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시집 제2권 6-3 6 거실居室 사는 집 3 오려吾廬 내 집
종래오역애오려從來吾亦愛吾廬 전부터 나도 내 집을 사랑하였는데
야성편의수죽거野性偏宜水竹居 야성野性에 치우쳐 水竹에 居함이 마땅하네
문자승래수설자問字僧來隨說字 글자 묻는 중이 오면 따라 글자 이야기하고
투서인도면수서投書人到勉酬書 편지 보낸 사람 오면 힘써 글로 대답하네.
계류천벽미방초溪流淺碧迷芳草 시냇물은 얕고 푸르러 芳草가 어지럽고
산색천총옹고허山色蒨葱擁古墟 산 빛은 울창하여 낡은 집터 값싸네.
원촉하관개자득遠矚遐觀皆自得 멀리 보고 둘러봐도 自得함이 있으니
오려가흥족영호吾廬佳興足瀛壺 내 집의 좋은 흥취 영주贏洲에 족하네.
오두막 내 집
처음부터 내 사는 집 오두막이 좋았으니
본능에 치우친 성질이라 물가나 대숲에서 산다오.
글자를 묻는 중이 찾아오면 글자 이야기를 풀고
인편에 편지가 오면 답장을 써서 보내기에 힘쓴다네.
얕은 개울물가에는 향기로운 풀들이 어지럽게 자라고
산의 경치와 꼭두서니와 부들이 오래된 집터를 감쌌다네.
멀리 보고 하늘을 살펴도 모두가 내 맘에 들고
오두막 내 집이 신선세상인양 흡족하고 신나는 곳이라네.
►야성野性 교양 없이 本能에 충실한 性質. 出世를 싫어하는 性質
►천蒨 천초근茜草根. 꼭두서니(여러해살이풀)의 딴 이름.
►총蔥 파. 부들. 여러해살이풀. 채소
►고허古墟 오랜 歲月을 지낸 폐허廢墟.
►원촉하관遠矚遐觀 멀리보고 하늘을 살핌
►영호瀛壺 신선이 사는 항아리(壺) 닮은 영주산瀛州山.
東海 한가운데 있다는 전설의 三神山은 瀛洲山 方丈山 蓬萊山
6 거실居室 사는 집 3 오려吾廬 내 집
종래오역애오려從來吾亦愛吾廬 전부터 나도 내 집을 사랑하였는데
야성편의수죽거野性偏宜水竹居 야성野性에 치우쳐 水竹에 居함이 마땅하네
문자승래수설자問字僧來隨說字 글자 묻는 중이 오면 따라 글자 이야기하고
투서인도면수서投書人到勉酬書 편지 보낸 사람 오면 힘써 글로 대답하네.
계류천벽미방초溪流淺碧迷芳草 시냇물은 얕고 푸르러 芳草가 어지럽고
산색천총옹고허山色蒨葱擁古墟 산 빛은 울창하여 낡은 집터 값싸네.
원촉하관개자득遠矚遐觀皆自得 멀리 보고 둘러봐도 自得함이 있으니
오려가흥족영호吾廬佳興足瀛壺 내 집의 좋은 흥취 영주贏洲에 족하네.
오두막 내 집
처음부터 내 사는 집 오두막이 좋았으니
본능에 치우친 성질이라 물가나 대숲에서 산다오.
글자를 묻는 중이 찾아오면 글자 이야기를 풀고
인편에 편지가 오면 답장을 써서 보내기에 힘쓴다네.
얕은 개울물가에는 향기로운 풀들이 어지럽게 자라고
산의 경치와 꼭두서니와 부들이 오래된 집터를 감쌌다네.
멀리 보고 하늘을 살펴도 모두가 내 맘에 들고
오두막 내 집이 신선세상인양 흡족하고 신나는 곳이라네.
►야성野性 교양 없이 本能에 충실한 性質. 出世를 싫어하는 性質
►천蒨 천초근茜草根. 꼭두서니(여러해살이풀)의 딴 이름.
►총蔥 파. 부들. 여러해살이풀. 채소
►고허古墟 오랜 歲月을 지낸 폐허廢墟.
►원촉하관遠矚遐觀 멀리보고 하늘을 살핌
►영호瀛壺 신선이 사는 항아리(壺) 닮은 영주산瀛州山.
東海 한가운데 있다는 전설의 三神山은 瀛洲山 方丈山 蓬萊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