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침 운동으로 비릿내가 등천하는 어시장을 지나 오다 생물 어물전에서 제주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았다는 싱싱한 은갈치를 만났다
망설임 없이 중간 크기 물좋은 갈치 두어마리 사들고 부리나케 집으로 내달려 와 육지에서 자란 아내 손맛으로 끓여낸 갈치 호박국을 먹다보니 아주 오래전 선창가에서 맛보았던 갈치 호박국 생각이 떠올랐다
여름 한철만 후릿배 탔던 할아버지 덕에 맛보았던 시원하고 깔깔한 그맛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일부러 제주도 바닷가나 추자도를 찾아가야 맛볼수 있는 갈치 호박국 예전에는바닷가 사람들의 여름철 별미의 하나였지 민망하게도 내 입맛은 철모르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려니 어쩔 수가 없다.
첫댓글 경상도의 음식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음식들이 많더군요.
예전 울산에 근무할 때 미역국에도 바닷물고기를 넣어 끓이더군요.
참 생소했는데 오늘 시인님께서 소개하는 갈치호박국은 듣는 중 처음입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해 죽는 중입니다.
낼 쯤에 바다 향기 상큼한 미더덕 맛 보여드릴게요. ㅎㅎ
저희는 지금 대전에 있어
어제 저녁 아들이 챙겨 냉동고에 저장했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의 향을 내일 쯤에는 맛 볼듯 합니다.
매번 사사랑을 베풀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仁堂孫興燮 전번에 관장님께서 보내주신 밀양 딸기에 비할 바 못됩니다.
저도 받아보니 양이 너무 적습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