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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3
"계십니까? 어르신?"
"어딜 가십니까? 옷은 어찌..."
돗자리장수를 찾아온 공화
"나는 이제 떠나네. 천지가 뒤집혔어."
"천지가..뒤집히다뇨?"
"곧 알게 될거요"
"궁금한 것이 있겄지?"
"그자는 역사가 아니요
그자는 절대로 역사가 될 수 없어"
-저하 상전 자원 들었나이다
두둥
돗자리장수 그냥 돗자리 장수가 아니였음
"저하 천지가 뒤집어졌습니다
이제 저하께서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그럼 당분간 손님은 안 받는것입니까?"
"당연하지 나랏님 상중에 기방에 드는 사대부들은 요절이 나기 마련이야 "
"나랏님은 안 죽는것인줄 알았어요.."
"왜? 나 어렸을때도 나랏님 돌아가시는걸 봤다
그때도 난리가 아니였지...벌써 20년도 전이구만"
터덜터덜 넋이 나가서 들어오는 길동
"왜그래? 무슨일있어?"
"혹시...나 여기 처음왔을때..."
"미친놈 같았지 뭐야 머리는 막 이렇게 해서"
"얼굴은 막 이렇게 되가지구 등에는 또 막 뭘 해가지고"
"손목에는 뭘 묶고 와서는 어딨어 어딨어!"
"아 그 손목에 묶고 있던거 공화언니가 가져갔는데...받았어?"
짐싸는 길동
"어딜 가려고..?"
"이제 다 기억이 납니다...
왜 이렇게 주책맞게 눈물이 줄줄 나나 했더니
내 동생 눈물이 나한테 흐르고 있었소..."
"내가 말 하려고 했는데...
그걸 보면 니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릴거 같아서..."
"누님 원망 안합니다
내가 누님한테 취해서 내 동생 잃어버린것도 잊어버렸지 뭐요"
"그냥 이렇게 떠나려고..?"
"나 다시 돌아 옵니다"
떠나는 길동
"콱 발병이나 나버려라!!!"
길동은 계속해서 어리니를 찾아 헤매지만 찾을 수 없음 ㅜㅜ
익화리 마을로 돌아온 길동
친했던 마을 사람들을 만남
"큰어르신 잡혀가고 니들 사라진 뒤에 관아에서 들이닥쳤다
익화리에 사연없는 놈들이 어디있겠냐?
나라에 떳떳하지 못한 놈들은 죄다 잡혀가거나 도망가고
이제 익화리에는 몇사람 남지도 않았어"
"헌데 아버지는...?"
"큰어르신은 형장맞다가 돌아가셨단다...
소문엔 허태학이 그놈이 시신을 땅에 묻지도 않고 바다에..."
어머니의 무덤을 찾은 길동
"어머니 길동이 왔어라...
엄니 혹시...아부지 다녀가셨소?
우리 길현이 형은 다녀갔지요?
어리니는...아직 안왔습니까?"
"울 아부지 혹시 안왔소 어머니?
어머니 내가 잘못했소..."
목놓아 우는 길동
"걱정 마십시오 엄니... 길현이성, 어리니 내가 꼭 찾습니다...
아부지도 모시고 올테니께 걱정마소..."
"얘 공화야 새나랏님이 춤추고 노래하는걸 좋아하셔서
장악원에 전보다 더 기녀들을 많이 들이고 있단다"
"순 난봉꾼인가 보네"
"해서 제안대군께서 공화는 요새 뭐하냐? 하고 물으시지 않겠니?
아 너 왜 처음부터 장악원 들어가서 임금 꼬이겠다고 큰소리 떵떵 쳤잖아"
"근데 길동이니 새똥인지 그 놈만나고선 그런 소리 쏙 들어가고 앞뒤 분간도 없이...
너 참말로 길동이 그놈을 기다리겠다는게야? 그 놈 떠난지 벌써 두달이다!"
벌써 두달이 흘러부렸음
"돌아온다고 했어요"
"어디서 미친 노인네한테 아기장순니 뭐니 하는 헛소리를 듣고서는..."
"언니! 언니!"
급히 들어오는 가령
"무슨 일이야?"
"사또가 자기가 떠나면 용심언니가 다른 사내와 정을 통할테니
그 꼴은 못보겠다면서 칼로 언니 얼굴을 그으려나가 눈을 찔렀답니다..!"
