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행 또는 출장을 가기 위하여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공항 등에서 타는 항공기에는 무수하게 많은 최첨단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고 있다.
언젠가부터 스마트폰에 상용화 된 시각/음성 인식장치, 미래의 자동차에 적용될 무인자동운전시스템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항공기에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KAI에서 제작되어 우리공군에 실전배치 된 FA-50 공격기의 무장발사 테스트 장면
T-50 조종석에 들어가 있는 최첨단 헤드업디스플래이와 스마트기기
그만큼 항공우주산업에 들어가는 최첨단 기술은 어느 산업보다 빠르게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구글이 만드는 자동주행 무인자동차, BMW, 벤츠, 아우디 등이 만드는 승용차에 달린 운전자를 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어느 산업보다 먼저 우리 시대에 나오는 최첨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KAI에서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만든 항공전자제어시스템
기동헬기 수리온 시뮬레이터
항공기 개발에 가장 중요한 항공전자시스템은 미국, 유럽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끝까지 해주지 않는 핵심기술들의 집합체이다. KAI에서는 기술이전을 꺼리는 항공전자시스템, 시뮬레이터와 같은 항공기의 훈련체계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어 중장기적으로 제작판매 된 항공기의 유지, 보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시켜 놓았다.
우리 영공을 비행중인 T-50과 KA-1
우리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민간 여객기, 화물기, 육해공군 소속의 군용기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대부분의 항공기는 미국 보잉, 록히드마틴, 유럽 에어버스 등 전세계 항공기 제작사에서 수입한 비행기들이다.
이런 항공기를 띄우는 회사는 수도 없이 많아도 항공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회사는 우리나라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유일한 기업체이다.
하늘을 떠다니는 비행기를 만드는 항공우주산업은 한편으로는 밀리터리산업으로도 불린다. 밀리터리산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자동차, IT산업보다 규모 면에서는 더 거대하며, 애플, 구글, 삼성, 인텔 등 디지털 스마트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미국의 보잉, 록히드마틴, GE, 유럽의 EADS등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밀리터리기업들 앞에서는 첨단 기술을 가진 협력업체일 뿐이다.
전세계 밀리터리산업 지도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산업체이자 밀리터리기업으로 항공기와 위성 등을 자체 설계, 개발, 생산하고 있는 방위산업체로 당당하게 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술과 손으로 항공기를 유일하게 만들어 내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는 영문으로 Korea Aerospace Industries이며, 통상적으로 줄여서 KAI라고 불린다.
이러한 KAI의 탄생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육성 일환으로 1999년 10월 1일 삼성항공우주산업,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등 기업의 항공우주 사업부문을 분리, 합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KAI는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본사와 제2사업장, 산청사업장, 서울사무소, 대전연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출과 고객지원을 위하여 미국, 터키, UAE 등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순수 우리기술로 기획, 개발, 제작된 FA-50 경공격기
육군용으로 제작된 기동헬기 수리온
해병대용으로 제작중인 상륙기동헬기
조립 중인 FA-50 경공격기, 공군에 인도 전까지 엔진장착과 시험비행을 남겨두고 있다
오랜 기간 숙련된 엔지니어들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항공기 조립 장면
회전익 KUH 헬기 생산라인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KAI를 대표하는 제품은 항공기이다. KAI가 개발한 항공기에는 최근 우리 공군에 전력화 된 기종인 FA-50, 대한민국 공군 곡예팀의 주력기종인 T-50B 등 초음속 T-50 시리즈와 기본훈련기인 KT-1, 국산 첫 기동헬기 수리온, 무인기 송골매 등 다양한 항공기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항공기를 지상에서 비행훈련을 할 수는 훈련장비인 항공기 훈련체계, 시뮬레이터도 KAI에서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KAI가 생산한 항공기는 물론 F-15, F-16 등 다른 항공기에 대한 MRO(개조, 정비,성능개량사업) 등도 KAI의 주요 사업영역 중에 하나이다.
KAI의 주요사업 범위
KAI는 보잉, 에어버스 등과 같은 항공기 제작사와 국제공동개발사업을 통해 대형민항기 기체부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거의 모든 여객기에 KAI에서 제작한 부품이 들어 있다.
이처럼 KAI는 항공산업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전투기사업인 KF-X사업도 지금까지 KAI의 기술과 오랜 경험을 토대로 준비하고 있다.
KAI의 항공기 개발 역사
한편, KAI가 만들면 모두 대한민국 국내 최초라는 사실이다. 취재 현장에서 본 KAI 임직원들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대표, 선도, 유일기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러한 KAI가 가지고 있는 미래비전은 ”2020년 항공우주 Total Solution 기업으로 성장″이라고 한다. 삼성전자가 전세계시장에서 IT기기 및 가전제품의 개발과 생산, 더 나아가 스마트유틸리티 선도기업을 추구하듯이 KAI는 항공우주제품 개발부터 생산, 후속지원까지 항공우주산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는 21세기 항공우주산업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테스트를 위하여 최종점검 후 대기중인 FA-50기체
시험비행을 위하여 이동중인 FA-50
끝으로 취재현장에서 만난 공군출신의 베테랑 테스트조종사는 단순 도입 또는 조립생산 된 비행기가 아닌 순수하게 우리 기술과 손으로 기획, 설계, 개발, 제작된 비행기로 초등, 중등, 고등훈련 과정을 거쳐 실전 임무수행을 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항공
기를 가지고 효율적인 운영을 하게 된 결과는 매우 크다고 하며, 이를 통하여 국가방위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체 KAI의 존재는 앞으로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첫댓글 대한민국의자부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