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격동 13센티, 항암 끝내고 자가이식 후 재발
방사선 30회를 끝으로 정기검사하고 있습니다
자가이식 부작용으로 생리를 안해서 갱년기 증상이 심한편이예요
지난번 11월초 검사결과 좋고 다음번 예약잡는데 중증환자등록이 끝난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의 시간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주르륵
갈수록 눈물이 많아지네요ㅠ
저는 특별한 비법이 없구요
치료기간중에는 의사가 시키는대로만 했구요 좋은 음식외에는 민간요법에 해당하는 것들은 차단했어요
날것이나 외식도 거의 자제했었구요
친정엄마의 감시(??)하에 철저히 음식 관리하느라 싸움도 몇번씩했네요 하지만 덕분에 투병기간동안 감기로 응급실 간거외에는 배탈한번 없었어요
치료종료후에도 마스크는 친구처럼 착용하고 다녔구요 위생관리 철저히 했어요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의지할수있었고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지만 매순간 불안함은 지금도 안고 살아요 숙명이죠 ㅠ
그래서 잊어버리려고 병원 날짜나 관련된 것들 무심하리만큼 신경안썼어요
치료종료후에는 비타민 홍삼 야채수 이런거 먹고
갱년기증상땜에 삶의 질이 떨어질정도로 힘들어서 좌훈 꾸준히하고 화애락 먹고 있어요 ㅠ 30대 후반에 갱년기를 미리 겪고 있어서 정말 힘들어요
운동을 너무 시러해서 지금도 못하고 있지만 모든 일상과 결정들을 내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 안받는쪽으로 정하고 많은것을 내려놓고 지내요
직장은 4년 쉬고 복직했는데 힘들면서도 한편으론 활력도 생기고 무기력증도 덜 해서 좋은점도 있어요
동기들, 후배까지 승진해서 마음도 아프지만 완치돼서 내가 다시 직장다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날마다 다짐합니다 성공도 하고 싶고 인정도 받고 싶지만 욕심이 다시 제 건강을 해칠까 두려워 소박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머리빡빡이에 카테터 꼽고, 약부작용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여름에도 가발쓰고 땀흘리며 다니고, 차가운게 안좋다고 해서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 마시던 때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납니다
차디찬 병원 시트, 딸과 떨어져 살았던 1년,,,
여기서 만난 환우도 떠나보내며 심적으로 고생했던 시간도 있었네요
나는 내가 지켜야 합니다 나를 대신할 사람은 없어요
모두들 마음 강하게 먹고 이겨내세요
이또한지나가리
여러분들의 힘든 시간이 어서 지나가길 바랍니다
첫댓글 축하드려요 저희도 꼭 완치되는 그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야겠어요
사실 제가 직접 아프지 않으면서 너무 제한하는게 내심 남편한테 스트레스를 주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최근 항암을 끝내면서 좀 풀어주고 저도 좀 풀어졌었는데 아직 끝이 아닌 상태에서 호중구 수치가 떨어지면서 지금 입원 중이예요
림사랑 회원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너무 빨리 마음을 놓은것 같아요 남편과 싸우더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좀 싸우더라도 관리를 다시 해야겠어요
관해하시고 유지하신 비법들 이렇게 글로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비법도 없어요 그냥 가장 쉬운것들만 지키고 사는정도예요 운동을 많이해야하는데 그건 아직도 못하고 있어요 좌훈하는게 운동효과도 있다고해서 거기에 의존하고 있네요 ^^
축하드립니다 글 보면서 긍정에너지를 얻고 갑니다
혹시 야채수가 도움이 많이 되나요 또 어디서 구할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투브 쳐보시면 제조법이나 관련 이야기 많이 나온답니다//
야채수 제조법은 나와있는데 재료구하고 만들어서 보관하는거 귀찮아서 저는 참든회사꺼나 생협에서 판매하는 파우치 제품 먹었어요
@사과나무7(종격동, 관해4년) 네 감사합니다 파우치로도 나오는군요 알아봐야겠습니다~
사과나무 님에 얘기를 들으면서 진짜 너무 부럽고 앞으로 나도 이렇게 잘 이겨내야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도 회사복귀를 내년에 앞두고 있는데 요즘 들려오는 동기 후배들의 승진소식에 은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내모습이 참 ㅠㅠ 진짜 사과나무님 얘기처럼 나는 내가 지켜야하는데 많은 욕심 내려놓고 내가 기쁘게 잘할수 있는것만 잘해내야겠어요 회사일도 욕심접어두고 최고로 나를 위한게 뭔지 생각하면서 즐겁게 살아보렵니다ㅋㅋ 중증등록 해제되는 그날까지~^^ 아쟛 다른 환우분들도 힘내요~
저는 주변 사람들 말을 배제하고 병원에서 하는 말이랑 여기서 환우들이 말해주는것들 참고했어요 불확실한 정보도 많아서요
여기 카페 들락거리며 공감하고 울고 도움받고 했었어요 회사소식 귀닫고 살았어요 복직해서도 기분이 많이 다운되고 그랬어요 하지만 최종목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거라서 그것에 집중하기로 하고 정신 반쯤 내려놓고 살아요 ㅎㅎ 요즘 안아픈 사람들도 yolo를 외치는데 저희는 그냥 yolo로 살아야하는 숙명이됐어요 힘내세요!!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갑니다.
다른 환우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말씀처럼 '자신이 자신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해지셨으면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거나 스트레스 받게하는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며 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어요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게요 ^^
소중한 글 잘봤습니다
세상에서 그 어떤것보다 중요한건 자기자신입니다
주변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도 맘 편하게 먹고 긍정적으로 보면 참 편할것같더라구요
너무 열심히 사는것도 무리가 가는거라 소박하게 사는것도 정답인것같습니다.
건강하시니까 제가 힘이나는군요 앞으로 몸관리 잘하시면서 까페에서 좋은글 많이 전해주십시요.
잠자기전 갑자기 생각나서 카페 들어오고 글남겼는데 좀 길었죠 ㅎ
세상사는 방법이나 가치관이 아프기전과 많이 바뀌어서 사는게 좀 수월한 부분도 있어요 욕심이 없어야 행복하다는것도 체감하구요
궁금한거 쪽지주시면 답변드릴게요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ㅎ 반갑습니다 작년 투병 중일때
저도 종격동이라 사과나무님이 올린글 읽은 적이 있어요ㅎ 이제 5년 되신다니 너무 축하드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