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각자의 삶터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출향인들이, 고향의 유래와 전설 등을 담은 책자를 제작, 고향민들에게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감곡 감곡초등학교 재경 동문회(회장 김용기)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감곡 재경향우회원들이 ‘내 고향 감곡면지’를 만들어 지난 3일 면사무소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면사무소 직원들과 마을 이장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지난 10개월동안회원들이 뜻을 모아 정성껏 제작한 책자 2천부를 전달했다.
김용기회장(유창ENC대표)은 이날 “고향 감곡면에 대한 이렇다할 유래나 내용이 없었던 기록물이 없었다”며 “이번 책자 발간을 계기로 고향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책자에는 감곡면내 마을별 유래와 전설, 특성과 현황과 함께 감곡 출신인 김원기전국회의장, 인기 연기자인 윤미라씨, 박병엽, 김호석, 김강기, 허현철씨 등의 CEO 및 김원술씨 등의 판소리 명창, 종교계의 거목인 조연구(원불료 법명 - 정근)씨 등 지역출신 인사들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책자 발간은 지난해 12월 26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감곡초등학교 동문 230여명이 회장 선출 및 사무실 개설 등을 마친 뒤 약간의 성금이 남자 이정태사무국장이 책자 발간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책자 발간에는 약 7천만원이 투입됐으며 발간을 맡은 실무자들은 자료 수집과 정리 등을 위해 서울과 감곡을 여러차례 오가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