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 빈
[2017년 경기도 9급 일반행정직]
박문각 학원에서 지시해준 커리큘럼을 잘 따라서 합격을 하였습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저는 원래 연구원으로서 대학원에 진학하려했습니다. 그러나 적성이 맞지 않다고 판단 하에 24살 늦은 나이에 군대에 들어갔고, 제대하자마자(26살) 바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막막함이 있었는데, 박문각 학원에서 지시해준 커리큘럼을 잘 따라서 합격을 하였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어머니께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던 곳이 박문각이였습니다. 저는 마침 공무원 계열을 담당하는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상태라 어머니의 추천을 받고 선택을 하였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저는 4월에 제대하자마자 5월~6월 박문각 종로지점에서 직접 실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6월에 지방직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터라 점수가 적정선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독을 하지 않은 곳에서 많은 오답이 나와 떨어졌습니다. 그 후 학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오로지 집에서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워낙 독해는 꾸준히 잘해서 한자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영어는 거의 세 달 동안 어휘만 주야장천 했습니다. 그러자 문법이 보이고 독해도 보였습니다. 한국사는 세세한 암기와 수 십 번의 회독으로 저의 전략 과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선택과목인 수학, 과학은 원래 잘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과외를 하고 있던 터라 과외와 같이 병행하여 틈틈이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2016년에는 대부분 온라인 강의만 들었습니다. 물론 암기 시간은 개인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약 7:3정도) 그러다가 2017년부터는 온라인 강의보다 제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역전하여 8:2정도) 저는 영어 어휘 같은 경우는 MP3에 넣어서 들으면서 외웠고, 그 밖에 다른 암기과목들은 회독수를 많이 늘려서 암기하였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저는 오로지 집에서만 공부하였기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최대한 외부 행사를 줄이고, 하루 종일 집에서만 공부하였기 때문에 무기력한 모습이 보이면 외로움이 같이 동반되었습니다. 또 힘들었던 점은 불안한 미래, 정해지지 않은 미래였습니다. 과연 내가 합격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잡생각들이 들면서 공부에 방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 대한 자괴감이었습니다. 저는 나름 이름 있는 대학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친구들은 의사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고작 난 방 한 칸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음에 “내가 뭐하고 있나...” 라는 잡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매번 아침마다 왔고, 3개월마다 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기간은 시험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배려와 저의 꾸준한 실천으로 잘 극복하였습니다.
[ 생활 관리법 ]
저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저녁 6시까지만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이자 쉬는 시간 2시간 정도만 쉬고 나머지는 공부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제 계획된 공부가 끝나면 그 뒤에는 아예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오로지 집에서만 공부했고, 스터디는커녕 공무원 사이트는 들어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필수과목을 훨씬 더 집중해서 보았고, 선택과목은 과외준비와 같이 병행 하였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의 첫 번째는 다양한 강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자료를 공짜로 지급했기 때문에 집에 있는 문제집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은행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접근의 용이함입니다. 다양한 강의들을 종류별로 확인 가능하고, 이것저것 들어보고 나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교수님들의 강의들은 저에게 잘 맞았고, 덕분에 과목마다 공부하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평소 이론이나, 문제 푸는 방법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험 당일의 컨디션과 시험을 잘 보는 방법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을 잘 알았기에, 일주일 전부터 컨디션 조절만 했습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문제가 나왔을 때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정답을 잘 찾아가는 방법 등을 평소에 잘 공부해놓았습니다. 덕분에 시험 때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소위 찍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응원 메시지 ]
언젠가는 될 겁니다. 하지만 쉽게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응원 메시지를 보고 나도 잘 되겠지 라는 막연한 다짐보다, 당장 공부하세요. 저는 응원을 해주는 것이지 위안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노력을 기대어 위안 받지 마세요. 지금 당장 공부하세요. 그것이 합격에 지름길입니다.
[ 필기시험 합격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제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 때문이었습니다.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 한 후에 군대를 다녀오게 되었고, 군대에서 최대한 쉬자 라는 마음에 아무런 사전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말년 병장이 되고 나서야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게 되었고, 저는 2016년 4월부터 정보를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어머니께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했던 학원이 박문각이라 저는 시험에 대한 정보를 박문각이라는 학원에서 모두 취했습니다. 강사는 학원에서 짜준 대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원하는 강사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온라인 강좌도 여러 번 들으면서 저의 스타일에 맞는 강사를 선택하였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같은 경우는 두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론의 대부분은 김철민 교수님께 들었고, 한자 공부는 고혜원 교수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꼭 추천하는 것이 한자 단독 강의를 꼭 들었으면 합니다. 그 강좌에서 모든 한자를 가르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자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오동훈 교수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문법과 어휘는 머리에 못이 박히도록 암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푸는 방법을 잘 몰라 초반에는 저를 낙담시킨 과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더니 결국 모든 시험 과목 중에 가장 높은 점수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국사는 선우빈 교수님만 믿고 갔습니다. 선우빈 교수님은 정말 세세하게, 그리고 이론 책도 매우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많은 회독수로 공부하는 저에게는 정말 알맞은 책이었습니다.