다들 울고 불고 난리남
"아니 용심아 이꼴이 이게 뭐니..!
그 미친놈이 날뛰면 피해 도망을 나왔어야지..내 당장 이놈을!!"
"그만울어"
"그만 울어! 그만 울라잖아!!"
"왜 울어? 뭣 땜에 울어?
여기서 울면 누구든 와서 너를 구해줄듯 싶으냐?
아무도 안온다 아무도..! 너를 구해줄 사람 따위는 없어"
"어머님이 보고싶습니다..."
"니 어미가 보리석대를 받고 널 팔았는데 보고싶어?
아버지가 술만마시면 너를 개패듯 팼다는데도 넌 집에 가고싶으니?
너를 팔아 니 오래비 장가 밑천 한 것도 모르고 그렇게 쳐 울고 있는게야?!"
"이 멍청하고 어리석은것들...
이 세상천지에 니들을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는걸 왜 몰라!!! "
그렇게 큰소리치고는 방에 와서 서럽게 우는 공화
"울지마...울지마...그래 내가 잘못했다"
"내가 너 팔아서 팔자고치려는거 아니야
다만 니 재주가 너무 아까워서 그랬지"
"실은 나도 너랑 길동이 보기 좋더라..
너희 둘이 신랑 신부 되가지고 같이 살면 참 좋겠다 싶었지"
"내 길동이 그놈은 너 안 떠날줄 알았어 헌데 봐라!
그놈 떠나버리고 이제 너 혼자 이리 남아....
어흑 내가 속상해서..."
"내일...제안대군댁 연회 갈게요..."
"장악원에 들어가겠어요"
그렇게 또 얼마의 시간이 흘러 붐비던 단애정은
사람 하나 없이 조용해졌음
약속대로 단애정을 다시 찾은 길동
"누님 나 왔소!"
"다 떠났어"
"다 떠나고 나만 남았어"
"나는 너 기다렸어"
모두 떠난 단애정에서 홀로 길동을 기다린 가령
"왜 따라와? 돈이 부족해서 그래?"
"죄 짓고 도망치던 길이였지?
나랑 같이 있으면 아무도 의심 안 할거야
내가 여동생이라고 해 그럼 누가 의심하겠어?"
"나 앞으론 오라버니라고 부르고 반말도 안할게"
"오라버니"
오라버니 소리에 동생 어리니가 생각나는 길동쓰
하지만 잡은 손 빼냄
"아이고 방 없는데 봉놋방이라도 쓰겄소?"
"그럽시다"
"저 여자애가 있어서 봉놋방은 안될거같은데 다른 방 없습니까?"
돈 두둑히 주자
"아휴 나 자는방이라도 드려야지~"
"아니..남녀가 유별한데 벌써 이렇게 한 방에 들면은..."
-드르렁 드르렁
벌써 존나 딥슬립
"참나"
"신기하게 생겼어..."
잠에서 깬 길동
일어나려는데 가령이가 길동이 옷 소매를 꼭 붙들고 잠들었음
밖으로 나온 길동이는 공화를 생각하며
전에 공화랑 함께 부르던 노래를 읊조림,,,
빨리 잊어주라,,,
장악원에 들어온 공화도 길동이와 함께 부르던 노래 부름,,,
월하매와 함께 장악원 들어왔움
임금앞에서 노래하는 장악원 기생들
그리고 공화는 돗자리장수가 내시인걸 알게됨
가령 "뭘 그렇게 많이사요?"
길동 "넌 아직도 안가고 있냐?"
가령 "어디 제사상이라도 차리려고? 이게 좋아요 이게!"
어머니의 무덤을 다시찾은 길동
거기서 엄사또를 만남!
저번에 길동이 혼자 와서 놓고간 술병을 엄사또가 봤었음
아마 아모개 가족중 누가 살아있다면 다시 찾아올거라 생각하고 한번씩 들렸나봄
"살아있었소? 내 손에 죽으려고 아직도 안 죽고 살아있었소?
사또 만나면 같이 죽으려고 했습니다
죽읍시다! 나랑 같이 죽읍시다!"
"미안하다...미안하다 길동아!
아모개..니 아버지..!"
