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순환선 개통으로 대구 부도심 기능 활성화
4차순환선의 앞산구간이 개통되어 시가지의 교통흐름이 원할해지고 있다는 반가운소식이다.
4차순환선 입안과 결정은 필자가 도시국 근무당시(1980년대)로 기억된다.
3차 순환선도 원활하지 못했던 시절에 4차선을 앞산과 팔공산, 금호강 등 엄청난 지형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 대도로가 계획선으로 확정된 것이다.
당시 도시국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진의 표정으로 보아 이상적인 계획은 좋으나 과연 지방 및 중앙 도시계획심의 과정의 까다로운 절차와 결정이 원만하게 이루어 질 것인가에 대하여 난색이 많았음에도 해내었다는 자신감과 자랑스러운 표정들은 2~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는 전형적인 분지형태로서 도시계획의 근간인 1,2,3,4차 순환선과 동서와 남북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채택한 이후, 이에 연결된 수많은 도로계획과 소통이 이루어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하여는 부분적 이였고 오래가지를 못하였음이 사실로 보이기도 했다.
교통흐름이 원만하지 못할 때마다 대구도시행정에 대한 불만과 원성이 많았으며, 시민단체나 언론 또한 이를 크게 부각시키는 속성으로 담당공무원들은 이래저래 편치 않은 마음을 감내하여 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도시계획이란 단기, 중기, 장기계획을 거치면서 큰 그림이 완성되기 때문에 중간시점에서의 불편은 항상 내재하고 있음을 사실로 받아들임이 현명한 시민의 입장이라 하겠다.
대구의 4차순환선 개통이 과연 쉽게, 조속히 이루어 질것인가? 오래전에 실무를 떠난 입장에서도 늘 관심과 의문의 대상 이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쉽게 풀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 환경 및 시민단체들이 그토록 반대해온 분위기 속에서도 가정 어렵고 힘든 앞산순환도로를 개통한 원동력은 대구시 행정당국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이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4차순환도로의 완전개통은 아직도 많은 예산과 기간이 소요될 것이나, 난이도가 가장큰 앞산순환도로가 소통됨으로써 서서히 교통의 흐름이 좋아진다는 소식이다.
사실 대구시 도처에 흩어진 부도심을 원도심으로 묶고 동서와 남북의 시간적 거리를 대폭 단축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실감 한다는 것이다.
부도심들이 원탁의 고리처럼 서로 순환선에 있어 대구는 더 이상 극과 극이 없는, 모두가 중심이 되는 원형의 도시구조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앞산터널이용으로 범물~상인의 통행이 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상습 정체구간인 앞산순환도로의 차량속도나 가창방향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고 한다.
또한 금오지구가 새 주거지로 뜨고 있는 양상도 순환도로의 영향이다.
금오지구는 지천-왜관-구미로 이어지는 대구 서북부 출퇴근인구를 위한 대안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LH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에서 100% 분양완료 했고, 올 11월 서한이다음이 민영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4차순환도로(총 65.3km)는 1997년 범안로(7.25km)를 시작으로 상인~범물간(10.44km)까지, 절반정도가 완성됐고, 잔여구간은 성서공단~지천JC~안심IC(34.5km)로 2019년 완공예정이다.
내년(2014년)에 개통될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직통4차선(12.6km)도 많은 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대구의 신 성장동력이 될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동구 혁신도시가 20분대로 극과 극이 아닌 이웃사촌으로 묶인다.
전문가의 주장을 보면, 교통의 변화로 수성학군만이 아파트 프리미엄의 대표성을 가진 건 이미 옛말이며 동구 혁신도시와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거리가 20분대로 좁혀지면서 부동산 의 시세변화가 상승되어 분양 현장에도 분위기가 다르다고 했다.
2013년 상반기에 100% 분양된 4개 단지 중 3개 단지는 동구 및 달성군이다.
현풍면 유가면 일원에 조성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는 17,000여가구의 공동주택 공급이 예정이며 50,000여명이 생활하는 다운타운이 완성된다.
지난해 서한이다음이 첫 분양에 성공한 이후 화성,반도,호반건설 등에서 부지를 매입하고 가을분양을 준비 중이다.
4차순환선의 잔여구간도 개통될 때마다 노선에 접근된 신도시의 수혜가치는 계속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첫댓글 감회가 남다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