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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러 어느분이 말씀하시길
같은 소리를 하는 것 같아도 생각이 다른 사람 같다더군요.
맞습니다. 저도 맘붙이고 살 편안한 집을 마련하지 못한 몸이라 폭락하기를 은근히 바라긴 하지만
폭락론자 입장에 글을 올려본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겠죠.
오히려 빵원론이나 인구결정론 따위에 현혹되어 제대로 사태를 지켜보지 못할까 스스로 저어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남들보다 어렵게 사는 형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들 키우기 빡빡하다 느끼는지라
폭락이 아니면 서울 주요지역에 보금자리를 틀 가능성이 없겠다 생각하는 가장입니다.
폭락이라 부를만큼 값이 내리면 언제라도 쑤시고 들어갈 생각은 있습니다만
저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텐데 과연 집값이 쉬 내려갈까요?
전 회의적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들어 월세가 대안이란 말을 자주 듣는데 과연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아파트가 빵원이 될테니 단독이 대세가 되리라 1년전 노닥거리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단독 이야기는 쏙 들어간지 오래지만 이젠 월세를 조장하는 글들이 많아지네요.
본의는 아닐 거라 믿지만 월세를 해답으로 아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기에 노파심이 발동하는군요.
월세는 전세집을 구하다가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단기적으로 현 거주지를 고수하려는 수단은 될 수 있지만 결코 지속될 수는 없는 것이죠.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우리모두가 습관화한다면 모를까.
주택임대시장에서 월세는 지속되고 그 경향이 더욱 커져가겠지만 단기간 위기를 관리하는 방법으로서 일회용이란 말입니다.
월세가 대안이라는 말은 폭락이 일어나진 않을거란 믿음에 근거하는 거겠죠? 잠깐의 위기관리 차원에서.. 맞습니까?
만일 대폭락할 것이기 때문이라면 염원이 이뤄져 극심한 경기침체 속 파산자들이 속출하는 시기에 나홀로 집장만 하시려구요?
너무 희망사항 아닌가 싶군요.
앞으로 더욱, 안전한 전세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장기적 관점에서 누구나 예상하듯 전세제도의 영속성이 해제될 때가 오면
주택시장에서 월세가 대안이었단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요?
그 때 쯤이면 월세가 대안이 아니라 사라진 전세를 대신하며 어쩔 수 없이 고착화될 것이란 것은 누구나 압니다.
벌써부터 스스로 제 발등을 찧으며 월세 트랜드를 앞당기는 것이 누구입니까?
바로 세입자들입니다.
전세금과 월세가 늘어난 것이 조건반사적 에너지였다면
인정하긴 싫어도 그 에너지를 받혀준 또 하나의 동력이 다름아닌 세입자들인 셈이죠.
세 살지 말고 집 사란 얘기가 아닙니다.
상황을 직시하고 제 발등을 먼저 찍지는 말자 이것이죠.
나라경제 틀 속에서 부동산이 가진 무게, 관련제도,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파면 팔수록
이 안에는 상식적인 어떤 원칙도 없고 현실적으로 원만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동산 몰락, 아파트 폭락이 ‘자연스런’ 유일한 문제해결방식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한 사고에는 외국의 사태가 논리적 근거가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어마어마한 덩치의 전세금총액이 외국과 같은 자연스런 해결방식의 길을 차단하면서
부채가 큰 문제라던 발언들을 한방에 무색하게 만들었죠.
전세제도 없었으면 범국민투기도 어려웠을테니 이후 얘기는 당연히 하나마나한 소리가 되겠지만
월세 대신 세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며 착했던 전세제도가 배신하게 되는 그 과정이 우리에겐 굉장한 중대사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전세제도를 먹다 버리는 사과 취급을 해선 안됩니다.
급속히 전세를 버리고 월세로 전환하는 건 세입자들에겐 아무런 득 될 것이 없습니다.
가급적이면 전세제도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킬수 있는 데까진 지켜봐야죠.
내가 비싸다고 느끼는 부분이 정녕 거품이라면 거품은 대세하락기에 대부분 제거될 겁니다.
이 시기를 대비, 젊은 실업자를 줄이고 내수를 진작시켜 활기를 되찾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는 나아가야 하고
위기는 기회니 아마 그리 될 수 있다 믿기에 희망을 가지고 빵원론이나 인구결정론 등을 남달리 배척하는 것입니다.
