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현승견고해탈장(賢勝堅固解脫長) 현승우바이와 견고해탈장자와
㊻ 현승우바이(賢勝優婆夷, 梵 Bhadrottamā)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잘 알고 근심이 없음
마갈제국(摩竭提國) 바달나성(婆怛那城)의 현승우바이가
'보살의 의지할 데가 없는 도량 해탈[無依處道場解脫法門]'을
얻은 까닭을 말하기를
다함이 없는 삼매를 얻은 것은삼매의 법이 다함이 있고
다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능히
온갖 지혜의 성품인 눈[眼]을 냄이 다함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귀[耳]를 냄이 다함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코[鼻]를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혀[舌]를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몸[身]을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뜻[意]을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공덕(功德)의 파도를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지혜 광명을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인 빠른 신통을 냄이 다함이 없는 연고라고 하였다.
㊼ 견고장자(堅固長者, 梵 Muktā-sāra)
일체에 집착이 없는 견고함으로 비옥한 밭이 되다
옥전성(沃田城) 견고장자는
'집착한 생각이 없이 청정한 장엄해탈[無著念淸淨莊嚴解脫]' 을 얻었다.
견고장자는 이 해탈을 얻고 시방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정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쉬지 아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