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는 전라남도에 있는 도시로, 예로부터 중요한 고을이었습니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전라도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전라도의 '라'자가 나주를 뜻하지요.지금도 나주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나주는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나주곰탕은 맑고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이며,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음식입니다. 나주에 가면 곰탕집이 많아,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습니다. 또 나주배는 전국적으로 품질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나주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전에는 영산포 포구가 있어 이곳에서 많은 공물과 특산품을 실어서 서울로 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어도 이 영산포에서 모아 서울에 바쳤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600년이 넘은 영산포 홍어 거리가 남아 있지요.
전날 맛있는 곰탕을 잘 먹고 찜질방에 들어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찜질방에서
아침열기.
찜질복에 단소를 불고 앉아 있으니 다들 무슨 기인같군요.
깨끗이 씻고 다시 출발 준비.
오늘은 나주 박물관까지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자전거 길이 아닌지라 조심해야 하고 길도 쉽지 않습니다.
나주가 구릉이 많다는데
오르막 내리막을 열심히 온몸으로 겪어 보는 아이들.
그래서인지 둘째 날은 첫째 날처럼 잘 달리진 못했어요.
속도가 2배 정도 느려졌다는.
점심이 훨씬 지나서야 나주 박물관 도착.
박물관에서 다양한 고분과 독널 무덤을 실컷 봤어요.
아이들에게 몇 가지 조사 퀴즈를 내서
언니들이 그걸 푸느라 또 시간이...ㅋ
그래도 그걸 다 보고 나서
다시 출발.
어제 산 쫀득이를 입에 하나씩 물려주니
기분이 좋은듯.^^
논밭 위 커다란 허수아비가 우리를 반기고,
잘 보시면 소이 안전모가 계속 삐딱하죠?
다름이 아니라 학교에서 제 안전모와 바꿔서 가져왔더라고요.
아이고...ㅎㅎ
사실 이날부터는 계속 달린 것 외에는 없는지라
사진이 많지 않아요.
힘들게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다가
이렇게 내리막길이 나오면 소리를 지르며 탄 것 외에는. ㅎㅎ
그래도 힘들다고 찡얼대지 않고
태인이네 농장 근처까지 도착.
원래 이날 목포까지 도착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기도 하고
5학년 아이들 체력이 방전되서
일단 경유지였던 태인이네 농장으로 가서 상황을 보기로 했어요.
(큰아이들은 그냥 목포까지 달리자고 했으나
이미 지친 작은 아이들이 큰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듯 해서..)
나주의 황금 벌판을 달리는 아이들.
(영화 호프의 첫 장면 같네요)
농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놀랐어요.
배도 고프고 목도 탔는데
태인이 아버님께서 주신 멜론도 먹고...
게다가 아이스크림까지...
밖에 나오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어요..
더 이상 가기가 어려워
태인이네 농장에서 하루밤 묵기로..
언니 오빠는 온아 아버님이 주신 라면을 끓이고
우리는 오늘의 할 일, 수와 셈.ㅋㅋ
첫댓글 자전거 종주라 하면 늘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것인줄 알았는데, 5학년에 종주를 가는 이유를 알겠네요.
지도 속, 한 선, 한 점에 불과한 강과 도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그 선과 점이 수많은 사람들과 자연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장인지를 잘 느꼈으면 좋았겠습니다. . .만,
저만 그랬을 수도. ㅋ
근데 새벽인데 안 주무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