거기엔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전월세 등 무주택자들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
망할 것이니 그래서 어쩌라구요..
아파트 말고 빌라도 말고 그렇다고 대지지분 있는 단독이 최고란 말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경고인가요?
집주인들 얼릉 집 팔라는 말인가요? 집값 떨어질 수 있게 투매하란 말이겠군요.
근데 어쩌나... 집주인들은 걔네들 말 안들어요. 그럴 시간에 전월세 올려버리지..
실질적 피해, 생활고는 세입자들이 더 크게 입습니다.
선의로 경고를 하려거든 약자를 위해서 해야죠.
집주인들을 비꼬고 폭락론을 다지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저들은..
겁은 좀 먹을 수 있어도 주택소비계층이 버젓이 존재하는데 쉽게 설득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늘어나는 건 전향자가 아닌 폭락론자들 뿐인 것이죠. 집값은 더디 빠지고 임차료만 잔뜩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작년쯤에 제가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으로서 ‘합리적 선택’이란 말을 한번 쓴 적이 있습니다.
너도나도 위험군 아파트에 전월세 올려주는 통에 답답해서 해 본 말이었지만 세입자더러 비싼 곳은 제끼자는 소리였는데
뭐 현실적으로 담론화되기 어려운 제안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를 비롯한 세입자들의 입장에서 최소한 이러한 의지의 표명은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단지 자기주장을 확인코자하는 방출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지 않습니까?
알아서 들어라~!!
그럴려면 논객이 아니라 교주가 되어야지요.
빵원론, 인구결정론 이런 지극히 비관적인 생각들은 저성장, 저금리, 줄도산 등을 단정짓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으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죠. 하다못해 예금도 함부로 못합니다.
그렇게 이론체계상 지향할 수 밖에 없는 절망의 늪을 헤매면서
세입자로서의 안정된 삶을 살다가 내집마련의 기회를 잡는다는 건 너무나 허황된 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집주인과 대출기관, 세입자 세 사람이 지금 모두 구멍난 한 보트에 타고 있다니깐요..
황당하지 않습니까?
대다수의 세입자들이 이런 지경인데 꼭 자신은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음.. 아닌가보죠 머.. 그런데 나머지 엿먹으라고 히쭉거리면서 집값하락 부채질하듯 떠벌이는 윤상원같은 군상들이 있습니다.
그게 선의의 경고입니까?
아파트 하나 갖고 있으면 폐기물처리비도 안나온다 자나깨나 경고음을 삑삑 울려대니까
그래서 전세를 살자니 그 또한 하락기에 위험한 것이 돼 버렸고
마지막으로 위험을 피해 잠깐 월세로 버텨보자.. 그동안 폭풍은 지나간다.. 이것이 신종 월세론인데
시장이 의외로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만기일을 두렵게 만들고 있죠.
어쩌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느 한 곳으로 새로운 균형점이 수렴해가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 대해선 딱 부러지는 예상을 못하는 게 현실이구요.
따라서 이미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 진짜가 온다며 연장된 휴거론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소단위 조정시간이라 하더라도
조만간 보일 이정표 화살표가 어느방향일지는 타진하고 넘어가야 할 시점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향후를 위해 1,2년 집중해서 촉각을 세워보는 것으로 족하지 맨날 하던대로 뒈질 이유나 관찰하는 건 시간낭비라 봅니다만..
집값하락과 전세금상승은 동시진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굿뉴스, 다른 하나를 베드뉴스로 다루던 이중성은
투기와 전세제도의 몰락, 그리고 아파트를 처분할 것이란 당위성을 심어줬고 집값의 폭락을 점치게 만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거래가 실종되면서 매도로 인한 낙폭은 크지 않았고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그리고 변수의 등장과 지속으로 인해 버블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집값하락을 매도로 연결지었을 뿐 전세금인상은 사실 크게 생각지도 않던 부분이었네요.
변수에 대한 고심없이 한곳으로 몰아가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가가 이미 증명되었지만 누가 이런 거 신경쓰나요?
아랑곳없이 결론은 ‘끝장’을 주장하기 바쁩니다.
