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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배움이 넘치는 5학년 우리들의 여행 D-Day!
그토록 기다리던 5학년 우리들의 여행 D-Day가 왔습니다. 도담도담실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과정들을 떠올렸습니다. 서울신은초등학교 단기사회사업 면접, 아이들과 떨렸던 1:1 면접, 고민됐던 첫 사전모임, 우리가 만든 규칙, 역할정하기, 담임선생님들과의 인터뷰, 전실습생 선생님들과의 만남, 이야기 나눔, 여행과정 의논하기, 대본을 작성해 부탁드려보기, 홍대부터 시작된 여행 장소 탐색하기, 즐거웠던 피구시간, 함께 준비한 중간평가, 지역사회에 응원 글 부탁드리기, 성공적인 되살림 장터,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한 아이들과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부모님들까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지나고 보니 긴 일정들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시간과 과정에 비례해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한 우리들의 여행이 두근거리고, 설레고, 기대됩니다. ‘아이들은 얼마나 기대될까요?’ 벌써부터 들뜬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연호, 창희, 윤지, 유신이, 경민이가 오전 11시 약속시간이 되기도 전 도담도담실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들과 여행 간다는 설렘에 먼저 왔나봅니다. 아이들이 묻습니다.
“선생님 너무 기대 되요! 언제 출발한다고 정했었죠?”
“다른 애들은 왜 안 와요?”
“얼른가요! 선생님”
창희는 먼저와서 머리를 사과머리로 묶어달라고 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민지, 은별, 수연이가 머리를 묶어주셨습니다. 길안내를 맡은 창희의 머리에 와이파이가 생겼다며 함께 즐겁게 웃었습니다. 아침부터 기쁨을 주는 창희가 빛납니다.
아이들이 일찍 와서 밥을 못 먹고 왔습니다. 민지와 은별이가 5학년 아이들을 위해서 빵을 준비해줬습니다. 천화현 선생님께서는 김과 참치로 아이들에게 김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수연이와 3학년 아이들은 응원 글을 작성해주었습니다. 5학년을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챙겨주는 선생님과 동료들의 감동적인 모습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든든히 배를 채우고 여행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윤우와 지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저희 조금 늦을 것 같아요! 짐을 너무 많이 들고 와서 집에 놓고 올게요!”
“괜찮아요! 11시 20분 안에 도착하면 되요! 전화해줘서 고마워요.”
“네! 얼른 갈게요!”
11시가 조금 넘어 5학년 우리들의 여행팀 모두가 모였습니다. 여행전날 급하게 기획팀인 서아와 윤지에게 여행 브리핑을 부탁했는데 곧바로 응해주면서 대본을 만들어왔습니다. 당일 친구들 앞에서 여행일정소개와 대중교통규칙, 안전소망을 잘 정리해서 발표해줬습니다. 이후에 지나가 민지, 은별, 수연 선생님이 써준 응원 글을 읽고, 윤지가 3학년 동생들이 써준 응원 글을 읽었습니다. 모두 들떠서 조금 소란스러웠지만 윤우가 친구들을 잘 집중시켜줍니다. 발표가 끝나자 모두 환호했습니다. 잘 들어준 5학년 아이들과 브리핑을 준비해준 기획팀 모두 대단합니다. 서로를 잘 이끌어주고, 거들어줍니다.
브리핑 하는 기획팀 서아, 윤지
여행을 함께하는 천화현 선생님과 수연이, 5학년 아이들이 도담도담실을 나옵니다. 여행길에 앞서 1층으로 내려가 교감선생님께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교감선생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다음에 인사드리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창희의 든든한 길안내가 시작됩니다. 푸른마을2단지아파트 버스 정류장에서 602번 버스를 타고 선유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길안내 역할을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앞장서며 중간에 인원수를 체크하며 뒤쳐진 친구가 없나 확인하고, 버스도 파악하고, 내릴 때가 되면 외쳐주었습니다. 선생님도 어려운 일을 창희가 대신 해주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조용히 떠들면서 편하게 몸을 맡기고 갈 수 있었습니다. 멋진 창희 정말 믿음직합니다.
