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함락시킨 것을 신호탄으로 하여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차근히 진행되어 갔습니다. 특히 그들은 가나안의 중간 허리 부분을 먼저 차지한 후 그것을 경계 삼아 아래 가나안 남부 지역을 공략하는 참으로 효과적인 작전을 펼침으로써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배후에는 바로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1. 아모리 군대를 멸절 시킴
1) 기브온이 위기를 맞음
가나안 여러 족속들은, 나름대로의 군사력으로 가나안 열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던 기브온이 이스라엘에 정면으로 대항 한번 해 보지 못하고 비굴한 방법으로 평화의 언약을 체결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또 한번의 위기 의식과 더불어 자신들을 배신하고 이스라엘에게 투항한 기브온 족속을 심히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힘을 규합하여 자신들을 배신한 기브온 족속을 공격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 나라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어제는 동지가 되었다가 오늘은 또다시 원수가 되는 악한 질서를 이루고 있습니다.
a.기브온 거민에게 속은 이스라엘(수9:3-6)
b.원수와 동지(눅23:8-12)
2) 기브온의 원군 요청
지난날의 동지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 기브온 족속은 새로운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급히 원군을 요청하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이에는 평화와 상호 군사 동맹 조약을 맺고 있었기에 이러한 요청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한편 이러한 맥락에서 기브온 족속의 패배는 곧 이스라엘의 패배요 수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체결한 기브온(수9:14-15)
3) 여호수아의 즉각적인 행동
결국 여호수아는 기브온의 원군 요청에 주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군사를 일으켜 기브온을 도우러 밤새 행군하여 진격해 갔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머물고 있던 길갈에서 기브온까지는 무려 40km 가량 떨어진 곳이었고 거기에다 두 지역 사이에는 험준한 산악 지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군대는 결코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들의 이웃을 돕는 일에 열심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수1:5-7)
2. 가나안 동맹군을 격퇴시킴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대승함
여호수아는 기브온 족속의 원군 요청을 받고 지체하지 않고 군대를 일으켜 기브온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시어 그에게 위로와 확신의 메시지를 전해 주심으로써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후원을 약속하신 싸움이었기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에게는 결코 두려워할 것이 없는 전투였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로 태양계의 질서를 잠시 멈추시고 이스라엘 군대의 빛나는 승리를 마련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온 천하 만물을 다 동원하시기까지 하는 열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십니다.
a.담대해야 할 이유(요16:33)
b.하나님이 후원하시는 자(마6:30-31)
2) 철저한 승리를 함
하나님께서는 기브온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대에게 크나큰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셨습니다. 그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대항하고 이스라엘을 비방하는 무리들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고, 이스라엘의 위상과 명예는 하늘을 찌를 듯하였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비록 하찮은 백성, 무가치한 인간일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기만 하면 그들을 높여 아름답고 복된 이름을 허락해 주십니다.
a.생사 화복을 주관하시는 주(삼상2:7)
b.하나님이 높으시는 자(고전1:27-28)
3) 가나안 다섯 왕을 처단함
여호수아는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은 기브온을 침공한 적군들을 전멸시키시고 또 그들을 몰고 왔던 다섯 왕들을 엄중히 처형하였습니다. 즉 다섯 왕들의 목을 밟아 그들의 생명과 명예를 완전히 추락시키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조처는 결국 하나님과 그 백성을 거역하고 반대하는 자들의 최후가 과연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 주는 행동이요, 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확인시켜 두는 행동이었습니다.
a.원수들을 짓밟으시는 하나님(시18:10)
b.완전한 승리(왕상5:3)
3.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정복함
1) 대적들을 철저히 진멸함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허리 부분인 여리고 성을 함락시킨 것을 기점으로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을 차례로 함락시켜 갔습니다. 이스라엘은 각성들을 침공하되 그들의 생존 자체를 말살시키는 참으로 철저한 정복 사업을 이뤄 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행태는 어쩌면 인정 사정없는 잔인한 행동이었는지 모르지만, 이스라엘은 그저 영토 확장만을 목적 한 싸움을 한 것이 아니었기에 그들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욕망 때문이 아니라 죄악의 세력을 도말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건설하는 아름다운 목적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기에 그들의 행동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로 신앙인에게 있어서 죄악의 세력은 타협과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물리치고 전멸시켜야 할 대상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대적을 물리치시는 하나님(시91:13)
b.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사41:13-15)
2)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행함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팔레스타인 남부의 산지와 평지와 경사지를 불문하고 모든 지역을 정복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의 왕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전멸시키는 개가를 올리게 됩니다. 이 같은 철저하고도 완전한 승리의 비결은 바로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바를 온전히 따랐던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응하고 복종하는 자들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의지와 감정과 힘을 굴복시키는 인간에게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복과 은혜를 허락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을 위해 하나님은 매일 싸워 주시고 후원해 주십니다.
a.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잠3:6)
b.순종하는 사람(삼상15:22)
결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는 가는 곳곳마다 승리의 영광과 기쁨을 얻게 됩니다. 그리하여 일단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기에 이릅니다. 이 모든 기쁨의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었습니다. 이처럼 순종하는 사람은 궁극적인 승리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