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데 자네이루, 브라질 외신종합】브라질이 자랑하는 세계적 관광명소이자, 세계 가톨릭 성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리우 데 자네이루 시의 '예수상'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민간단체인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재단은 7월 7일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을 비롯해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를 새로운 7대 불가사의로 선정, 발표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참여한 투표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예수상'은 만리장성과 페트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에서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예수상은 리우 시 코파카바나 해변 맞은편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1926년 브라질 미술가인 카를로스 오스발도에 의해 처음 구상된 뒤, 에이토르 다 실바 코스타가 설계하고, 프랑스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가 1931년 10월 12일 완공했다.
높이 38m, 가로 30m 크기의 이 예수상 하단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차량이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중간 지점의 휴게소까지 간 뒤, 220개의 계단을 따라 걷거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그동안 주로 관광명소로만 알려져 왔으나 최근 예수상의 건축 방식인 아르데코 양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브라질 국립 역사문화유적위원회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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