12시 10분 양화대교카페 정류장에 내려 선유도로 걸어갑니다. 답사와는 다른 버스를 이용해서 지도를 보고 파악했기에 가는 중에 헷갈리는 길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천화현 선생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합니다. 알려주신 길로 가보니 신기한 승강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더운 날 짜증한 번 안내고,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5학년 우리들의 여행팀이 자랑스럽습니다.
선유도에 도착해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선유도 이야기라는 건물에 들렸습니다. 하지만 안내도와 피아노만 있었습니다. 우현이가 피아노를 보더니 바로앉아 피아노를 칩니다. 선유도 공원 정자에 가야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잠시 들려서 피아노를 쳐보기로 했습니다.
선유도공원 사진
선유도 공원 정자에 도착해 짐을 풀고,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정리대장 역할을 맡은 경민이가 쓰레기를 윤우가준 봉투에 담아 잘 정리해줬습니다. 놀이팀 연호와 유신이는 진행을 준비했습니다. 10분정도 쉬자 첫 번째 놀이 마피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는 먼저 유신이와 연호가 맡고,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연호가 정한 규칙에 따라 마피아 3명, 경찰 2명, 의사1명의 역할을 정해서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요섭 선생님은 무조건이야! 수상해!”
“아니야! 선생님은 선량한 시민이에요! 살려주세요!”
“선생님 죽여요!”
“한판 더 해요!”
“사회자는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내가 해볼게!”
“너 마피아지!”
“아니야! 나 시민이야. 죽이지마!”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계속 죽어서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서 몇 판을 추가하고 끝이 났습니다. 지나와 수연이 윤우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마피아를 하면 거짓말을 잘 못하는 순진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귀여웠습니다. 다음 놀이는 팀을 나눠서 스피드퀴즈, 몸으로 말해요.를 했습니다. 진팀은 벌칙으로 엽기사진 찍기를 했습니다. 주장이 가위 바위 보로 친구들을 선택해 팀을 나눠 진행합니다. 동물과 직업 중 하나를 골라 동물 팀은 지나가, 직업 팀은 서아가 몸으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동물 팀이 더 빨리 문제를 맞혀 첫 게임을 이겼습니다. 두 번째는 스케치북에 쓰여 있는 주제를 뒤돌아있는 앞사람에게 몸으로 전달해서 끝에 있는 친구가 정답을 외치는 게임으로 지나 팀이 또 이겨서 서아 팀이 엽기사진을 찍었습니다.
놀이팀이 준비한 게임(몸으로 말해요.)
게임 벌칙
더위를 잊고, 승부욕에 불타오를 정도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아이들도 서로 이기고 싶어 이를 악물고 의논하며 했습니다. 다음은 수건돌리기를 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와 서아, 윤지가 준비한 노래를 들으면서 다치지 않게 빠른 걸음으로 진행했습니다. 벌칙 없이도 즐겁게 했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함께 기획하고, 자신 있게 진행해준 놀이팀 연호와 유신이 고맙습니다.
놀이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물이 부족해서 회계팀 윤우와 지나에게 돈을 주고, 물을 친구들과 함께 구매하러 갔습니다. 한 병에 900원인 생수를 6개 사서 함께 나눠마셨습니다. 돌아오는 중간에 우현이와 피아노를 치러갔습니다. 피아노는 치는 사람의 감정이 전해진다고 들었습니다. 듣다보면 우현이의 다정함이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곡을 들려주고 싶었나봅니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합니다.
“끝!”
“잘 친다. 우현아! 피아노를 원래 배웠어?”
“네! 엄마한테 다시 오자고 할 거에요! 그때도 피아노칠거에요!”
“좋아요! 엄마한테도 피아노 꼭 보여줘요! 소리가 이뻐요.”