엄사또는 그래도 니 아버지 목숨만은 살리려고
자기 목숨걸고 지켰다고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고
아모개가 있는곳으로 데려가줌
아버지 아모개와 재회한 길동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길현이는 일단 환복하고 마을로 나감
마을에 증광시를 열린다는 방이 붙었음
선비1 "드디어 증광시 날짜가 정해졌군
이번 증광시에 붙은자는 바로 요직에 앉힌다는 소문이 있어"
길현 "증광시..?"
선비 "그쪽도 이번에 증광시를 보시오?
거 보아하니 수학한지는 꽤 된거같은데 어느 향교에서 수학하셨소?"
길현 "저는 과거같은거 안봅니다..!"
"어찌 그냥 돌아가시나?
보아하니 증광시를 치르려는 유자같은데 혹 종이 살 돈이 없으시오?"
"쌀씻은물을 끓이다가 쌀을 넣어서 갈아 먹으면 더 몸에 좋아요"
"부엌에 쌀이 조금 있길래..."
"누가 너보고 이런거 하래"
"길현이...어리니는...?"
"...길현이 성이랑 어리니는 잘 있습니다...
아버지 몸 성해지시면 성한테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있음을 안 길동이는
아버지를 도와 함께 일했던 익화리 사람들을 찾아 다님
다들 아모개가 죽은줄로만 알고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살고 있었음
"요거를 콩콩찧어가지고 미음에 넣어먹으면
속도 쓰리지 않고 피도 잘 돌고 그래요
아휴 제가 이거 꼭두새벽부터 캐느라고 막 돌아다녔더니..."
"가만보니까 길동 오라버니가 보통 허술한게 아니더라고요
발냄새도 지독하고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지 안그러면 사람 구실도 못할거같고...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는 제가 오라버니 옆에서 좀 잘 챙겨줘야 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잘조잘 붙임성 좋은 가령쓰
아모개는 동료들이 다시 모일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들 모였음ㅜㅜ
아재들 이름 설명해야 되는디...
일청스님, 용개, 끗쇠, 소부리, 세걸
서있는 머리순,,,
담에 나오면 한명씩 얼굴밑에 이름써줄게욤,,,
암튼 눈물의 재회...
글구 엄자치 존나 쳐맞음
오랜만에 다들 재회한 기념으로 술한잔 함
"제가 안주거리 좀 만들어 보았어요"
"근데 누구...?"
(↖세걸 용개↗)
"기래 기래 내도 그게 참 궁금했다"
"궁금하셨구나^^ 저는 길동 오라버니.."
"길동이?"
"길동이 니가 데려왔네? 이야~"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길동 오라버니랑 함께"
"오라버니라 부르는군 그렇다면 두 사람 사이는..."
(↖끗쇠 일청↗)
"아니 그게 아니라"
"오라버니 내가 술 좀 더 걸러다 줄까?"
"아니 성 그게 아니라..."
아모개는 가령이가 맘에 드는 눈치
"아니이~ 내가 오라버니를 따라온거는 사실이니까
따라왔다고 말을 한거지"
"내가 뭐 오라버니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말을 한것두 아니고.."
"왜 술 나르고 안주 나르고 그래?"
"어? 그거야 여자가 나 혼자니까..."
"여자 혼자면 밥하고 빨래하고 음식상 나르는거야?"
"아니 그거야 당연히 여자가 혼자면..."
"앞으로 그러지마
우리가 먹을 술은 우리가 걸러먹어"
아모개 심은데 길동난다,,,,
아모개가 길동이엄마 살아있을때 되게 다정하게 잘해줬었움,,,
"저 익화리로 돌아갑니다"
"야 니래 미쳤니?"
"충원군이 가만히 있겠나?"
"안돼 안돼! 어떻게 부지한 목숨인데 다시 익화리로 돌아간단 말이고"
"내가 진작에 말했잖아 허태학이가 콩고물을 노리고
충원군한테 철썩 붙어 있어"
"아모개 딸년 살려서 데려오랬더니 그걸 못데리고 와?"
참고로 어리니는 충원군한테 잡힌것도 아님 ㅜㅜ
어디갔니 어리니야 ㅜㅜ
"정 억울하면 밤에 몰래 충원군 목이라도 따러 가시지예"
"그리는 싫습니다.