전세난 이것이 일시적이라면 두 가지 중 하나일 겁니다.
폭삭 주져 앉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폭등을 하거나.
폭락과 폭등은 사실 국가부도에 버금가는 사태와 중산층의 부활로 각각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둘 다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오히려 당분간 그대로 쭈~욱 가면서 일부 버블이 제거된다는 시나리오가 현실성 있지 않나요?
세입자들에겐 그야말로 수난시대가 되는 거죠.
피를 말리는 선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직껏 보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빵원론을 그토록 혐오하는 글을 올려도 제 입장에선 동문서답식이지만 어쨌든 이럽니다.
과장됨은 있어. 그래도 집값거품은 제거돼.. 그거면 되는거 아냐.. 라고.
지금도 거품은 야금야금 제거되고 있습니다. 그걸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그러나 거품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과연 시작 대비 열토막 대폭락이 될지 여부도 모르겠고
앞서 언급한대로 국가부도나 중산층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에 분명한 것은
폭락론자들의 비관적인 생각들이 불러올 과도한 폭락은 공허한 메아리라 보네요.
한편으로 보면
최종에 닥칠 충격을 키우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양적완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끝내 모두가 작살나는 시나리오로 가는 마당에 이것이 우리만의 문제일까 곱씹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끓고 있는 탕 속 개구리마냥 자신이 맞은 위기를 모른 채 계속 월세가 진리라는 소리를 하려거든
사회문제를 책임져야 할 정부가,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코 베일 위기의 주택보유자들이
과연 망조의 길을 조장하며 방관할지부터 생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야하지 않을까요?
집값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월세는
주택보유자들에겐 단비요, 세입자들에겐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지옥문이 될 겁니다.
원룸등의 월세를 왜 그리 많이 지었게요? 만만하니까 그런 겁니다.
자취방월세, 원룸월세, 1~2인가구 오피스텔월세와 비교하여
여전히 인기가 시들지 않는 ‘아파트’의 월세가 똑같은 개념으로 다뤄져서는 곤란하죠.
월세란 내집마련을 위한 것도 아닌 겨우 일시적인 거주에 필요한 비용으로서 보통 청구되어 왔던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주거문화가 단기, 일회성이던가요?
앞으로 ‘1人가구’로서가 아닌, ‘1가구’ 한 가족의 생활비에서 차지하게 될 소모적 비중을 간과하는 게 아닌가 싶군요.
경매에 필요한 기초적인 권리분석법도 모르면서 유찰횟수와 감정가대비 낙찰가율로
경락이득을 계산하려는 초보들이 있죠.
지금 월세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불나방같은 모양새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불안한 전세를 사느니 보험들었다 생각하고 월세를 사는 것도 방법일 순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하지만 월세는 전세금을 올리거나 보증금을 줄이면서 앞으로도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무리 빵원론과 인구결정론으로 겁을 줘도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월세가 전세의 대안이 되는 건 그들도 마찬가지죠.
월세는 세입자 입장에서만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견이 합일되어 임대인에게 더 유리한 시너지효과가 생겨나려는 중이죠.
그래서 지금의 불안정한 임차료가 불만시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월세 선호는 최소한 더 미뤄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금리가 장기간 하락했으니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한동안 부채문제를 수면아래에 묶어놓을 수 있게 되었고
몇군데 미분양아파트들의 조건부전세가 히트를 친 만큼
무작정 단기간내 할인판매 등 집값폭락을 기대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줄어가는 인구(매매수요), 낡은 아파트의 시들해진 인기를 들먹이며 집값안정과 동시에 세입자들의 고민을 줄이기엔
옆칸이 비어야 움직일수 있는 퍼즐맞추기와 같이 수급의 간극은 좀처럼 제로섬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구체적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할지 사실 알 수 없죠.
엔저, 원고로 인해 이제 수출도 예전같지 않을 겁니다.
내수시장을 키우고 가처분소득을 늘려놓지 못하면 그나마 버티던 힘도 소실되고 말겠죠.
시중의 여윳돈들은 갈 곳을 몰라 겨우 세테크용 보험에 들거나 쥐꼬리만한 이자의 회사채, ELS등에 몰리는 등
딱히 투자처도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만 폭락하면서 끝날 거란 기대는 안합니다.