여름에 어울리는 우현이의 멋진 피아노곡을 듣고, 돌아가서 아이들과 피구를 잠시 했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끝까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기쁩니다.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부탁해주는 아이들이 감동적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함을 눈과 귀로 보고, 듣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을 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 새로움과, 뿌듯함에 충만한 감정을 어디서 느낄 수 있을까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우현이가 피아노 치는 모습
경민이의 주도로 함께 공원 정자를 청소하고, 사진을 찍고, 선유도 공원을 나서며 창희가 다시 길안내를 해줍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윤우와 지나가 치킨 집에 전화해서 주문을 해주었습니다. 스스로 마련한 비용이라 헛되게 쓰려는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위해서만 사용하려는 회계 팀이 기특합니다. 5714번 버스를 타고 당산역 정류장에 하차 후, 6623번 버스를 갈아타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윤우랑 지나와 함께 주문한 치킨을 기다리기로 하고, 다른 친구들은 천화현 선생님과 수연이와 그늘자리를 선점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치킨을 받고, 계산을 한 후 윤우와 지나가 권력을 쥐었다며 기뻐합니다.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니 벌써 돗자리를 펴고,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한강라면을 함께 구매하고, 만들기 위해 회계 팀에 허락을 맡고, 유신이, 서아, 연호, 창희, 우현이가 함께 편의점에 왔습니다. 서로 먹고 싶은 라면을 골라 구매한 후에 스스로 만들어봤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라면을 보며 아이들이 기뻐합니다.
치킨과 한강 라면
돗자리에 모여 라면과 치킨을 먹고, 물놀이를 합니다. 물피구를 해서 벌칙으로 모두모여 물총과 페트병으로 시원하게 물을 뿌리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지나와 우현이의 대결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구경하는 도중에 아이들에게 잡혀 함께 물놀이를 했습니다. 지나와 서아는 발을 잡고 안 놓아주고, 윤우는 따라다니면서 걱정해주는데, 물을 뿌립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지나야 서아야 선생님 내일 못 일어나시겠어. 선생님 고생이 많으세요. 몸살 걸리시는거 아니에요?”
“괜찮아 윤우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서아야 지나야 살려줘”
다행히도 한강물이 시원해서 하나도 덥지 않았습니다. 유신이와 연호는 신나게 물총을 쏩니다. 여자아이들은 서로에게 뿌려주기도 하고, 남자아이들은 누워있거나 앉아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1시 30분정도 물놀이를 하고, 8월 8일 바로 내일 우현이 생일임을 알고 깜짝 생일 빵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수연이와 함께 편의점에서 빵을 사고, 젓가락을 꼽아서 윤우, 서아, 유신이, 윤지를 불렀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우현이에게 물을 뿌리는 동안 몰래 다가가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고, 축하해줬습니다. 우현이가 감동받아 우는지 안 울었는지 모르겠지만 얼굴을 계속 닦았습니다. 우현이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추억들이 우현이와 5학년 아이들에게 매일 지속되고, 힘들 때 떠오르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현이 생일축하 영상
더 큰 물빛광장으로 가서도 30분정도 물놀이를 했습니다. 함께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안전제일의 말을 듣고, 주의하며, 다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물놀이하는 5학년 아이들
옷을 갈아입고,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했습니다. 직접가보니 모두 음료수를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이 회계 팀에 물어봅니다.
“얼마까지 가능해요?”
“2,000원이하로 가능해요!!”
“와 콜라 딱 2,000원이야! 토레타는 1,800원! 마시자!”
“얼음 컵 있는 음료도 있어요.”
아이들이 계산대에 모여서 기다립니다. 테이블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1:1 대화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지나가 사전모임 때 미리 종이로 뽑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가위 바위 보로 먼저 선점해 짝꿍을 정했습니다. 유신이와 우현이, 연호와 창희, 윤우와 서아, 지나와 윤지, 경민이와 제가 짝이 되었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좋아하는 것,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 성장한 점, 몰랐던 점에 대하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눕니다. 연호와 창희는 천화현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한강 몽땅축제 헌책방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경민이와 대화를 했습니다.
“경민아 책이 왜 좋은 것 같아?”
“책은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계속 읽게 되요. 선생님은 몇 살이에요?”
“선생님은 26살이에요! 나이가 좀 많죠. 친구들과 우리들의 여행 기획하는 건 어땠어요?”
