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모노리스 ‘9.81파크’ 사업 승인...2018년 하반기 개장
제주에 무동력 레이싱을 주제로 한 스마트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17일 제주 벤처기업 (주)모노리스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약 14만㎡에 조성중인 ‘9.81파크’에 대한 종합유원시설업 사업시행승인을 고시했다.
9.81파크는 무동력 차량을 타고 중력가속도를 이용해 경사진 도로를 내려가는 ‘그레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을 테마로 하는 놀이시설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AR) 기술을 접목해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스마트 테마파크다.
올 여름 착공해 2018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단순 전시형태의 관광시설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새로운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거듭난다는 게 목표다. 이용객들은 소음과 공해가 없는 무동력 레이싱머신에 몸을 싣고 전방으로 애월 바다와 비양도를, 후방으로 한라산과 바리메 오름을 두고서 경사진 제주의 언덕을 달리게 된다.
모노리스는 2014년 10월 제주에서 설립됐다. 2015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고,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유망기업 ‘K-Global 300’에도 선정되는 등 대표적인 제주 출신 스타트업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작년 6월에는 UTC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승인에 대해 “대기업과 대규모 해외자본들이 주도해온 테마파크 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 출신 벤처기업의 참신한 시도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제주도가 인정해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용객들은 제주의 청정 언덕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라이딩에서 추출된 실시간 주행 데이터에 기반한 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