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등산이 수원에서 열린다고 하여 용인에 있는 나로써는 애써 볼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출석 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광교중앙역에 도착하니 민홍기가 먼저 도착해 있고 뒤이어 이성진(김소영)이 도착하여 강해석(추교인)의 차에 픽업시켜 보내고, 조금뒤에 온다고 하지 않은 불청객이 4번 출구로 빼꼼이 얼굴을 나타내 보입니다. 박종길(김 준)을 맞이하고 이영수(이희숙)를 태워서 원천약국(강해석), 도병원약국(도광룡)을 지나 광교저수지옆을 통과하여 경기대정문을 들어 가니, 먼저 온 이은동(한경옥)이 기다리고 있어 오늘은 6부부 1싱글 도합 13명 입니다.
먼저 답사를 마친 회장,총무의 인솔아래 경기대 도서관옆을 지나면서 출발을 합니다.
무거운 몸을 가볍게 워밍하면서
호흡과 다리에 집중을 하고
몸보다 입이 앞으로 먼저 나가는
어쩌면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던지 아니면 입안에 남은 독기를 풀어 헤치고 싶었는지
설화에 설화를 이어 가니 진도는 엄청 느려 뒷편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답니다.
20분 정도 이동한후 첫 쉼터를 잡고 오늘의 출석을 핑게로 사진을 찍고는 좀체 진격할 태세를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이동지로 다시 진격을 하니 경사가 높은 곳으로 왔습니다.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오늘의 점심조력자인 강해석의 진두 지휘로 살짝 옆으로 비켜 지나 가니 경사가 거의 없었네요.
아. . . 굉장히 유능한 지휘관을 만났습니다.
15분쯤 이동후 높은 언덕의 경사지에 햇볕이 쨍쨍 내려 쬐고 양지 바르고 양옆으로 긴의자가 즐비하게 있는 곳에서 그냥 눌러 앉아 각종 음료, 간식, 새참, 육포를 먹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이곳에 場을 열려고 합니다.
오늘 명품 하나를 소개 하자면 <한경옥肉脯>는 보통 육포와는 매우 다릅니다.
보통은 아주 단단히 건조시켜 큼직한 것 1개를 입에 넣으면 이리 씹고 저리 굴리고 하다가 나중에는 턱이 아파 침만 흘리고 마는 것인데, 이육포는 가늘고 작게 썰어서 간략히 실온에 둔 것으로 부드럽고 간단히 입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고 있는 특별한 <한경옥육포> 였습니다.
곧이어 회장,총무의 차출된 병사들만 추려서 돌격대를 편성하여 형제봉정상(488m)으로 진격을 하는데 갑자기 일정상 <이의동 갈림길>에서 멈추고는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자고 합니다. 아직도 몸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 ,, , ,
이곳은 경기대에서 2.6Km 지점으로 1시간 50분만에 도착한 곳이며 곧이어 바로 후다닥 내려 베이스캠프까지 가서 그곳 회원들과 합처서 쉬지 않고 50분만에 원래 지역인 경기대에 도착하여, 미리 예정된 <천지연 우설화 원천점>에 도착 하였으며, 또 하나의 수원物主 도광룡이 와서 우리들의 점심을 모두 셋팅해 놓았으니 오늘은 모두 14명이 산행을 완성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갈수 있으면 무조건 간다.
할수 있으면 무조건 한다.
이성진의 말대로 일본의 의과대학에서 80세이후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해부해 보니 암환자가 아니였음에도 거의 모두 암세포가 존재하여 있었다고 하니 70에서 80으로 가는 길목이 예사롭지 않은 위험과 고난, 그리고 고통의 세월을 감수해야 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삼가해야 할 곳과 삼가하며 먹지 못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땡기는 대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을 맡겨 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원에는 物主가 또 있다고 올 한해 다시 한번 더 오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첫댓글 태곤상 수고 닥상했씨유~~요로콤 후기도 잘 올려주시고^^^
아니 안 쓴지 오래되어 카페의 방식이 달라져 있어 처음 쓴 후기는 등록도 안되어 날라 가버려 다시 한번 더 쓰고는 겁이 나서 공지등록도 해 버렸드니...아...
물흐르듯 후기 잘 써주어 고마워요.
청명한 날씨에, 즐거이 하루 잘 보냈습니다.
멀리 까정 많이들 동참해 주어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기꺼이 점심식사를 보시해준 도광룡동기랑 마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