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주민이 마을해설사가 되어 우리 마을을 소개하는 마을해설사양성교육이 6회차 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해설사들은 숨어있는 마을의 명소를 찾아내 마을콘텐츠 개발 및 마을 홍보하는 방법을 교육 받으며 실습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이를 통해 농촌마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며 관광이 활성화 되어 농촌마을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회차 수업의 포문은 참행복 연구소 오난영 대표가 열어주었습니다. 마을해설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모였지만 첫만남의 자리인지라 좀 어색하고 서먹서먹한데요. 오난영 대표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수강생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대표의 진행에 맞춰 자기소개를 하며 지역별 팀구성을 하는 사이 시나브로 마을해설사를 준비하는 수강생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긴장감도 풀립니다.
마을해설사 양성과정 첫번째 강연은 당진시 문화관광과 남광현 팀장의 ‘당진의 역사와 문화유적’이라는 주제로 진행 되었습니다. 남광현 팀장이 들려두는 당진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알아보며 우리 마을을 바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회차 시간에는 아산시문화관광 해설사로 활동하는 이혜영 해설사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이혜영 해설사는 마을해설의 목적과 해설사의 역할에 대해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해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체득한 해설스킬 및 유머기법, 관광객들과의 효과적인 소통방법에 대한 팁을 아낌없이 전해주었습니다.
이어서 수강생들이 팀별로 마을해설을 위한 테마를 정하고, 스토리 설계 및 해설 계획서를 작성하는 실습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실습과정을 바탕으로 이혜영 해설사와 함께 해설시나리오 작성 및 수정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3회차에는 소셜미디어 김재진 팀장의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을홍보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재진 팀장은 고령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들이 페이스북를 활용해 어떻게 소득으로 연계되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이 되었는지 사례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을해설사로 활동하는데 가장 큰 덕목중의 하나가 효과적인 의사전달인데요. 전 충남방송 남지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한 발음 연습 및 스피치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피치 트레이닝을 마치고 미리 작성한 마을해설 시나리오를 가지고 팀별로 해설 연습을 진행 연습 후 강사님의 코칭시간도 가졌습니다.
4회차 수업은 해설이 있는 마을 탐방시간인데요. 해당마을의 수강생이 해설을 시연하면 이혜영 문화관광 해설사가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탐방지는 대호지면 적서리인데요. 박복순 마을해설사가 적서리의 유래에 대해 전해 주었습니다.
적서리는 일대의 토색(土色)이 유난히 붉기 때문에 붉은 땅, 즉 '붉은 쥐'라 해서 ‘적서리(赤鼠里)’라 했다고 합니다. 늙은 쥐가 밭으로 내려오는 노서 하전형(老鼠下田形) 지형이므로 ‘적서리’라고 하였으며, 이 밖에 도산이란 도사가 산세를 보고 ‘적서리’라고 정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서북쪽에 고양이 바위라 하는 바위가 있는데, 고양이가 늘 쥐를 바라보고 있어 쥐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 먹지도 못해 늙은 쥐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장소를 이동해 강선옥 해설사와 함께 마을벽화를 감상하고 벽화그림에 대한 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호지면 적서리는 바다가 육지로 변하여 곡창을 이루고 가뭄으로 불안전했던 농업이 전천후 농업 기지로 변한 곳이라 농산물 소득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칸탈로프 멜론과 호박고구마가 맛이 좋아 전국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장소를 이동해 강선옥 마을해설사와 함께 찾아간 곳은 차천로 영당입니다. 적서리는 차씨 집성촌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영당을 답사하며 차씨 집성촌에 대한 설명과 차천로에 대한 인물 해설과 수백년된 느티나무전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다음장소는 정미면 산성리입니다.
산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배창선 마을해설사가 산성리의 유래와 지명풀이, 마을릐 자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장소를 이동해 문인환 효자문의 유래에 대한 해설을 듣고 거북고개와 화춘고개에 얽힌 옛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성리 하면 전국에 소문이 자자한 회춘유랑단인데요. 문영미 마을해설사가 고령화로 인해 쇠퇴해가던 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온 이야기와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5차시는 면천면인데요. 면천은 하루종일 돌아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마을 자원이 많은 마을입니다. 면천읍성 그 미술관에서 모여 출발했습니다.
골정지 한가운데에서 멋진 연꽃을 감상하며 골정지의 유래와 박지원의 애민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폐허가 된 담에 오래된 그림책을 만들게 된 배경과 작품설명도 곁들입니다.
성언마을을 둘러보며 남문으로 향하는 길에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봅니다.
남문의 축조방식과 구조애 대한 해설도 이어집니다.
장청과 제분소, 오래된 미래, 진달래 상회, 은행나무에 대한 전설 등 마을 해설을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군자정에서 이혜영해설사의 피드백을 듣고 합덕으로 향했습니다.
합덕성당에서 모여 성당의 건축구조와 천주교의 역사에 대한 해설이 이어잡니다.
연호제에서 고종진 마을해설사에게 합덕방죽과 견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해설이 마을탐방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합덕이장님께서 마을해설사들에게 합덕 해나루쌀로 만든 가래떡과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쏘셔서 더 행복한 마을 탐방시간이었습니다.
6차시는 ppt를 활용한 마을 해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영숙 마을해설사는 인당장군묘, 아미산 등 죽동리 마을을 해설하고, 이수영 마을해설사는 순성벚꽃길, 순성미술관 등 마을을 멋지게 해설해 주었습니다.
1회차에 만났던 오난영 소장과 함께 퍼실리테이션을 통한 교육 소감을 나누며 훈훈하게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6주차의 기나긴 대장정를 마치고 수료식이 이어졌습니다. 수강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한 이강학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의 우려와 폭염 속에서 수강생 전원이 높은 출석률로 수료하게 된것을 축하하며 이번에 양성된 마을해설사가 씨앗이 되어 마을의 가치를 홍보하고, 농촌마을 활성화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