부동산시장의 처참한 몰락은 소비를 바닥까지 긁어낼 것이고 시중의 꽤 많은 돈을 증발시키 버릴 겁니다.
뱅크런에 은행들 쪽박차고 기업들은 은행 빛독촉에 무너지고 몇몇분들이 얘기하는 최악이 실현되는 것인데
그 때 내집마련 하시렵니까?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서민들의 고혈을 빨아야 하는 것이 정치적 생리인데 거기서 월세타령은 밥이 없을 땐 빵먹으라는 어처구니없는 소리죠.
의도를 확인할 순 없어도 여기저기서 깡통주택 운운하는 작태는 월세를 통해 역으로 서민들 부담을 가중시킬 절묘한 기회 아니겠습니까?
불가피한 집값하락 속에 다주택자들이 그나마 살아날 가능성은 임대수입에 달려있습니다.
월세만 따박따박 들어와준다면 쥐꼬리만한 은행이자보다 낫고
애물단지 아파트 청산하고서 한방에 훅 가느니 가늘지만 길게 갈 수 있는 방편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월세를 내고자 하는 세입자가 늘어날수록 신나는 건 집주인들이고 임대사업자들입니다.
얼마전 피디수첩에서 나온 깡통주택은 작정하고서 챙겨먹고 버리는 집들이었죠.
대출금상환문제로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다곤 하나
권리관계 뻔하고 괜찮은 물건은 실수요자들이 거의 시세대로 잘라먹기 때문에
아주 엿같은 수도권 빼고는 집값하락을 가속화시키지도 못하는 실정이니 경매 뉴스는 그냥 미분양건과 같이
소 닭보듯 하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드뎌 때가 가까워지고 있어..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제로금리를 향해 가는 시대에서 월세의 메리트는
집값하락 안정기에 접어들수록 더 타오를 것입니다.
사견으로는 이것이 상대진영에서 생각하는 ‘자연스런’ 치유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집값하락의 폭이 클지 아니면 월세부담이 클지가 관건이군요.
월세부담이 커지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염원하던 집값폭락은 신기루가 될 공산이 있죠.
깡통주택인지 모르고 들어가는 서민들은 매달 월세 낼 돈이 없어서 싼맛에 통장잔고 몽땅털어서 전세 들어가는 겁니다.
무엇이 위험한지도 모르고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경고나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피해를 볼 뿐,
대부분의 위험군아파트들이 깡통을 차는 수순으로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피디수첩과 같은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을 저도 좋아하지만
걔들도 지금껏 보여온 행태를 보면 산은 안보고 나무만 줄창 흔들어대는 식이라 별로 신뢰는 안갑니다.
저런 경우도 있구나 참고만 해야죠.
두서없이 또 초장문이 됐군요. ㅎㅎ
글을 잘 안써버릇해서 요점만 간략히는 잘 안되는군요. 이해해주시기 바라면서
이제 이런 글 다신 안쓰겠습니다.
심심해서 쓰는 글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드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네요.
끝으로 몇마디만 더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차임을 늘린 주역은 악덕 집주인만도 아니고 빚독촉하던 대출기관만도 아닙니다.
그대로 눌러앉아 전세금 올려주고 반전세로 전환하던 세입자와 삼박자를 이루며 돌아가는 중입니다.
소몰이에서 소가 뛰고 싶어 뜁니까? 우르르 몰려가니까 밟히기 싫으니 같이 움직입니다.
만화에서 보면 뒤에서 바위나 통나무가 굴러올 때 옆으로 피하면 될 것을
앞으로만 달아나는 소 때같은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답답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옆으로 빠지는 ‘합리적인 선택’도 할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그럼 뭐?
그래도 월세살면 되지.. 이런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란 겁니다.
조금 외곽으로 나가보세요. 아직도 살기좋고 출퇴근 가능한 지역들 꽤 됩니다.
아직 살만한 사람들 떠드는대로 따라가다보면 빵원론과 같은 덫에 걸려 바보됩니다.
오로지 바위 굴린 놈만 비난하고, 빠질거야 빠질거야 월세가 답이야 그러다간
월세가 판을 칠 때 쯤이면 또 무엇을 들고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지금의 월세가 추후에 더욱 악질적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없이
당장 전세의 대안이란 말을 쓰는 건 분명히 이른 감이 있습니다.
