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거실 창문의 커텐을 열었다.
보이는것 거기엔 남국의 정취 야자수 코코넛이 있고 풀장이 보이고 그 더 먼 곳엔 끝없는 푸른 바다가 펄처진다.
6월 6일 우리집에 귀한 손님이 오셨다.
평생에 처음오신 손님 집사람의 오빠 부부와 언니 부부
언니는 올해 8월이면 귀한 칠순을 맞이 하신다.
글 쓰는 나에겐 처형이 된다. 처형은 손아래 자식을 두지 못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성격이 유하고 오지랍이 넓어서 그런지는 모르나 친정집 조카와 그의 언니 동생 조카 질녀를 무지 사랑 하였다.
조카와 질녀들은 고모와 이모 고희연에 십시일반 하여 잔치를 베풀자고 하였다.
미국 각지역 쎈프란시스코, 포틀랜드, 휴스턴, 와싱톤 디씨, 뉴욕,필라델피아, 한국에서는 서울에서 큰 언니가 모두 6월10일 하여
Miami Costco 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생일의 날 8월에는 참석할 수 없는 조카와 질녀가 있어서 6월 중순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경비는 조카(질녀)가 부담 하기로 하고 항공료는 각자 본인 부담이고 공동으로 부담되는 경비는 균등 분할 하기로 하였다.
이모(고모) 부부의 항공료와 체재비등 일체는 공동 부담이고 각 부모의 경비는 딸과 아들이 부담 하던지 본인 부담으로 정 하였다.
우린 아내와 딸 식구 넷과 집에 오신 손님 오빠 부부와 언니 부부 하여 총 10명이 6월 9일 오후 휴스턴 부시공항을 출발 하여
마이애미 북쪽에 위치한 Fort Lauderdale- Holly Wood Air Port 2시간 30분만에 도착 하였다.
거기서 15인 벤을 렌트하여 예약 하여둔 Quality 호텔에서 일박 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 쌘프란시스코 에서 밤 중에 출발하여
새벽에 Fort Lauderdale - Holly Wood 공항에 도착한 아들 식구 셋을 만났다.
아들 식구와 더불어 먼저 도착한 우리 일행은 한국마켓 에서 쌀과 김치 및 각종 반찬 꺼리를 사서 동부 쪽에서 오는 일행을 약속
장소인 코스코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다 만나서 피짜를 시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생각 해 보니 참 잘한 모임 장소 였다.
사람이 많고 넓은 매장, 그장소 에서 머문 시간은 무려 1시간 반 좁은 장소 이거나 식당 이였다면 주인 이나 직원들의 눈총 때문에
오래 머물진 못 하였으리라, 그러나 여기선 눈총이나 어느 누구의 제재도 없이 마음 놓고 머무를 수 있어서 하는 소리이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 6명에 어른 17명 모두 23명이 빌린차 두대에 타고 두 사위가 운전 하는 지역도 모르는 처음 가 보는, 남으로
향하는 1번 해상 고속도로를, 야자수와 처음 보는 낮선 가로수, 가끔은 양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그런 길를 달리고 달렸다.
도로는 편도 1차선, 섬과 섬사이를 다리로 연결 한 길, 가끔 햇빛 밝은 날에 천둥소리가 들리고 빗방울을 보였지만 그렇게 불편한
주행은 아니였다.
해상 고속도로 (The Overseas Highway)는 편도 1차선,앞차가 느리면 우리 차도 느리게 앞차가 빠르면 우리차도 빨리 달릴 수
있었고 두시간을 달렸을까 다시 다리를 건너고 작은 섬 마을에 간판이 양쪽으로 있는 곳을 지나더니 간판이 왼쪽에 위치 해 있는
LA SIESTA 쓰여 있는 곳에서 좌회전 하니 바다가 보이고 새건물이 늘어선 곳이 있었다.
바로 이곳이 우리가 머물 리조트,우리 차가 먼저 도착하여 23명이 머물 방을 체크 인 하고 있으니 뒷차가 곧 도착 하였다.
숙소는 온체의 하우스 하나와 ( 방세칸, 큰 거실, 주방, 화장실및 샤워실 둘,.) 또 각각 다른 건물에 큰 방 3칸 (화장실 샤워실 거실)
모두 모처럼 만난 부모 가정 단위로 하난씩 배정 되어 졋다.
물론 우리 집이 본부가 되었다. 거기서 저녁 식사가 시작 되어 졌는데 첫날은 한국에서 부터 가지고 온 육개장이 큰 언니의 큰딸
몫으로 제공 되어 졌다. 언제나 아침은 리죠트에서 제공 하는 쎈드위치, 빵, 쌂은 계란, 커피, 쥬스 등 여러 가지로 먹을 수
있었다.
다음 끼니 때 점심과 저녁은 젊은 아들 딸들이 돌려 가면서 한번씩 식사를 제공 하는데, 한날 저녁은 돼지 고기 삼겹살, 쌘드 위치,
카레, 타코,스파게티, 등등을 맛있게 먹어 볼 수 있었다.
밤이면 젊은 친구들은 언제나 오랜 시간 떠들면서 맥주로 즐기더니 다음 날은 밖으로 나가 무료 (?)로 제공 하는 맥주 공장엘
간다면서 놀다가 오기도 하였다.
낮 시간에는 아이들 다섯명은 풀장에서 아침 저녁 수영을 젊은 이들은 낮 시간에 바다로 나가 아이들과 함께 카약을 아니면
패들보트로 재미 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낚시를 즐기는 두 동서는 두 시간쯤 고기를 잡아 보지만 큰 고기는 잡지를 못하고
잡은 잔챙이 고기를 다시 바다로 보내고 빈손으로 오기도 하였다.
넓고 끝없는 바다, 하늘이 푸르니 하늘를 닮은 바다도 푸르다.
하늘에 뭉게 구름 흐르니 바다위에 뭉게 구름 그림자가 지나간다.
저녁엔 풀장에 야자수 그늘이 지고.. 아직은 손님이 적어 리조트에 불켠 방이 뜸 했다.
밤엔 별이 빛나고 휴스턴에서 볼 수 없었던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야자수 나뭇잎 사이로 반짝인다.
더운 낮시간 보다, 바람 부는 밤 바닷 바람에 아직은 많이 시원 하기도 했다.
시원한 밤 시간은 흘러 가는데...
또 그날 밤엔 모처럼 함께한 각지의 젊은 사촌들 풀장 테불에 모여, 밤깊은 줄 모르고 이야기는 계속 되어 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