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가드닝 하면서
제일 예뻣던 사진.
식아님 댁에서 10cm포트로 사서
가장 아끼는 토분에 심어주고
하~ 진짜 쪼꼬미였네.
이랬던 애들을... 늘리고 늘려.
이런 풍경을 만들어줬었다.
보기만해도 참~~~ 잘 키웠다! 하는 풍경.
쪼꼬미들 가운데 큰애도 예뻣었다.
이쁘다. 황금율마. 써니 크리스탈.
아니~~ 왜? 왜 주거?
너 어렸을때도 계단에서 월동 잘했자나~
이제 컸는데 더 잘해야되는거 아녀?
너는 왜 반만 죽는건데?
너 영하 20도까지는 거뜬한 품종이라며~~
왜 반만 죽어서 희망을 주니?
주글라면 이렇게 죽든가~~ 아니네?
봄되니 꼭대기에 새순이...
살꺼야? 말꺼야?
노선 확실히 정해!
지금 퇴근하는길에 일정 정리하다
문득 딸과 대화한 문자가 울컥하게 만드네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도 계절이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며
계절이 바뀌는걸 온몸으로 느끼며
피부로 눈으로 냄새로 느끼는 사람이 되라며
눈이오는 소리, 안개가 밀려오는 소리 듣게하고
바람을 느끼고 계절이 바뀌는 냄새를 알려줬었는데
이제야 스스로 느끼나봅니다.
맞데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웃었네요ㅎㅎ
잘크긴 했져~
그런데 좀만 더 잘크면 안될까?
누가 그랬다.
지금 사춘기가 안오면 더 커서 씨게 온다고~
지금 그냥 놔두고 버티라고ㅠㅠ
(꼬먀님이 그러셨쥬)
전 지금 버티는중... 하~~ 진짜 딱 중2.
첫댓글 누가 그랬다~
"지금 사춘기 안오면 커서 씨게 온다고~"
누가 나랑 똑같은 소리하는 사람이 있네~~ 했더니...으흐흐흐흐..
나였군~ 풉~~~
건강하게 잘크고 있는 딸~
걱정 안해도 됩니다요~♡
근디 율마는 왜 반만디지고
희망고문하는그야?
바람 부는쪽인가.. 담부턴 박스라도... 바람막아줘~
갸도.. 늙었나벼... 흠흠..
그리구 탄이 안뇽~~♡♡♡
오~ 빙고!
저짝벽이 외벽쪽 계단이에요.
작년엔 반대쪽 내벽쪽 계단이었구요.
고작 1미터도 안되는 거리인데
이렇게 차이날수가 있나요~
반만 주거쓰ㅠㅠ
지금 어찌할까 일주일넘게 고민만 하고 있어요. 제가 진짜 아끼던 애들이라...
사랑을 그르케 줬는데 반만 살고ㅎㅎㅎ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건가요?
일주일전 대판 큰대판 싸우고 난후라ㅎㅎ
오늘 문자받고 쪼~큼 감동했어요.
자연을 느끼고 엄마에게 공유할 수 있는...
오늘 집에 가면 꽉 안아줘야지 했는데~ 읍네요ㅎㅎ
@떼굴 오면 꽉 안아줘~ ㅎㅎㅎㅎ
얼마나 이쁘냐~~ 벚꽃보며 엄마한테 톡하구~
기특하구 귀엽구 저렇게 착한딸이 어딨다공~
대판은 그만하시구 사이좋게 지내세요~ 엄마씨~
딸이 더 어른같은 느낌은...
아마..내..착각일거야..흠흠...
@꼬미야
사춘기 씨게 느낌아니까~ㅋ
@모닝 으흐흐흐흐
벚꽃보며 걸을줄 아는거보면...
쫌만 더 버티면,
같은걸보고 즐기는 좋은 사이가 될것같아요~~^^
율마 예민해서 분갈이도 쉽게 못하구 있어요.
넘 속상하겠어요.
사춘기가 간헐적으로 쎄게 표현될때가 있어요. 그땐 힘든데.
평소엔 일하는 저를 위해 집안일도 해주고. 아직까지는 학교일도 다 얘기해주고 정이 많아요.
율마가... 흑ㅠㅠ
재작년 월동 성공하고 작년에 진짜 잘자랐거든요. 그래서 이번 죽음은 많이 쓰라립니다.
옥상정원에 제가 원하는 그림이 있는데 망한것 같아요.
율마 영하 20도 전혀 안됩니다요~~
정말 끽해야 영하 2-5도 인데... 그 온도들도 거의 아주아주아주 잠깐
찍는거나 견디는듯 합니다..
저희가게에서 아무리 보고 관리 해봐도 찬바람 맞고 모 하다보면
유지되는 온도로는 영상 2-4도나 견디는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따님과 카톡 문자 하는게 저는 부럽구만요 ^^ ㅎㅎ
아직은 문자 보내도 내용도 없고 .. 핸드폰은 가지고 다니지도 않고
딱 영상 볼때만 사용하고 흠흠...
우리가 알고 있는 율마의 아버지인 원종율마여요. 그래서 추위에 좀 강한데..
2월 입춘한파까지는 괜찮았는데
2월말 긴~한파 지나고 마르더라구요.
아무래도 낮은 온도가 지속되니 피해를...
괘아나요~ 저에겐 식아님댁에서 가져온 2그루의 율마가 있으니까요^^
폰 안가지고 다니는게 전 더 좋은걸요.
울딸은 폰 중독이에요.
요즘 애들 심각하다던데 폰중독 프로그램까지 들을줄 몰랐어요.
딸들 ...아직 멀으셨어요.
저는 20살 딸하나 있는데...
요즘 들어서 본인사생활 조금 공유...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니...
늘 아이을 향한 짝사랑중입니다...ㅎㅎ
짝사랑~~
핑크님 댓글읽고 하루를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생각해보니 울딸이 엄마를 짝사랑하는듯 합니다. 워킹맘이라 이것저것 신경을 못써줬는데.
얼마전 새학기였을때 이번만이라도 담임쌤이랑 상담좀 하라고. 다른 엄마들은 다 상담하는데 엄만 왜 안하냐고... 그러더라구요ㅠㅠ
@떼굴 아...챙김을 더 받고 싶은가봐요.
이제부터 더 많이 해주면 되죠.
만족하는 사랑의 양은 다른가봐요.
초록이들 물마름이 다르듯....
엄마도... 처음이니까...
필요한게 있으면 슬쩍 말해달라 해보세요.
저희집아이는 매번 필요한게 없대서 안해줬는데... 놓치고 지나간 시점들이 많은것 같아 저혼자 아쉽네요.
오메 감정풍부한 딸래미~~~
점점 이쁜꽃으로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구먼!
감정이 풍부한만큼 땡깡도 많은 아이ㅎㅎ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땡강 부리면
전 옷을 입고 옥상 거기로 올라가버린답니다.
어른들의 생각의 자리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