난 벌건 대낮에 충원군이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하며 죗값 치루는걸 봐야겠습니다"
"어허 야가 왜이라노? 니 원래 농사짓고 산다 안했는가?"
"지금은 그때랑 다릅니다
그놈들이 아버지 몸을 부서트리고 형제들을 죽였습니다"
"야 니만 용심있니? 내도 있다
길티만 지금은 용심부릴때가 아니야
우리가 그간 떵떵거리고 산 이유가 뭔지 아니?
다 큰어르신 이름값때문이야
긴데 보라 큰어르신이 저리 망가져.."
"허 참!"
"형님들 도와주십시오
익화리가 어떤 땅입니까?
아버지랑 성님들이 익화리를 어떻게 일구셨습니까?
그 익화리가 충원군 기침 한방에 무너졌습니다"
"예 저는 소키우고 콩구리 심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 어리니, 형님들까지 다 무사할줄 았았습니다
헌데 그게 아니였소 우리가 잘 사는게 우리 손에 달린게 아니더란 말입니다"
"아버지는 면천 하려다 어머니를 보냈고
충원군의 심부름을 안했다고 무릎이 박살 났소.
이젠 저도 압니다.
세상엔 우리같은 사람들이 사람꼴로 사는걸도저히 두고 보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놈들이 대단히 나쁜놈들이여서가 아니라 그놈들 눈에 우리가 인간이 아니여서 그럽니다"
"그놈들이 우릴보고 인간이 아니라고 하는데
'예 인간 아니오' 하고 엎드려 있으니
그놈들이 '역시 저것들은 인간이 아니구나' 하는것 아닙니까?
사람으로 태어나서 '나 사람아니오' 하고 사는 놈들하고 뭐가 다릅니까?"
예, 저는 아버지가 건달로 사는게 싫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충원군한테 본을 보여 줄 수 만 있다면 나도 건달로 살겁니다
아니 건달보다 더 한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난 이제 무서운것도 두려울것도 없소"
"해서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네?"
"먼저 허태학이를 잡아 충원군에게 덫을 놓을 겁니다"
"금방 따뜻해 질거여라"
"충원군을 잡겠다고?"
"...예"
"...미친놈"
첫댓글 여시 진짜 고마워
재탕하기엔 좀 겁났는데 덕분에 잘 보고 있어
여시덕에 빠르게보고있댜~
이하늬 왜케 이뻐ㅜㅜㅜ 오늘도 잘 보고 가!! 작품 자체가 스토리 영상미 빠지는게 없네ㅜㅜ
내가보고싶었던건데ㅜㅜㅜㅜ고마워
크으으으으으으으 내 인생드라만데!! 이렇게 다시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캡쳐로 보니까 느낌도 새롭다!!
이거 본방 때 안 보고 뭐했지 나....
조오오로온나 재밌어.....ㅠ
드라마 보다 중간에 포기했는데 제발 끝까지 써주라ㅜㅠㅜㅠㅠ넘고마버 쪽쪽
개존잼 ㅠㅠ 여시 올려줘서 고마워~~~
존잼....
여시야 ㅠㅜ 존잼 잘보고있어 고마워!!
개존잼ㅠㅠㅠㅠ
언제 올라온겨 오늘 안올라온 줄알았는데...ㅠㅠ 다시봐도 재밌다ㅠㅠ
꼭 보고싶었는데 여시덕에 본다 고마워 여샤 ❤️❤️❤️❤️
인생드라마ㅠㅠㅠㅠㅠㅡ여시 고마워 잘보고있어!!!
진짜 잼나 고마워 여샤
고마워 여시야!!! 정주행중 ㅎㅎ너무나재밌어
아흑 다시봐도 존잼 ㅠㅠㅠㅠㅠ
ㅅㅂ 역적은 진짜 땅작이야ㅠㅠㅠ여샤여샤 고마워
하 이거보다보니까 역적 다시보고 싶다 진짜 조오오온잼인데 내 인생 드라마 ㅜㅜ
나 진짜 역적 재탕 4번함..
여시야 진짜 재밌다 넘 고마워!!!!!!!!!!
존잼이여ㅜㅜㅜ 어리니 넘 맑다 진짜
가령이 진짜 착하고 귀엽고 짠해ㅠㅠㅠㅠㅠ
연어 왔어...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