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태극기 실종일반가정 게양 드물어순국선열 추모 ‘무색’
현충일인 6일, 강원도내 아파트단지는 물론 일반 주택단지에서도 태극기 게양이 드물어 애국선열과 순국지사를 추모하는 기념일을 무색케 했다.6일 오전 춘천시 온의동 모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에 내걸린 태극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주민 임모(53)씨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현충일을) 단순 휴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현충일은 6·4지선과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져 태극기 게양 가구가 더욱 줄었다.원주시 태장2동 모 아파트에는 대다수 가구들이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거나 태극기를 게양한 일부 가정도 조기로 게양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박모(31·원주)씨는 “선거와 맞물린 황금연휴여서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가 많지 않았다”며 “현충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조기를 게양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춘천시학원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춘천시내 조기 게양율은 68%로 지난해 75%보다 저조 했으며, 공공 기관의 경우도 64곳 중 41곳만 조기를 게양해 64%의 게양율을 보였다.구모(32·춘천)씨는 “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현충일 추모식을 빼면 시내 어디에도 현충일 분위기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이현석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태극기 보급과 교육, 태극기 바로 게양하기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의식 제고에 힘쓰고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류재규 ryu0317@kado.net
출처: 춘천 학원장님들의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하재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