 보조하였고 방백은 금 일천 다릭과 대접 오 십과 제사장의 의복 오백삼십 벌을 보물 곳간에 드렸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족장들은 금 이만 다릭과 은 이천이백 마네를 역사 곳간에 드렸습니다. 이러한 족장들의 헌신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물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모든 백성의 모범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족장들의 헌신을 좇아 백성들도 금 이만 다릭과 은 이천 마네와 제사장의 의복 육십칠 벌을 드렸는데, 이는 유다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협동과 헌신으로 예루살렘 성 재건 공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a. 방백들이 드림(대하35:8)
b. 왕이 드린 헌물(왕상7:51)
c.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스8:25)
2) 예루살렘 성에 거하는 자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백성 몇 명과 느디님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이 다 그 본성에 거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 거함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 거함을 상징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선물로 주신 은혜의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예루살렘 성 재건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고 승리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다시 주어졌던 것입니다. 이는 장차 믿음의 싸움에서 승리한 성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복을 얻게 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a. 자원하는 자가 거함(느11:2)
b. 제사장들이 거함(스2:36)
결론
이스라엘 백성이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담당하고 예루살렘 성에서 거할 수 있었던 것처럼 성도는 영적 전투를 잘 담당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거하는 복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 사단의 방해가 많이 있더라도 실망치 말고 소망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바라며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2절. 영문의 관원. 예루살렘 성벽에 설치된 망루의 책임자를 가리킨다.
5절. 모아. 원어 <$b'q;:카바츠>는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온 백성을 소집하는 대규모 집회를 말한다.
13절. 삿두. 삿두의 후손들은 이방 여자와 결혼하였으나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헤어졌다.
67절. 노래하는 남녀. 성전에서 찬양되는 자들과 달리 부유한 자들의 흥을 돕기 위해 노래부르는 가수들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인구 조사의 의미. 느헤미야는 성벽 공사를 완공한 후에 인구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차적인 목적은 정책적 차원에 있다. 정확한 인구 수와 족보들을 파악해야만 여러 가지 행정적인 업무들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 조사에는 영적인 의미도 있다.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70년 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한 후에 고국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공식적인 첫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다윗의 나라가 영원하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결로 무너지지 않고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약속대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축복된 생활을 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인 다윗에게 다윗의 왕권이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수도가 함락되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강대국의 왕의 마음을 움직이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귀환을 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다. 약속을 지키신 것이다. 이제 성벽 공사도 끝나고 인구 조사도 끝났다. 그러므로 이제는 다윗의 왕권이 영원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는 신앙이 가장 필요한 때이다.
출처: 주님의 시선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