과학은 하석훈 교수님의 테마별 강좌를 들었습니다. 처음 이론을 듣고 저도 저만의 방법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구분하지 않고, ‘과학’ 이라는 범주 안에 120개의 테마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겹쳐지는 범위나 과목끼리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수학은 유상현 교수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워낙 문제들이 깔끔하고, 참신한 것보다는 공무원 수학에 걸맞은 문제들이라 이론은 빠삭한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문제들이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저는 일단 회독수를 많이 합니다. 1년 단위로 계획을 잡고, 그리고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잡고,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잡고, 하루를 오전, 오후로, 마지막으로 시간 별로 계획을 잡아 회독수를 최대한 늘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혀 스터디 또는 일반 공무원 카페 등은 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시간에 한 자 더 보는 것이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습보다는 복습을 주로 했고, 반복을 일주일에 세 번씩 하여 적어도 한 달은 보지 않아도 외워지게 공부하였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모의고사는 주로 자신감이 차있을 때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자신감이 자만이 되어 저에게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의고사를 잘 보면, 자신감으로 바뀌게 되지만, 모의고사를 잘 못 봤을 때는 저의 높은 콧대를 꺾어주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슬럼프가 왔을 때에도 쉬운 모의고사들을 풀어 자신감을 회복하였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과학은 항상 만족이었습니다. 워낙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잘 하는 과목이여서 저에게 원점수와 조정점수를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원점수 90에 조정점수 65점)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
저는 다른 곳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준비하였지만, 사실 필기시험의 노력을 100이라고 환산하면 10도 안 되는 준비를 하였습니다. 스터디는 물론이고, 따로 답안을 준비하지 않아서 적당히 보고 오려고 했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스피치를 잘 하는 타입이여서 망정이지 준비를 제대로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한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직은 유한 면접이라 조금 안심하고 보았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시험장의 분위기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강당에 100여명이 모여서 한 명씩 면접에 투입되는 것을 보고 많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진행 절차는 직렬별로 조를 나누고(일반 행정은 3개조), 조마다 면접관 세 분에게 면접을 보았습니다. (3 대 1면접) 면접관님들은 최대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겁을 먹고 그 긴장된 분위기에 편승하여 온몸이 경직되었지만, 면접관님들이 생각보다 강하게 압박하지 않아서 편한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면접 질문에는 가볍게 ‘뭐 타고 오셨나요.’부터 시작하여 ‘어디 사나요.’라는 질문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남양주에 오래 거주하였고, 또 대외활동도 한 적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남양주 관련 된 질문만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남양주 문화제에 대한 아쉬운 점을 물어봤을 때에는 저는 홍보가 아쉬웠다라고 답변 했습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방안을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전에 대외 활동에서 논의 해봤던 질문이라 지역 상권과 연계하여 SNS홍보를 같이 하면 좋겠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저에게 남양주에 대한 아쉬운 점, 남양주 공무원들에 대한 아쉬운 점, 또 남양주 시청 홈페이지에 대한 아쉬운 점 등을 물어보아 난처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장점을 먼저 말한 뒤 적절하고 솔직하게 답변하자 긴장 된 분위기가 풀렸습니다.
주의 사항
절대로 긴장하면 안 됩니다. 면접 들어가기 직전에 다른 조에서 면접 하는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는데, 대체로 웃으면서 명량하게 얘기 할수록 면접관님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반대로 긴장을 하거나 얼굴이 굳으면 면접관님들 역시 굳은 얼굴로 질문을 합니다. 그 장면을 보고 다행히도 저는 웃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면접에 응하니, 자연스레 면접 환경도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
면접은 흔히 ‘끝나지 않은 싸움’ 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 너무 빠져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인 손해입니다. 오히려 필기시험이 인생의 마지막 시험이었다라고 생각하고 면접 준비를 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꼭 면접 준비라는 언덕까지 올라와 최종합격이라는 고지를 점령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