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기독문화선교회(서정형 대표) 주최로 개그맨 배영만 전도사와 서유석 집사의 집회가 부산 반여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배 전도사는 오전예배를 마치고 돌아갔고, 서 대표는 오후예배 집회의 강사 서유석 집사를 모시고 나타났다. 나는 목양실에서 담임목사와 차를 마시며 환담하는 서유석 집사의 사진 몇 컷을 찍었다. 굿뉴스울산 이금희 발행인과 기독문화선교회 서정형 대표는 그곳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약정서를 서로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고, 작년 초 굿뉴스울산 3주년 창간감사예배를 앞두고 있을 때 서정형 대표가 갑자기 내울(來蔚)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서 대표는 창간예배의 강사로 기독문화선교회 강사를 제안하며 이영후 장로를 추천했다. 그런 인연이 깊어져 본지 장현서 이사장 또한 현재 기독문화선교회의 강사로 추대됐다. 그래서 본지 취재팀과 창우영상 대표는 지난 번 안산에서 열린 장현서 장로 간증집회를 찾아 취재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 굿뉴스울산 창간예배 강사로 왔던 이영후 장로는 따님계신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는바 현재 시카고에서 방송출연과 더불어 미주 중앙일보 칼럼기고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나는 안부인사 편지를 적었고, 그것을 지역신문에 칼럼으로 보내기도 했다. 그런 차에 장로님이 한국에 입국해 2월 5일 간증집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영후 장로는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63년 MBC 문화방송 성우로 출발, 1969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백범 김구 역을 많이 연기했고, 1990년에 야망의 세월에서 현대의 왕회장 정주영을 맡아 울산과도 인연이 깊다. 또 기독문화선교회 출범 초기부터 15년 간 강사진으로 활동한바 인생의 발자취와 연기생활 가운데 만난 하나님을 간증해왔다.
작년 창간예배를 다녀간 후 염려하며 늘 기도해주던 이영후 장로는 집회를 앞두고 시카고에서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런데 직접 내한해 울산에서 간증집회를 통한 은혜의 자리에서 뵐 수 있어 감사가 더해졌다.
한 주간 기도하며 준비한 끝에 드디어 2월 5일 주일 아침이 밝아 울산역에 마중을 나갔다.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 후 곧바로 이영후 장로와 기독문화선교회 서정형 대표를 승용차로 모시고 오전 집회 장소인 울산에바다농아교회로 향하면서 그간의 소식을 환담으로 나누었다.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짠’하고 나타나 반가운 소회를 표시하는 사이에 어느새 승용차는 교회에 닿았다.
울산에바다농아교회(중구 내황 10길 51)에서 박종화 목사와 성도들과 반갑게 인사한 후 드디어 오전 11시 예배가 시작됐다. 박종화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예배에서 김은수 집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귀한 예배를 허락해 주셔서 큰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예배를 드립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주님을 존귀하게 여기며 오늘 이 시간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주님만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아버지 이 시간 이영후 장로님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로 은혜 받는 귀한 시간 되게 하소서”라며 감사기도를 드렸다. 이어서 에바다 찬양단은 ‘참 즐거운 노래를 늘 높이 불러서’를 수화찬송으로 봉헌했다. 또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정명희 청년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워십찬양을, 신세희 선교무용단장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워십찬양을 하늘제단에 아낌없이 봉헌했다.
박종화 목사는 “굿뉴스울산에서 이영후 장로 간증집회를 주선했을 때 처음에 놀랐다. 이렇게 초청에 응해주신 장로님께 너무 감사하고 우리에게 영광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영후 장로는 단상에 나서서 “미국 시카고에 가서 기도할 때 굿뉴스울산 이금희 목사님 생각이 많이 났는데 오늘 이 자리를 주선해 줄려고 그런 마음이 들었나보다”라고 첫 일성을 뗐다. 이 장로는 “내가 수많은 집회를 다녔지만 오늘 이 자리처럼 은혜로운 자리는 드물었다. 바벨탑 사건은 소통부재의 상징적 사건인데 오늘 이 곳에서 수화로 의사전달을 하지만 이곳에는 마음에서 마음이 통하는 참 행복한 자리인 것에 감사한다” 또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의 진리를 믿음이 어릴 때는 몰랐다. 살아감에 있어 온갖 직업이 있고 각양 모습으로 인생들이 살아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으로 사람을 낚는 행복한 어부라는 것을 알았다.”
이 장로는 간증을 이어갔다. “정주영 회장은 창조적 자화상을 그렸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정 회장이 현대중공업을 세울 때 모두 안 된다고 손사래 칠 때 뒷면에 거북이가 새겨진 500백 원짜리 지폐를 갖고 이명박 사장을 데리고 영국에 갔다. 정 회장이 로이드 뱅크에 가서 신용장도 없이 돈을 빌릴 때 굉장히 힘들었고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를 찾아갔다. 큰 인물은 큰 사람을 알아보는 법, 마침내 정 회장은 오나시스에게 신용장을 받았다. 그래서 정 회장이 영국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황무지 같은 현대중공업을 세웠고,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사업 초기 일본기술자들의 기술 또한 4년 만에 마스터해서 독자적인 기술력도 확보했다. 우리 크리스천들도 왕 회장처럼 창조적인 믿음과 미리 앞당겨 감사하는 선불감사가 있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 장로는 “여러분들이 어렵다고 낙담하지 말고 재능을 발견해 은사를 활용하고 아무쪼록 하나님의 큰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장애인그림그리기대회 대상 경력의 변애경 사모는 손수그린 이영후 장로의 인물화를 증정했다. 이 장로는 변 사모의 그림선물에 “세상에...세상에...”하면서 감격스런 소회를 감추지 못했다. 빠듯한 일정임에도 변 사모는 이영후 장로의 캐리커처와 인물화 두 점의 작품을 선물했고, 이영후 장로의 스케치에는 직접 사인을 받았다. 이영후 장로는 예배 후 매직으로 정성껏 자신의 사인과 ˹NOTHING VENTURE, NOTHING WIN˼이라는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
모든 예배 순서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전부 모여 이영후 장로 초청간증집회의 플래카드 아래서 기념촬영을 했다. 또 삼삼오오 가족 간, 동료 간 사진촬영이 이어졌다. 그렇게 축복된 시간이 켜켜이 쌓여갔다. 이금희 발행인, 박정관 편집장
박종화 담임목사와 변애경 사모, 이영후 장로
김은수 집사 대표기도
정명희 워십찬양
신세희 선교무용단장 워십찬양
이영후 장로 간증설교
변애경 사모 그림선물에 기뻐하는 이영후 장로
이영후 장로는 예배 후 매직으로 정성껏 자신의 사인과 ˹NOTHING VENTURE, NOTHING WIN˼이라는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