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다 학부모가 수십 번 찾아와 항의하고,
아이들이 수업에서 집중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만든 뒤 그걸 문제 삼았어요.
학교에 보고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대놓고 말하지 않지만,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는 눈치가 강했습니다.
동료 교사들도 같이 분노하지만,
‘조용히 넘어가자’, ‘괜히 더 키우지 말자’는 분위기여서
혼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매일같이 쏟아지는 민원에 지쳐 있었는데,
학교마저 형식적인 중재만 반복하고 수동적으로 대하니
결국, 모든 부담이 제 어깨 위로만 내려앉는 듯했습니다.
더는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는 절망감이 깊어졌고, 결국 휴직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는 제가 상담한 실제 교사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한 경험을 가진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교사 한 사람만의 상처가 아니었다.
교사들은 ‘학부모에 의한 악성 민원’과 직무 스트레스로 심리적 부담을 크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상당수 교사가(응답자의 약 76%) 번아웃·우울·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질병(정신건강) 휴직 교사는 연간 수천 명 수준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교직원 수도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민원’은 단순한 의견 제기 수준이지만, 이미 이 수준을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요구, 폭언과 협박, 명예훼손, 온라인 개인정보 유포 등으로 교사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악성으로 변질된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사건은 교사의 극단적 결과(심각한 심리상태, 휴직, 심지어 사망)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침이 있어도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민원 대응팀이 마련되어 있더라도, 실제 가해성 민원인으로부터 즉각적인 보호·심리치료 연결·법적 대응까지 신속히 이루어지기 어렵고, 이를 담당하는 상담·심리지원 인력도 한계가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기로 인식하고 교사들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해주면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단기 위기상담을 통해서 심리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지원하는 상담 회기가 부족한 것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서 상담을 유지하는 교사들도 있습니다.
상담중에 이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공통된 말이 있습니다. 자기는 상담에 대해서 몰랐는데, 상담을 받았던 동료 교사로부터 권유를 받아서 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상담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놀랍기도 하면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AI 활용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상담이 모든 것을 마법처럼 해결해주지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자기에 대한 연민을 잘 작동시키면서, 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하고 건강한 방법들을 갖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며, 교사 자신의 자아 실현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상담을 반복하면서 공무를 수행하면 얻게 된 교사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공동체가 함께 제도로 방지하고 돌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면:
-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 보건복지콜센터: 129
- 자살예방상담: 109 (지역: 1393)
- 긴급 자해 위험 시: 119
다시 반복하지만, 교사인 여러분의 마음도 상담과 지지를 통해 충분히 돌봐야 합니다.
로뎀이 함께 하겠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곳
아름다운 변화가 시작되는 로뎀심리학습상담센터
#교사상담 #교사스트레스 #악성민원 #심리상담 #교사회복 #교직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 #심리치료 #교사멘탈케어 #교사마음건강 #교사권리 #심리적부담 #교사번아웃 #교사휴직 #학교폭력대응 #교육청 #EAP상담 #좋은상담 #일산심리상담 #로뎀심리학습상담센터
"교사 76% 번아웃 경험"…전교조, 교사 마음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 교육 < 뉴스 < 기사본문 - 교육플러스
www.edpl.co.kr
https://news.nate.com/view/20250217n13613
한국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