“괜찮아요! 기획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고, 지나랑은 잘 몰랐는데 친해졌어요! 다음에 또 한다면 하고 싶어요!”
“그럼 경민이는 현재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노는 거요! 놀이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도담도담실은 활동이 많아서 좋아요!”
경민이와 1:1 만남 대화
물빛광장까지 넘어왔습니다. 1:1 만남 대화를 끝내고, 하늘을 바라보니 너무 예뻐서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함께 사진 찍고, 대화하고, 웃는 아이들이 행복해보입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워합니다. 창희는 물가에 앉아 있기에 대화를 했습니다.
“창희야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선생님 조금만 더 있다 가면 안 돼요?”
“창희 아쉬워서 그렇구나! 다음에 가족들이랑 함께 오면 어떨까요?”
“네. 선생님 다음에도 재미있을 거예요.”
우현이 어머니께서는 물빛광장에 마중 나와 계셨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우현이와 손뼉인사를 했습니다. 감동과 선율, 즐거움을 들려주고, 보여준 우현이 고맙습니다. 아쉬워서 힘이 안나는 창희에게 천화현 선생님이 힘을 주고 계셨습니다. 친구들과 모두 가서 힘을 주었습니다.
“창희! 와이파이! 힘내세요!”
“파이!!!”
창희가 다시 힘을 내서 일어납니다. 든든하고, 믿음직한 길안내가 시작됩니다. 6614번을 타고가면서 아이들이 서로 더 친해졌음이 보입니다. 가면서 끝말잇기를 했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놀다보니 어느새 신정이펜하우스2단지 정류장에 내려서 안아주고, 손뼉 치며 아이들과 수고했고, 너무 고맙다, 칭찬하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스스로 잘하는 기획팀 서아와 윤지 여행을 위해 브리핑을 준비해주고, 안전을 신경써주고, 노래도 받아줘서 고맙습니다. 두 아이를 보고 있으면 흥이 납니다. 믿음이 가는 창희의 감동과 감사함이 넘치는 길안내 수고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안심하고 잘 갈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놀이 팀 연호와 유신이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즐겁게 놀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리더십 넘치는 회계 윤우와 지나 활발한 둘의 도움으로 친구들이 돈은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의견도 말해주고, 소박하게 먹고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미소를 지닌 정리대장 경민이 끝까지 남아 자리를 청소하고, 친구들과 의논하며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맡은 일을 성실해줘서 고맙습니다. 미소담당이자 디자이너 우현이 웃는 모습이 타인을 행복합니다. 그림도 잘 그려줍니다. 거기다가 피아노까지 놀 때 카리스마도 있습니다. 멋진 우현이 고맙습니다.
신기하게 피곤하지도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모두 함께해서 즐길 수 있는 우리들의 여행이 되어 행복합니다. 만족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 했습니다. 좀 더 잘해보려는 욕심이 앞서면 기획이 무너져서 어려웠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은 기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기획대로 되지 않는 과정에 즐거움과 배움이 있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모두 해줍니다.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자꾸 생각납니다. 기획이 아쉽다는 생각이 지배했었지만 끝나고 ‘그래도 잘 했다’ 스스로 생각이듭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격려와 도움이 없으면 해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생기고, 스스로가 됩니다. 지역사회에 정이생기고, 감사가 떠오릅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사회사업 방법이 왜 최고와 최선인지 이제야 온 맘으로 와 닿습니다.
감동과 배움을 주고, 무엇이든 해내는 5학년 우리들의 여행팀이 지금처럼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벌써 평가회와 수료식만 남았습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실습기간에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줘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요섭 선생님은 무조건이야! 수상해!”
계속 죽어서 아쉬워한 요섭 샘~ 아이들은 그저 신나고 재미 있었겠지요.
아이들이 이뤄가는 과정을 잘 도운 요섭의 성장이 감동적이에요..하루 정말 행복하게 잘 보냈어요. 아이들도 요섭도 잊지못 할 하루 였어요.
저도 선생님과 함께해서 더 잊지 못 합니다. 이제 정말 감사만 남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