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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예고없이 누구와 지나치며 만나거나
때론,안부겸 업무상 전화를 끝내고 난 다음에
우리에게 체질화된 뻔한 거짓뿌롱 말들~립 서비스로 건네는 인사치례는 서로 말자고 하였습니다.
"언제 한 번 저녁이나 함께 합시다."
"언제 한 번 차(술이)나 한잔 합시다."
"언제 한 번 조용한 시간에 함 만납시다."
하거나 또는 거의 같은 유사 짝퉁 케이스 이지만서도
"언제 한 번 모시겠습니다."
"언제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 한 번 다시 오겠습니다."
"언제 한 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서로의 친소 관계나 여타 관계를 따져보고
으레히 그러려니 하는 사이라면 몰라도
진짜로 언제 한번 만나거나 식사라도 하거나
아님,대포라도 한잔 나눠야 할 사이라 칼때면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단연코 내쪽에서 한마디 건넨다는 말씀
"아니 우리 이미 여기서 만나고 있는데 지금 당장" 정하지! 하거나
"언제가-언제요? 아무리 눈씻고 달력을 찾아봐도
"언제" 라는 날자는 없는데요?" 로 농담을 하거나
좀 더 막역한 사이라면 서슴치 않고
"그냥 인사치례로 하는거요 아님 진짜로 말 하는거요?"
"괜한 인사치례 아니면,지금 즉시 날자를 정합시다요"
하고 되물으며 상대방 의중을 떠 보고 불편한 진실을 확인 한다는것.
"언제고 한번~"은 어색한 시추에이션을 요령껏 넘기는
참 편리한 임시변통의 인사치레이긴 하지만
만나자는 약속이나 언약을 이같이 상투적으로
또는 관습적으로 어물대는 방법은 이사람은 과감히 배척한다고
그래서 이몸은 농담반 진담 반으로
"마침 당장 오늘 저녁 시간 되는데요"
"다음 화요일이나 목요일 점심이나 저녁 모두 가능한데요"
"다음주 木요일 저녁은 마침 약속이 없는데요"
"이왕 이야기 나온김에 '몇월 몇일'로 바로 정합시다"로
거의 딱 부러지게 일방적으로 제안해서
즉석 회답을 받아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허튼 인사치레 여부를 만난 그자리에서 바로 판단한다고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우리들에게 버릇처럼 된 말은
"언제 한번"은 약속을 귀중하게 여기며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할 현대사회에서 말이요
"몇월 몇일 몇시 어디서"로 반드시 바꿔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맘에도 없는 관습적인 막연한 약속 대신에
차라리 실질적인 인사나 예절이 되는 버전으로 바꿔 "가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내년 이 행사때에도 다시 여기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서로가 바쁜척 하다보니 늘 마음속 생각하는 것으로 만남을 대신함세!"
"친구 자녀 혼례때나 다음 동창모임때 보자꾸나" 로 하고
서로 지나며 마주치거나 악수를 하면서 또는 메일엔딩으로
또는 전화후에 으레히 하는 "언제 한번"은-이젠 정말 그만 했으면 한다.
도대체 오늘도 우리는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
또 몇 번이나 이런 식의 인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언제 한번"은 대화 당사자 서로도 언제인지를 모르지 않는가.
서로가 언제인지를 모르면서 어떻게 만날 수가 있단 말인가?
누구에게나 "언제나"는 영원히 오지 않는 허황된 시간이다 이말씀이요
당장☞오늘 저녁은 어떻겠느냐"고 물어 보십시오.
가급적이면 약속의 "언제 어디서"를 하나로 묶어서
′10.27일 토요일 오후 6시 종로3가 '먹고갈래 지고갈래'가 어떠냐?고"
그런다음 상대방과의 만남여부를 확인한연후 수첩에 메모를 하십시오.
만나는 사람이 많은 이몸은 가끔 "언제 한번"을 들을 때마다
이친구 "언제 한번"이 몇년 전부터 벌써 이번이 몇 번째인지를
생각하며 속으로 또 거짓 약속을 하는구나 하고 웃음을 금치 못한답니다 .
그리고 이몸이 한 "언제 한번"을 기억하고 연락을 취해오는 경우면
놀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즉시 실천가능 정확한 약속을 다시 한다.
한 세상 살면서 진짜로 진심과 성의를 가지고 건네는 인사 치레라면
"언제 한번"으로 끝내지 말고 "몇날 몇시 어디에서"로 하는게 당연하다.
서로가 그립고 보고프고 한번은 기꺼이 만나야 할 친구나 지인이라
이해관계 없이 담소하며 조촐하게 소찬의 식사한끼를 위한 서로의 만남
서로가 웃으며 나누는 부담없는 술 한잔의 약속을 진심으로 원 한다면요
만나거나 통화하는 그 순간 "언제 한번"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해야하지 않을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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