자가당착이며 그야말로 언발에 오줌누기가 될 수 밖에 없죠.
집값하락분을 상쇄시킬수 있는 것이 저금리기조 속 월세 전환인줄도 모르고
경우의 수를 포기한 채 단지 집값하락에만 모든 걸 거는 행위라 봅니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공구리박스가 연수를 다할 때쯤 끝판에 임대주택 공급이 비로소 늘어나지 싶은데요..
한참 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수입은 저축없이 월세로 대부분 탕진하고 겨우겨우 임대주택 들어가 임종을 맞겠네요.
늘어가는 월세, 선호하는 주체가 임대인이든 임차인이든
일반 세입자 입장에선 득 될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만 좀 하죠. 월세 찬가타령은...
나중엔 싫어도 월세내야하지 않겠어요?
첫댓글 공감하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집 안사는것이 만병통치약이 아니죠 , 오히려 서민이든 부자든 투기 없이 한채씩만 갖는 것이 건전한 사회라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 월세 삽니다 땅.집..기타 모든것 정리하고 은행에 넣고 이자로 월세내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살아갑니다 전세금 잘못되어 경매로 날릴까봐 전세 못 들어갑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풍요롭게 5년만 버틸것입니다 닥치고 현금시대가 곧 옵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세 만만세~ 닭그네야 5년동안 거품 더 키워놔라 한방에 훅가게~
가짜연구원의 영양가 전혀 없는 글이라 지레 짐작하고 읽어 보지도 않고 패스. 허허허허허허허.................
균형잡힌 시각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단, 한국도 전세제도는 궁극적으로 소멸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렌트의 개념으로 이행될 것입니다.
재건축으로 뻥튀기하던 호시절은 영영 돌아오지 않기에, 내구연한이 다된 공동주택은 토지 제외하고 빵원이 되는게 맞을 것 같구요. 외국처럼 되어갈 것 같습니다.
좋은글잘읽었습니다.!지식을나누어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
좋은글 알기 쉽게 잘 써주셔서 공감백배 입니다.감사합니다
좋은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카페가 이제 좀 자정이 됐나요? 연구원생님글에 선플이 더 많은걸보니 희망이 보입니다...
정책이나 글 자체보다 누가 실시했고 누가 썻느냐로 댓글이 갈렸었는데...
월세가 전세보다 더 좋으니 월세를 살으라는게 아닙니다.
전세는 없어질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으니, 집을 사고 감가상각을 견디던가 그게 아니면 월세를 선택할수밖에 없다는거죠.
그리고 여기서 '내집 마련의 편안함'을 찬양하는 몇몇분들은 내집을 가지고 나서 드는 비용(세금+수리비+감가상각)을 월세를 살아야 하는 비용과 불안정에 비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잘사는 나라들은 자가 보유율이 높습니까? 천만에요. 그들은 소득도 놓고 주택 보급율도 높은데 왜 그럴까요?
부자인 사람들이 집을 갖고 있겟죠 가난한 나라든 부자 나라든지, 거품이 낀 상태에서 부동산을 사라하면 잘못된 일이지만 거품이 빠진 다음에도 사지말라하면 그게 옳은일입니까? 오히려 더 싸게 사서 투기질 잘하라고 조장하는 소리로 느껴지는데요, 집이 없어 월세등으로 가진자에게 납부하는것보다 거품이 빠졋을땐 자기집에서 맘편히 사는 것이 건전해 보입니다
월세의 일부가 예전 전세가격이에요 월세내면서 오른 전세가가 안돼 월세내는데 하나뿐인 집 3년전에 팔고 남편보기 민망하네요 빵원에 충격이 커서집팔고 지금 월세 살고있지만3년동안 저축은 꿈일뿐
저희도 3년전에 하나밖에없는 집 팔고 전세살고 있는데 제 집사람은 당신덕에 잘팔았다고 늘 고마워합니다.
전세금이 1억올랐지만 매매가는 2억 떨어졌고,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액을 은행에 넣었는데 이자가 저축액보다 훨씬 크거든요.
집값이 떨어지는 시기도 있고 오르는 시기도 있겠죠 지금은 떨어지는 시기고요 그런데 왜 집을 사라고 하는 건지..