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동 지역의 정치 불안과 일본에서 터진 원자력 발전소 사태 등으로 인해, 물가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석 달 연속 4%대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적인 반찬인 삼겹살과 고등어 등 5개 품목을 샀을 때 지난해에는 2만 원대면 충분했지만, 지금은 3만 원으로도 부족할 정도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미국발 모기지 금융 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리비아 내전과 바레인 반정부 시위 등으로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며,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소비자 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은 국내 물가의 고공 행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환율 문제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원유 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보다 4배나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원전 방사성 오염의 문제가 제기되어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산물 등이 통제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겨울 이상 한파에 구제역 파동까지 겹치면서 농축산물 물가도 수직 상승했다. 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서서히 둔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아직 일본 원전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관계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가’가 바로 ‘소비자 물가’인데, 영어로는 ‘consumer prices’라고 한다. 구어체에서는 ‘cost of living’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가가 올랐는지 또는 내렸는지를 퍼센트 수치로 알려주는데, 이를 ‘소비자 물가 지수’라고 하며 영어로는 consumer price index(CPI)라 한다. “이번 달 물가가 2% 올랐다.”라고 하면, 이는 정확하게는 “이번 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2% 올랐다.”인 것이다. 사람들이 물가 상승을 체감하게 되는 이유는 지난달 1000원하던 물건이 이번 달에는 1100원으로 오른 ‘가격의 압박’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영어로 ‘price pressure’라고 한다.
[예문 1] They hope that consumer prices would stabilize soon.
그들은 소비자 물가가 곧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예문 2] The consumer price index surged 3 percent last month from a year earlier.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1년 전에 비해 3퍼센트 상승했다.
[예문 3] Price pressure rose in Hong Kong last year, led by food costs.
지난해 홍콩에서는 식료품비가 주도한 가격 압박이 있었다.
첫댓글 드윈이 수고 많아~!! 컴쑤머~ㅋ 배우고 간당 ㅋ
컴쑤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